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할머니
살며시 다가온 봄 햇살이 너무 따스해 바람도 쏘일겸
공원으로 커피며 과자를 싸들고 나들이를 갔다.
손주녀석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
한가로이 놀고 있던 오리들을 쫏아 다니느라 정신들이 없다
아이들이 한참을 뛰어 다니더니 배가 고픈지 맛있는것 사달란다
공원에 있는 카페에 들어 가니 중앙에 우드버너(나무 때는 난로)에서
빨갛게 나무가 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정겨웠다.
뉴질랜드에 와서 느낀 거지만
이곳은 식당내부 인테리어를
한국 같이 대단하게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런 모습을 보며 너무 촌스럽고
싸구려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뉴질랜드를 무시 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모습에 마음이 편해지고
참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며
우리의 허례허식이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을 쳐서 엄마가
wedges를 시켜 주었더니 이게 아니라고 투정을 부린다.
"이게 얼마나 맛있는데~~~~~"
sour크림이나 sweet칠리소스 를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해도
후라이드칩스를 다시 시키란다~~~
스콘이라는 빵도 더 주문한거다.
할수 없이 아래 보이는 칩스를 시켰는데
왜 이리 간단한 주문인데도
카운터와 커므니케이숀이 안되어서
주문도 하지 않은 커피가 나오더니 종업원이 두번을 왔다 갔다~~~
우여곡절 끝에 한참 만에 칩스가 나왔다.
물론 나중에는 종업원이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지만
이곳에 살다보니 한국말도 울고 영어도 울때가 종종 있다.
이렇게 해서 모두 15000원 정도 지불 했다..
비싼건지 싼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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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cell
나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