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일본에서 처음 맛본 초밥, 시장스시(이찌바스시)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먹고 싶은 음식을 종이에 끄적끄적 거리다가

스시와 라멘을 집중적으로 먹고 올지,

일본에 음식들을 다양하게 맛보고 올지 고민했는데...

결국은 본의 아니게 후자쪽으로 실행되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스시는 더 먹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막급....

아, 3박 4일 일정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아.

 

저녁을 먹고 호텔로 들어가던 중...

이상하게 눈에 많이 띄던 시장스시를 또 발견합니다.

 

박실장 - "배불러서 다른 거 못먹겠지..?"

 

마눌님 - "또 먹어..? 뭐..?"

 

박실장 - "스시..."

 

마눌님 - " 스시..좋아, 먹자.."

 

흐흐흐....

 

세상에서 스시 제일 좋아하는 마눌님이기에 배불러도 거절하지 않는군요.

아싸.. 들어가서 맛있는 스시를 먹어봅시다!

 

 

 

 

스시체인점이라 도톤보리 - 신사이바시 쪽에서만 3군데를 보았는데,

저희는 중앙점에서 스시를 맛봅니다.

 

 

시장스시.. 이찌바스시라고도 하죠. 

마지막 날 다시 와서 스시 먹으려했는데 오픈전이라 눈물을 머금고

사천왕 라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시간이라 손님들 무지 많았는데..

마침 두 자리가 비어서 다행히도 기다리지 않고 착석!

 

 

저희를 담당해주셨던 호탕한 주방장님..

간단한 일본말로 주문을 할때마다 웃어주시고 정성을 보여주셔서 아주 감사했다는..

 

 

 

일본에서 빼놓지 않고 마셨던 나마비루.

여행 중에 날씨가 무지 더웠기에

마치 물마시듯이 식당에서 나마비루를 벌컥 벌컥...

덕분에 취중여행을 일삼았지만, 그만큼 일본 맥주의 맛은 가히 최고죠.

 

이제 주문을 합니다. 마침 먹고 싶은 스시는

일본어로 다 아는 것이기에 주문이 가능했네요.

한국어로 된 메뉴판도 있을 듯 합니다.

 

다꼬(문어) ... 주문을 하면 두 피스가 나옵니다.

재료는 크고 밥은 조금.. 이상적인 스시의 배합이군요. 

 

 

 

에비(새우) ..  

 

 

이까(갑오징어) ..

 

마음은 하나하나씩 먹을 수 있을만큼 먹고 싶은데..

이미 저녁을 먹었기에 벌써부터 배가 부르기 시작합니다.

아.. 저녁을 스시로 먹을걸..

술안주로 먹는 스시맛도 나쁘지 않지만 많이 먹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사몬(연어) ...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마눌님이 먹고 싶다하여 주문한...

이 날 먹은 스시중에 가장 별루였던.. 그래서 시키지 말자니까는!!!!

 

 

우나기(장어) ...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고 또 그만큼 좋아하기도 하죠.

사진보다 훨씬 큰 장어가 따뜻하여 입안에서 더욱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맛있어서 우나기만 두 번 먹었군요..~

 

 

마지막은 도로..

입에서 녹는다라는 표현은 도로에 가장 적합한 표현이죠.

더 먹고 싶었으나 너무 배불러서 도로로 마무리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흑흑...)

 

 

부드럽고 촉촉한 시장스시의 맛..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눌님은 너무 맛있다고 감탄의 감탄을 거듭하고...

(미안..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좋아하는 스시 한번도 안사줬네...)

 

이렇게 먹은 스시와 맥주 두 잔....하여 우리나라돈으로 3만원 조금 넘었나요..?

우리 나라에서 이 정도 스시 먹으려면 돈 꽤나 들겠죠.

시장스시는 사실 고급스시라고는 말할 수 없으나,

우리나라에서 파는 같은 가격 스시에 비한다면.. 황송할 따름이죠.

 

그러고보니 일본에서 스시 두 번, 라멘 두 번을 맛보았군요...

오사카에 가시면 맛없는 류구테이 무한회전초밥 가지 마시고 조금 더 비싸도,

시장스시에서 초밥을 맛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위치 - 신사이바시에서 에비스바시쪽으로 쭉 걸어가다보면 위치.

         신사이바시 - 도톤보리로 이어지는 골목을 걷다보면 금방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