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카레라이스를 해 먹으면서 김치를 새로 꺼냈지요.

그런데 김치통에 단 한 쪽의 김치만 남아있지 뭐예요.

어제 김치를 담그기를 정말 잘했다 싶더군요. ㅎㅎ

 

김치 위에 얹어 두었던 배추 겉잎들과 김치 속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며

김치 만두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죠.

 

어제 중국마트에서 사다놓은 두부를 삶아 짤순이에 넣고 짜고 ,

 

 

 

김치를 잘게  잘라 짤순이에 넣고 짜고,

 

당면을 삶아 잘게 자르고....  준비를 하여 나갔습니다.

 

그 사이 아이들에게 줄 옥수수를 호일에 싸서 오븐에 구웠죠.

그리고 아이들에게 떡볶기를 해 주었습니다.

옥수수를 먹은 탓에 많이 먹지 않을 것 같아 제 딴에는 조금 한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배부르게 먹었다네요.

 

# 라볶기 만들기 #

떡을 뜨거운 물에 데쳐 부드럽게 해놓고,

라면을 삶아 건져놓고

물을 1리터 정도 올려놓고  그 속에 고추장 한 큰술과 설탕 2큰술과  마늘 찧은

것과 소금약간, 대파 길게 썰어 넣고 끓입니다.

이 물이 끓으면 그 속에 떡과 라면과 넓적한 어묵을 먹기 좋게 잘라 넣습니다.

그리고는 눌어붙지 않도록 잘 저어주지요. 

끓어서 국물이 자작해지면 먹으면 되더군요.  ^_^

 

아이들의 점심을 해결한 후 다시 만두속 장만을 시작했습니다.

저녁에 먹기위해서는 만두피 반죽을 해 놔야 할 것 같았지요. 

그래서 밀가루에  날계란 두개를 넣고, 소금과 물로 반죽을 했습니다.

많이 손으로 치대면  만두피가 쫄깃해져서 아주 맛있답니다.

손에 묻지 않게 반죽을 합니다.  이렇게 반죽한 것을 비닐 봉지에 넣어 두어야

수분이 골고루 퍼져 반죽이 잘 되어 진답니다.

이렇게 반죽을 해 놓고, 만두속 장만을 계속 했지요.

 

돼지고기는  갈은 고기를 사서 생강가루, 후추가루, 소금을 넣고 볶습니다.

(에구구 사진이 흔들렸네요.  아들이 어찌나 빨리 젓던지... ^_^)

오늘은 제가 너무 바빠서 볶는 것을 아들에게 시켰습니다.  아들이 아주

잘 고기를 볶아주었어요.  ^_^    고기를 볶으면 덩어리가 지는데  전에는

손으로 이것을 잘게 부수었었지만 오늘은 너무 바쁘고 귀찮아서 그냥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버렸답니다.  ^_^

 

 

얼마전 잡채에 넣으려고 물에 불려놓았는데 깜박하여 넣지 않아

그냥 남아 있던 목이버섯을 잘게 잘라 짜서 만두속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두부가 좀 모자라는 것 같고,  숙주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장을 보러 갔습니다. 

 

코스코에서  단단한 두부를 팔더군요.  그것을 사서

집에와 끓였더니 더욱 단단하여 부숴지지가 않지 뭐예요.  ㅠ.ㅠ

도깨비 방망이로도 많은 양을 해결 못해 별별 방법을 다 동원하여 해결했답니다.  ^_^

 

숙주는 팜보이에 가서 1파운드에 79센트인 것을 샀죠.  제가 산 양이 3달라가

조금 넘더군요.  집에와서 씻어 물에 삶아 잘게 자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짤순이에 넣고 짜죠.  

 

저는 모든 재료를 짤순이에 넣고 짜지만  한 번만 짜서는 제대로 짜지지 않아

총 3번 정도를 짜서 쓴답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죠.

김치다진것, 두부 으깬 것, 돼지고기 간 것, 당면 잘게 자른것, 숙주 자른것,

목이버섯 잘게  자른것 등.

이 모든 것을 섞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날계란을 5개 넣고, 소금, 후추, 참기름,  참깨 등을 넣고 잘 섞습니다.  맛을 보며 소금의 양을 결정했죠.

 

이렇게 해서 완성.

 

 

만두국물은  치킨 브로스 라는 파는 것을 이용하면 아주 쉽게만들죠.

물을 3리터 정도 넣고 여기에 이 치킨 브로스 한통을 넣습니다.  그리고

다진파,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된답니다.

 

 

 

이렇게 간이 맞은 만두국물에 만두를 삶아야 맛있는 만두가 된답니다.

저는 만두를 넣어 끓으면 일단 만두를 건져 놓습니다. 

모든 만두를 삶은 후 건져 놓은 만두를 그릇에 담아  국물을 넣어 먹으면 깨진

만두 없이 먹을 수 있더군요.

 

오늘은 반죽을 많이 치대어 더욱 졸깃한 만두를 먹을 수 있었답니다.

각 그릇에 5개 정도의 만두를 주었는데 아들은 두 번을 더 가져다 먹더군요.

그래서 총 15개의 만두를 먹었답니다.

저는 만두 6개로 충분하더군요.  ^_^

 

다 먹고 남은 만두 2개입니다.

이것도 내일 아침이면 없을 것 같네요.  ^_^

 

만두속을 장만하여 정작 만두를 만드는 과정이 생략되어 다시 올려봅니다.  ^_^

 

반죽을 적당히 잘라  길게 늘여 놓고 칼로 조그맣게 자릅니다.

그것을 납작하게 손으로 눌러 밀가루를 묻혀 밀대로 밀죠.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쉽더라고요)

반죽을 동그랗게 밀어서 만두속을 넣습니다. 

 

 

그 맵던 김치가 이렇게 만두속으로 들어가면 개운하면서도 맵지 않아 아이들이

좋아한답니다.

  

이렇게 삶아서 건져 놓으면 아이들이 오며가며 간식처럼 먹지요.

 

저녁에는 소불고기를 해서 먹었는데 한밤중이 되니 아들이 출출하다네요.

그 밤에 또 만두를 빚어 먹였지요.  24개를 만들어 주었는데 누나들이 몇개

먹고 나머지는 아들이 다 먹었답니다. 

 

정말 요즘 한창 먹네요.   많이 먹여야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