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백
2008.09.12(금) 맑음. 19~26도. 낮엔 움직이면 좀 땀나고 아침 저녁엔 선선해서 산보하기 최적.
오늘 강의가 없다. 엊저녁에 늦게까지 일하고 아침에 싫컷 자고 늦게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9시다. 한국시간으론 10시다. 내일부터 중추절 연휴라서 연속으로 3일간 내리 쉰다. 나는 오늘까지 4일간 연속이다. 으흐흐..편안한 마음으로 싫컷 자고 잠자리서 뒹굴뒹굴..마음껏 게으름을 피웠다.^^
30분 가까이 뒹굴거리다가 일어났다. 커텐을 열어젖히니 밝은 햇살이 쫙-들어온다. 이미 해가 중천에 떴으니 빛이 더하다. 문들을 모두 열어서 환기를 시키고, 냉장고서 찬물병을 꺼내 들이키고는 냉동실에 넣어둔 빵 한조각을 꺼내두었다. 녹이려는 거다. 커피폿트에 물을 올렸다. 물이 끓는 사이에 잠깐 세수하고 꽃, 식물들에게 스프레이를 해주다. TV를 틀어보았다. 별건 없다.
끓는 물 폿트를 들고 주방에 들어가서 우유(분유)+커피에 물을 붓고 빵을 굽기 시작한다. 다 구워진 빵에 치즈 한조각, 계란프라이 한 개를 올린다. 이만하면 영양은 충분하지 않겠는가..^^ "잘 먹겠습니다. 이렇게 먹을 수 있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하고 잊지않고 감사기도를 드린다. 그리고 먹는다.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우리는 평소에 늘 건강과 먹거리, 할 일이 있슴에 대해 언제나 감사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행복하다.
빵 한 입에 땅콩 서너개..난 습관적으로 언제나 땅콩과 같이 먹는다. 더욱 고소하고 맛나기 때문이다. 다먹고 설겆이는 달랑 컵 하나뿐이다. 간단해서 좋다. 그것마저도 나중에 할려고 물만 부어놓는다. 내가 매일아침마다 365일 똑같이 빵을 먹는 이유가 바로 이 까닭이다. 간단하니까..물론 빵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여유가 좀 있으니 어디 디저트dessert로 사과를 좀 먹어볼까..음..맛있군..행복..
저는 빵, 우유, 치즈, 땅콩, 사과 등 웬만한 것은 다 중국산을 먹습니다. 싸고 품질이 괜찮기 때문입니다. 다만 커피는 한국산을 먹습니다. 아직 중국에는 커피 문화가 자리잡지를 못한 것 같습니다. 지금 조금씩 커피를 마시는 추세이긴 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커피 맛도 아직은 아닙니다. 앞으로 중국에서 커피 관련 사업도 꽤 괜찮은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로 예상되오니, 관심있으신 분은 귀담아 들어두시길!^^ 자..추석입니다. 여러분 모두모두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하세요! 中秋节快乐!!
제 방 벽에 붙여놓은 중국 지도입니다.
저를 언제나 깨워주는 착한 자명종 시계입니다.^^
끛에 스프레이를 해 주었습니다. 어제 가져와서 물에 꽂아두었더니 벌써 꽃망울이 열렸습니다.
식물에도 물을 주었습니다. 햇살에 잎파리가 싱싱하게 빛납니다.
TV를 틀어봤지만 뭐..별건 없네요..기름(튀김용) 광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 부엌입니다. 작지만 그래도 있을건 다 있답니다. 가스렌지, 전자렌지, 냉장고, 밥솥, 세탁기, 찬장, 숟가락, 젓가락..^^ 이 숙소는 저희 대학내 캠퍼스 안에 있는 외국인교수들 숙소입니다.
끓는 커피포트 물을 커피+우유(분유)에 붓고 있습니다. 혼자서 붓고 촬영하느라 혼났습니다. 쌩쇼죠^^ 그래도 즐거우니까..재미있으니까 하는겁니다. 재미는 스스로 창출하는 거니까요.
저는 빵을 전혀 기름없이 맨 후라이팬에 살짝 굽습니다. 바삭해서 더 맛있습니다.
구운 빵 위에 치즈 한장을 올려놓고.
계란도 하나 올리고..땅콩과 같이.
와웅..먹는 겁니다.^^. 맛있게 먹는게 중요하죠. 그래야 행복하니까요.
디저트로 사과를 먹어볼까나..
음..맛있군..중국엔 과일이 싸서 좋습니다. 근데 사과는 맛있는데 배는 별로 맛이 없습니다.
다 먹은 뒤 설겆이는 간단. 달랑 컵 한개뿐이죠. 이 맛에 전 매일아침 빵을 먹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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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