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와플"!
얼마 전부터 우리나라에도 몇몇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와플 메뉴를 앞다투어 내 놓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우유, 버터, 꿀, 계란의 재료로 만든 고급스러운 메뉴로 원래 일부 귀족계층만 먹을 수 있던 귀중한 음식이었대.
사실 우리나라에선 와플은 길거리에서 한쪽엔 크림을 바르고 다른 한 쪽엔 사과쨈, 딸기쨈을 발라서 비요뜨보다 훨씬 먼저 과감하게 허리 반 뚝 꺽어 한 개에 천원씩에 팔던 비교적 저렴한 군것질 메뉴였는데.. 어느새부터 명품 아이스크림이랑 사귀고 럭셔리 과일들이랑 친구된 후 갑자기 신분 상승한 케이스라고도 할 수 있어;
레서피가 어렵지 않아 비교적 만들기도 쉽고, 누구나 쉽게 취향대로 토핑을 고를 수 있어서 아이스크림을 얹어먹거나, 초콜릿 시럽을 뿌리기도 하고, 생크림이나 과일, 쨈을 토핑해서 먹기 때문에 바삭거리는 빵과 달콤한 토핑이 합쳐져서 제각각 다양한 맛도 두배! 기쁨도 두배 가득 담아주는 '친*절*한' 메뉴인 것 같아!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벨기에에 가면 와플을 꼭 먹어보라는 지인들 때문에 은근 기대도 많이 했던 메뉴였지만 2틀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먹을 거 많은 벨기에에서 이것저것 먹다 보니 의도하지 않았지만 은근슬쩍 뒤로 밀려났던 메뉴였는데.. 시내를 돌다 거리 스탠드에서 팔리던 와플을 보자마자 한 개 덥석!
역시 와플도 기본에 충실한 오리지널을 선택했는데.. 와플이 바삭거리지 않아서 좀 많이 실망;
제대로 된 벨기에 식 와플을 먹지 못하고 돌아온게 이렇게 후회가 될 줄 알았으면 배가 빵빵빵해도 막 구운 바삭바삭한 와플에 초콜릿 시럽뿌리고, 딸기, 키위, 아이스크림 얹은 큼직한 와플맛 보고 오는 거였는데..
아흑;
리즈
후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