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노래
산따라 맛따라, 북한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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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백혜선] 구기동길로 올라가는 북한산 주변은 근처의 정릉길이나 평창동길보다 이름난 음식점들이 훨씬 많다. 진입이 쉽고 등산로 풍경이 멋드러진 탓에 발길따라 음식점도 오밀조밀 모여있다. 산행길엔 물론, 일부러 찾아가도 손색없는 명가 세 곳을 추천한다.
맷돌에 콩을 넣어 갈아 만든 손두부 맛이 구수한 ‘원조할머니두부집’.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에게 생두부를 팔던 것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곳이다. 우리 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를 바로 조리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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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두부찌개백반. 손두부에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넣고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양념한 찌개는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찌개와 밥, 기본 찬만으로 아쉬운 사람은 두부조림을 함께 주문하면 좋다. 콩비지 백반 5000원, 생찌개(2인) 1만원. 02-379-6276.
‘산마루’의 주메뉴는 돌솥밥과 불고기. 흑미를 섞어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단호박과 밤, 대추 등을 고명으로 얹어 내온다. 여기에 스물다섯 가지 반찬이 한 상에 차려지면 영양돌솥정식이 된다. 가장 인기 메뉴인 불고기는 돌판에 직접 구워 먹는다.
1층은 한식당으로, 3층 테라스 공간은 카페로 운영한다. 가게 이름처럼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가 인상 깊다. 산마루에 가면 잊지 말고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이 바로 옥수수로 담근 동동주. 경상남도 진주에서 들여오는 동동주는 향과 맛이 일품이다. 영양돌솥정식 1만원. 02-904-9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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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을 중심으로 구기동에서 동북쪽 대각선 우이동 4·19국립묘지 인근에 위치한 한정식 전문 ‘대궐집’. 목재 인테리어가 주는 아늑함과 토속 음식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다. 20여 가지 반찬이 나오는 ‘시골밥상’이 주 메뉴다. 직접 담근 국간장으로 나물을 무쳐내고 호박잎을 비롯해 다양한 쌈채소를 제공한다. 매일 바뀌는 다양한 나물 반찬도 식욕을 더한다. 다섯 가지 젓갈과 밑반찬을 함께 내오는 젓갈정식도 인기다. 한정식 1만 5000원, 2만 5000원. 한방보쌈 8000원. 02-908-9002.
백혜선 기자 [s100@joongang.co.kr] 기사제공 : 일간스포츠
하이버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