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지난 5월에 부산에 들른 김에 동래 역 근처 동래 할매 파전
집에서 파전 소를 대했다. 가격은 2만원이다. 음식점 규모는
자그마했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세심하게 신경을 쓰면서 아늑
함을 지향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주문하면 그 때부터 파전을
만드는지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먼저 나온 반찬은 깔끔
하며 텁텁한 맛이 배제되어 입맛을 올려주었다. 주문한 파전은
두께가 빈대떡 보다 두툼하고 파의 싱싱함과 같이 얹혀있는
해산물의 신선도를 즐기게 해주었다. 계란이 덮여 나오는 것도
영양을 고려했던 때문이었으리라.차분히 가라앉는 맛으로 파전
의 약간 북댁이는 느낌을 카바하고 있으면서도 맛의 깊이를
가늠하게 했다. 부슬부슬하면서도 거칠게 고운 맛을 조화롭게
내고 있어 먹으면서도 새롭게 접하는 맛이라 연신 혀를 움직이게
했다. 만족의 느낌이 저 안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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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쵸칩
소나기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