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카트"를 타고 오는 길에 네피안에 있는 한인식품점을 들렀습니다.

때마침 아침에 배추와 무, 열무, 알타리등 새로운 김치거리들이 들어왔다지

뭐예요.  안그래도 배추김치를 담아야 했는데...

 

오타와에 와서 처음으로 알타리를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잘 담궈먹던 알타리....

정말 저렴한 가격에 실컷 먹었었는데...

여기서는 알타리 3알을 묶어서 1.5 달러에 팔더군요. 

무청 부분이 아주 길어 3단을 샀습니다.  그리고서 이렇게 절였지요.

전 길게 담그는 것을 무척 싫어합니다.  그래서 무청을 꼭 이렇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담그지요. 

무청만 절여지면 바로 담그면 됩니다.

전에 친정어머니께서 무는 살짝만  절여야 무가 아삭거리고 더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날 밤에 이렇게 담궜습니다. 

알타리를 절인것을 씻어서 물을 빼게 해놓고  거기에 고추가루,  마늘, 생강가루, 파,  설탕과 액젖(저는 Fish Source를 대신 넣지요)을 넣고 잘 버무립니다.

봄에 담글때는 풀을 약간 넣어야 풋내가 안나는데 지금은 그냥 버무려도

괜찮습니다.

 

배추도 한박스에 20달라를 하더군요.  그래서 한박스를 사고 무는 반박스만 샀습니다.  가격은 그때그때에 따라 달라진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이  큰 플라스틱 대야를 아주 유용하게 쓴답니다.

이곳에서 이런 것을 구할 수가 없지요.

한국에서는 널렸는데 말이죠.

김치 담그는데 쓰려면 최소한 2개는 필요하더군요. 

한박스를 절이려면 이 플라스틱 대야 2개가 필요하더군요.  

나중에 숨이 죽으면 한 대야에 다 담을 수 있지만요.

그래서 절였다가 한 대야에는 씻어 물을 빼고 다른 한 대야에는  김치 속을

만드는 것으로 이용하죠. 

 

 

 

 

아침에 슈퍼스토어 라는 이름의 가게가 정말 싸고 물건들이 싱싱하고 좋다는

소리를 선화엄마에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구경도 할 겸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갔죠.  감자와 당근,  햄이 필요하던 차였거든요.

평상시  러블로 에서 사던 치킨이며 야채 슬로우가  이곳에서 정말 싸더군요. 

거의 하나에 50센트씩 저렴했답니다.   요즘 19.**에 사던 치킨 세트를 이곳에서는 15불도 안줘도 사겠더군요.   다음부터는 이곳을 종종 이용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곳 오타와는  아니었지만 위니펙에도 이런 곳이 있기에 저 보다

이곳 캐나다에서 훨씬 더 오래 산  선화엄마가 아는 것이 훨씬 많아 정말 많이

도움을 받게 되는 군요.

 

그곳을 나와 168 중국마트에 가서 보쌈 고기를 샀습니다.

쌀 가격도 다른 마트보다는 저렴해서 쌀도 미리 한 포대 샀지요.

 

김치를 혼자 담그면 하루 종일 걸렸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선화엄마가 같이 도와주어 이번 김치 담그기는 정말 힘 안들이고 담궜답니다. ^_^    (선화엄마 고마워!!!  ^_^)

 

김치속을  남겨놓고, 배추 속잎도  떼어놓고,  사 온 돼지고기를 가지고 보쌈

할 고기로 삶았습니다.

#보쌈 고기 만드는 법#

1. 고기를 물에 담궈 핏물을 뺍니다.

2. 핏물을 빼고나서  물을 갈아 다시 붓고  거기에 된장  한큰술,  저며놓은 생강과 마늘,  후추가루 약간, 인스턴트 커피 약간을 넣고  삶습니다.

그러면 돼지의 냄새가 없어지고 맛있게 삶아지더군요.

저는 뜨거운 고기를 1회용 장갑안에 겨울에 끼는 속장갑을 끼고 자르면 뜨겁지

않고 쉽게 자를 수 있어 안 쓰는 장갑을 주방에다 비치해놓고 사용하고 있답니다.

 

 

먹기 바빠 사진 찍자니 싫어합니다.  고기가 기름이 쫙빠져 담백한 맛이 김치

속과 어우려져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우리 둘째 딸은 한국에서도 보쌈 먹으러 외식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답니다. 

너무 잘 먹고 있죠?  ㅎㅎㅎ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아주 잘 먹더라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