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길던 여름 방학이 끝나가고 있군요.

오늘이 큰아이의 응급구조의 마지막 코스인

Emergecy First Aid with CPR "C" 라는 과정을 듣는  마지막날입니다.

오늘 시험을 치르는데 Open Book 이라 하네요. 

내일 22일과 25일은 둘째 딸이 다닐 Sir Robert Borden High Shool에서

Grade 9를 위한 시간표를 주는 날 입니다.  이 두 날 중 아무때나 시간이

날 때 가면 되는 겁니다.

큰 딸 혜인이는 26일 부터 28일까지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시간표를

가지러 오라고 편지가 왔더군요. 

원래 고등학생은 마지막 시험을 끝으로 여름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성적표는

방학중에 우편으로 받는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성적표를 받지 못했답니다.

학교가 방학중이니 알아 볼 수가 없이 전화 메시지만 남겼는데  이번에

시간표를 가지러 갈때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신입생들은  9월 1일이 노동절이기에  9월 2일날 학교에 가고, 기존 학생들은

9월 3일 부터 학교에 간다 합니다.

학교 다닐때 힘들지 않으려면 평소의 생활로 돌아가야 하는데.... 

방학동안 늦잠 자게 하고 또 늦게 자는 버릇이 생긴 아이들을 정상 생활로

돌아가게 하려면 한참 아이들과 씨름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_^

 

12시에 큰 아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오늘 시험은 50문제가 나왔다 하네요.

그중에 4개를 틀려 합격했다 합니다. 

 

 

이렇게 임시 자격증을 받고 3달안에 정식 자격증을 보내주는 체계더군요.

얼마전 브론즈 메달리온과 CPR "B" 에 대한 자격증을 받았답니다. 

6월 25일에 브론즈 크로스를 땄으니 그것도 9월 말까지는 받게 될 거예요.

다음달 9월 7일 부터는 월터 베이커에 가서 내셔날 라이프 가드 자격을 따는 강습을 받을 예정이랍니다.  ^_^

 

작년에 아는 엄마가 피자 도우 반죽을 사와서 호떡을 만들어 먹은 적이 있습니다.

피자 도우 반죽과 호떡 반죽이 비슷한가 봅니다.

여기와서 처음 맛보는 것이라 더욱 맛있더군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 보겠다 보겠다 했던 것이 지금까지 미뤄왔네요.

 

제일 먼저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체에 쳤습니다.

 

우유를 넣어 반죽하는게 더 영양가가 있겠죠?

한국에서는 봉지우유를 보기가 힘들지만 여기는 이렇게 대부분 사람들이 봉지 우유를 사다

먹는 답니다.  팩에 들은 우유는 너무 비싸요.

한 봉지 안에 사진의 우유 봉지가 3개 들어 있거든요.

유통기간도 길지만 워낙 이나라가 우유를 많이 먹어서인지 엄청 사 가대요.

저는 보통 한 봉지만 사는데 말이죠. ㅋㅋ

 

소금과 녹차가루를 넣었습니다. 녹차가 몸에 좋다니 전 음식에 잘 사용하죠. ㅎㅎ

 

이렇게 하여 반죽을 완성!

발효가 되라고 몇시간 그냥 놔두었습니다.  비닐 봉지에 넣어서요.

 

호떡 속에 들어갈 재료를 만들어야겠죠.

제가 돌봐주는 아이 한명이 땅콩 알러지가 있다네요.

그래서 땅콩은 제외 시키고 다른 견과류를 넣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전에 사서 냉동고에 보관되어 있는 잣과 호두를 사용했습니다.

 

여기는 이렇게 견과류를 파는데 많이 비싸지도 않아요.

 

이렇게 황설탕에 계피(시나몬)가루와 믹서기로 다진 견과류를 같이 섞었습니다.

 

 

호떡 반죽을 적당히 떼어 냅니다.

 

그것을 동그랗게 만든 다음 넓적하게 폅니다.

 

그 위에 속재료를 한 스푼 얹고....

 

속을 감싸서 붙여줍니다.  떨어지지 않도록 잘 붙여주세요. ^_^

 

다시 동그랗게 만들어서

 

기름을 넉넉히 붓고 튀기듯이 했습니다.

 

누름판으로 쓸게 마땅하지 않아서 이렇게 뒤집게로 눌러주었죠.

 

완전히 익기전에 여러번 평평하고 납작하게 눌러줍니다.

 

 

뒤집어서도 눌러주고...

 

거의 다 되었네요.

 

이렇게 완성

 

때마침 우리집에 놀러와 있던 아들 친구 제이슨에게도 맛보게 주었습니다.

맛있다고 하네요.  (인사말이었을까???)  아들 말이 비버테일 맛이 난다고 하네요.

겨울에 이곳 사람들이 좋아하고 잘 먹는 비버테일은  우리의 호떡과 비슷하더군요.

모양이 비버의 꼬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을 비버테일이라고 한다네요.

그렇지만 크기가 더 휠씬 커요.

그 안에 시나몬(계피)이 들어 있어 그것을 먹으면서 우리 호떡을 생각하곤 했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