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둘째가 다닐 Sir Robert Borden 고등학교에서  새학기 시간표를 교부해

준다 하더군요. 월요일에 가도 되지만 그냥 오늘 갔다 오기로 했습니다.

오늘 학교에 가면 자기가 쓸 사물함을 정한다 하네요. 

그러면 그 사물함에 자기 자물쇠를 채워야 한다며 먼저 자물쇠를 사러

가잡니다.  그래서 학교에 가기전에 먼저 STAPLES에 갔습니다.

80 page 짜리 스프링 노트를 26센트에 팔더군요.  자물쇠와 스프링 노트 몇권과

파일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거 하나 사 주었더니 금방 40달라가 넘어 가더

군요.   

그 다음 학교로 갔습니다.  학교에 가서 아이를 내려주고 저는 차에서

기다렸지요. 

날이 너무 맑고 뜨거워서 정말 무덥습니다.

차에 에어컨을 켜도 소용이 없더군요.  그래서 전 저 차들의 대열에 껴

있다가 다른 편으로 옮겼습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 밑으로요.

그 다음 창문을 열어 놓으니 한결 시원합니다. 

그늘에 이렇게 있으면 에어컨이 필요 없어요. ㅎㅎ

주차장이 학교 건물 뒤에 있는데  학교 건물 옆에도 또 다른 건물이

있어 차를 세워놓고 걸어가려면 뺑 돌아야 하기에 한 참 걸린답니다.

제가 가서 할 일도 없으니 그저 딸이 처리하고 오면 되니까 그냥 정문앞에

차를 대놨지요.  그곳은 주차 금지라 사람이 차에 타고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저 처럼 똑 같이 하더군요. ㅎㅎ 

다 들 생각이 같다니까요. ㅎㅎㅎ

그냥 놔두고 들어가서 딱지 떼이면 할 말 없지요.

딸에게 먼저 학교에서 편지가  왔었는데  그 편지에 Year Book, Student

fee, 학생증 만드는  값 해서  모두 $50 을 내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모두 납부하고 나니 덜렁 시간표  한 장이 다 입니다.

개학 첫 날(9월 2일)은 신입생만 가는 거여서 10시까지 가면 되나 봅니다. 

점심도 학교에서 제공 한다고 하니 싸 갈 필요가 없나봐요.

이렇게 아이들의 학교 갈 준비는 조금씩 하고 있답니다. 

아침부터 만든 족발을 저녁에 완성하여 맛있게 먹었답니다.

만든 과정은 요리판에 잘 적어 놨지요.  ^_^

한국에서 제가 사 먹을때는 발까지 붙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곳은 같이

팔지 않고 발 부분과 발목부분 위를 따로 팔더군요.

그래서 지난번에 발 부분을 샀기에 정말 먹을게 없었답니다.

그때는 너무 많이 삶아 머리 고기 눌러 먹는 기분이었답니다.

오늘은 2시간 정도만 삶아 흐물하지 않게 삶았죠.

오늘 것은 다리살이 제법있어 먹기 좋았어요.

아들이 요새 한 참 먹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저녁 잘 먹고 밤에 또 배고프다고

하여 비빔면을 끓여줬는데요.  글쎄 2개 가지고 성이 안차서 다시 배고프다고

그러더라고요. ㅎㅎ

지금 아들은 친구 제이슨과 배드민턴을 치러 갔답니다.

조금 있으면 이사 갈 친구이기에 더욱 친하게 지내는군요. 

친구가 가면 아들이 많이 섭섭해 할 것 같아요.  저도 많이 서운하거든요.

그 집 엄마와도 잘 지냈었는데....

그래도 우리 아들이 다른 친구들과 잘 지낼 것이라고 믿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