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할머니
요즈음 북경올림픽 때문에 매일 같이
인터넷에 나오는 결과를 보는 것이
우리식구들의 즐거움이다.
북경올림픽을 보면서 우리나라에게 좋지않은
매너를 보여 주는 중국응원단을 보면서
(개막식때도 새벽5시까지 기다리면서 우리선수들 입장을 봤는데
아주 짧게 비쳐준 중국때문에 너무 화가 났었다)
"왜그럴까?" 하면서 흥분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큰아들의 중국친구가
올림픽 개막식도 보고 식구도 만날겸 한달 전에
북경을 갔는데 어제 도착해서 예쁜 가방에
선물을 한 보따리 주어서 아들이 가지고 왔다.
올림픽 때문에 불편했던 마음은 일단 접고 우리를 생각해서
보내온 선물에 모두들 기대 하면서 열어 보았다.
얼듯 보기에도 값이 나가는 과자인것 처럼 보였다.
하나 하나씩 띁어서 먹어 보는데 그 맛이 아주 독특했다.
아이들이 먹는 일반 과자가 아니라 건강에 좋다는
그런 문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나이드신 분들을 위한 과자인것 같다.
그런데 모두의 반응이 별로 좋지가 않았다
우리 입맛에는 잘 안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 우리입맛에 맞는 것은 양갱이었다.
4가지 종류의 과자와 준우엄마 향수도 들어 있었다.
이것은 과일을 말려 일일이 종이에 싸서 봉지에 넣어 묶은 것인데
하나 하나의 봉지가 다 다른 과일이 들어 있어
맛이 다 틀린 것이 특색이다.
이것은 인절미 안에 팥고명을 넣은 떡 종류인것 같다.
맛은 그저 그렇다.
양개이를 얇게 밀어 놓은것 같아 참 맛있어 보이는데
시큼한 것이 여하튼 우리 입맛에는~~~~~
맨 밑에 것이 그중 제일 난것 같았다.
우리가 좋아하는 양갱이니까~~~
그런데 우리나라 양갱이가 더~~맛있다.
보내준 사람한테는 너무 고마운데 우리식구들이 잘 안먹을것 같아
내가 두고두고 하나씩 먹어야 할것 같다~~~
중국요리는 괞찬은데!!!!! 역시 먹걸이는 우리 나라가 최고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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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이
나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