아들이 그동안 연습했던  Cross Country 경기가 열리는 날입니다.

카나타에 있는 Terry Fox에서 열리는데 부모 자원봉사자가 데려다 준다

하더군요.  그래서 학교에 8시 반까지 가야 한답니다.

6시에 일어나 아이들 도시락을 싸고,  어제 미리 해놨던  닭죽도 데워 놓았지요.

아침에 죽을 먹으니 속이 한결 가볍고 소화도 잘 됩니다.

아이들에게 죽을 한 대접씩을 주었지만  깻잎장아찌랑 김치랑 해서 맛있게  다

먹습니다.

그래서 세 아이 모두를 학교에 데려다 줘야 하기에 부지런을 떨어 8시 10분쯤

집을 떠났습니다.  아들을 먼저 내려주고,  그 다음은 큰 딸을 내려주고 다시

돌아오면서 작은 딸을 내려주었더니 8시 45분이더군요.

큰 딸과 둘째 딸은  9시까지 등교이기에 상관 없습니다.

요즘은 항상 둘째가 일찍 갔는데 오늘은 제일 늦게 되었지만 늦은 것도 아니죠.

집에 돌아와 어제 읽던 "디지털 포트리스"를 마저 읽었습니다.

어제 1권을 다 읽었는데 너무 재미 있습니다.  잠자리에 누웠다가  2권이 너무

궁금해 다시 1층에 내려가 가져왔지요. 책을 읽다가 깜박 잠이 들었나 봅니다. 

큰 딸이 책도 치우고,  불도 꺼줬더라고요. ^^

책을 읽다가 어느 절에 낮잠이 들었나 봅니다.   깨어보니 1시  둘째를 데리러

가기전에 2권을 다 읽었습니다.

댄브라운이  글은 정말 잘 쓰나 봅니다.  이제까지 읽은 3편이 모두 재미 있습니다.

요번에 새로 나온 책을 인터넷 주문하려 합니다.  남편에게 가져다 달라고

하려고요. ^^

서둘러 둘째를 데리러 갔습니다.  둘째는 3시 8분에 끝나기에 가서 조금 기다리니

끝나는 종이 울리더군요.

둘째를 데리고 큰 아이를 데리러 갔더니 안 보입니다. 

이미 수업은 3시에 끝났을텐데....

조금 기다리다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문 열린 곳을 기웃거리다 보니 딸이 보이는 교실이 있더군요.

미스 칼튼과 이야기 하고 있더군요.

수영장에서 발란티어를 하려고 선생님에게 부탁했다 합니다.

이번에 우드로프 하이스쿨에서는  수영을 전혀 못하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칼링에

있는 YMCA 수영장에서 수영을 가르쳐준다 합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했다 하더군요.

그래서 선생님이 추천서를 써서 이메일로 보냈다 합니다.

좀 기다려봐야 결과를 알겠죠. ^^

5시에는 아들을 데리러 학교에 갔습니다.

아들이 오늘 경기에서  20등안에 들어 다시 경기에 나간다 하더군요.

각 학교에서 모인 아이들이 170명이 넘었다 합니다. 

그 중에서 16등을 했다 하네요.

열심히 연습하고, 아이가 키가 커진 것도 한 몫을 했겠죠.

갑자기 오늘 Pick up 을 하게 된거라 이유를 물었더니  다음주에 있을 주니어 재즈

앙상블 오디션 때문에  연습하기 위해 남았던 거라 하더군요.

선생님이 특별 지도를 해주고 있나 봅니다. 

아들을 픽업할때  선생님을 봤거든요.

오늘 저녁은 어제 먹고 남은 닭갈비를 가지고 볶음밥을 하였습니다.

볶음밥을 하면서 맛을 보는데  고구마가 맛있더군요.

여기 고구마는 그냥 먹으면 맛이 없는데 이렇게 음식에 넣어 먹으니 먹을 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