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작정하고 먼저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찾아 보았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멋지고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제주도 하면 돼지나 옥돔,은갈치를 떠올리지만 뭔가 다른 곳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제일 먼저 찾아 간 곳이 원앙폭포라는 곳입니다.

인적도 드물고 자그마한 폭포 두개가 같이 어울려서 떨어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어요.

하지만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많이 헤맸던 기억은 잊지 못할 겁니다.

테디베어 박물관도 가야만 곳으로 손꼽았기에 들러 보았어요.

너무나 예쁜 테디베어들이 저의 눈을 자극하고 어서 오세요를 반복하고 있더라구요.

예쁜 인형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

 감귤박물관이랍니다.

호박보다 큰 귤이며 손가락 모양을 한 귤등이 재미 있었어요.

이곳에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 귤이 제일 맛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커도 너무 모양이 이상해도 맛은 없지 않을까요?

제주도 귤이야말로 계에서 으뜸가는 귤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만큼 돌아 다녔으니 시장기가 돌죠.

그래서 간 곳이 송죽원이라는 한정식 집입니다.

자 이제 음식을 맛 보실까요?

밑반찬입니다.

특이한 것은 놋수저가 나오는것이었어요. 놋이 사람 몸에 좋다지만 많이 쓰지 않는데 고급스럽게 준비를 했더라구요.

묵은지가 식욕을 자극했고 단호박찜이 입맛을 돋구어 주어서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거의 다 비워 버렸습니다.

새우와 전복구이랍니다.

제주도에서는 전복이 흔하게 요리 재료로 쓰이지만 전복구이가 고소하기도 하고 쫄깃하면서 맛있었어요.

새우는 우리 식구와 하나씩 번갈아 가며 껍질을 벗겨 가며 하나씩 먹여 주었어요.

제주도 돼지구이와 떡산적이랍니다.

돼지고기는 구운 것이라 그런지 더욱 향도 좋았고 부드러웠어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떡산적은 깊은 맛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어요.

양도 넉넉해서 둘이 먹고도 남길뻔 했어요.

마찬가지로 구운 떡 산적은 그윽하고도 촉촉한 육즙을 느낄수 있는 아주 훌륭한 음식이었어요.

게장은 약간 얼려서 나왔어요.

먹기 좋게 잘라서 접시에 얌전히 담아서 나오는데 너무 차가워서 조금 녹은 다음에 먹었습니다.

다른 음식은 간이 삼삼한데 게장만은 약간 짜다 싶기도 했지만 간장에 밥도 비벼 먹고 전도 찍어 먹었어요.

비린내는 전혀 없고 감칠맛은 좋았답니다.

그 다음은 전이 나옵니다.

심심하다 싶을 정도지만 손맛을 느낄수 있었어요.

정확한 이름을 말하기 힘들지만..

옥돔 양념구이라고 할까요?

그냥 구이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소스를 뿌려서 나오는데 소스 맛이 참 말하기 힘든 맛이었어요.

새콤하고 달작지근하지만 거북하지 않은 맛...

그래서인지 돔은 더욱 맛나더군요.

한마리가 금새 없어졌어요.

놋그릇에 나온 밥과 전복을 넣은 국(전복지리라고 하더군요)

얼마나 시원하던지 한그릇을 다 먹고 싶었지만 앞에서 먹은 음식들로 배가 너무 불러서 남겼지만 국물의 시원함은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좋았어요.

놋그릇과 함께 건강까지 살피며 먹은 밥이랍니다.

사진이 안올라가서 1편은 여기까지^^

잠시후 2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