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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추석처럼 이곳 캐나다는 추수감사절을 보낸답니다.
그때 항상 먹는 것이 터키(칠면조) 요리죠.
2006년 처음 이곳에와서 교회 다락방 모임이 추수감사절 전에 모였었는데
그때 모였던 집에서 터키를 요리하여 맛있게 먹어 본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은 터키요리와는 거리가 멀어서인지 한국사이트에서 터키 요리를 하는
것을 찾기는 어렵더군요. 작년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터키를 사서
어떻게 만드는지 어떤 온도로 어떻게 구워야 하는지등의 요리방법을 전혀
몰라 그때 처럼 난감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영어로 된 요리책을 가지고 있기에 참고 하며 살고 있지만
그때까지 서양 요리를 접하지 않았던 저에게는......
혹시 저 같은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여 제 경험담을 올려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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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tco 에 갔습니다.
닭을 사려고 갔더니 옆에 터키가 보입니다. 저게 터키네!! 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남자가 "Hot sale "이라고 하네요. 자세히 보니 평상시 가격의 반값도
안되더군요. 집에 와 봉지를 풀다 보니 유효기간이 오늘까지 입니다.
이럴 수가!!!
그러니 그렇지....
봉지를 풀러 터키를 씻고 소금과 후추, 생강가루 등을 골고루 뿌렸지요.
간이 배도록 그냥 실온에 두고....
그런데 터키를 굽는 방법을 전혀 모르니...
검색을 해봐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냥 치킨 굽듯이 하면 되겠지 하고 구웠더니 터키가 너무 커서 등이 탓어요.
기름은 왜 그리 많이 나오는지 집안이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어쩔 줄 몰라 쩔쩔매고 있는데 때 마침 로즈메리가 왔습니다.
제 상황을 보더니 하나 하나 상황을 마무리 하더군요.
그리고 로즈메리 선생에게서 터키 굽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터키 굽는 방법은
325F(165도) 의 온도에서 미리 예열을 해 놓은 다음 냉동 터키를 넣는다.
아니면 미리 해동해도 되고요.
터키에서 기름이 많이 나오니까 터키용으로 깊은 그릇이 있나 봅니다.
그걸 준비해서 터키를 넣고 알미늄 호일로 터키를 감싼다.
터키의 무게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데 1KG 당 50~55분 정도 굽는 것으로
하면 된답니다. 5Kg 이면 250분에서 275분 정도니까 4시간 10분에서
35분까지의 시간동안 터키를 굽는 것이겠죠.
그리고 시간 시간 마다 올리브 오일 같은 것으로 칠면조에 칠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끝나기 15분 전에 불을 끄고 그대로 둡니다.
그레비소스를 만드는 것은 우묵한 냄비에 전분가루를 찬물에 개어 거기에 칠면조의 기름을 약간 넣고 풀이 될때까지 저어준다고 하네요.
소금을 넣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안 넣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전에 사놨던 소스를 그냥 썼습니다.
드디어 완성!!!
처음에 잘못하여 등이 좀 무너졌지만 그래도 맛은 괜찮더군요.
아이들과 같이 다리 한쪽을 떼어네어 먹었습니다.
정말 크더군요. 이것을 약 14달라에 주고 샀는데 정상가가 29달라가 넘습니다.
아래 보이는 것이 칠면조의 기름입니다. 정말 많더군요.
처음에 기름이 많아서 닦아냈거든요.
그런데 닦아 내는게 아니랍니다. 저는 도구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만일 안 닦아 냈다면 넘쳤을 겁니다. ㅎㅎㅎ
다음에는 도구도 제대로 준비해 봐야 겠어요.
거의 밤 10시가 다 되어 끝났지만 다리 한쪽을 온 가족이 맛있게 먹고
이제 잘 겁니다.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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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맘Jane
김치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