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순
얼마전
남편이 입맛도 없다면서
가끔씩 가는 바지락 칼국수 먹으러 가잔다
다름아닌 남편친구의 처갓동네라면서
오래전부터 다니던 곳이며 무엇보다
맛이 있기 때문에
오랜만에 길을 나섯다
우리집에서 떠나서 월드컵 공원을 지나
성산대교를 건너
고척동을 지나 오류동과 천왕동을 거처 시흥을 지나다
길을 잘못들어서 다시 나와서
월곶나들목에서 시화방조제가 끝나는곳이 대부도 입구
참
우리가 갈곳은 바로 영흥도......
물론 대부도길목에도 바지락 칼국수집은 아주 많다
그러나
우린 영흥도에 단골집이 있기에 ...
그렇게 선재대교를 지나서 5킬로미터를 달리다보면
영흥대교가 나온다
영흥대교를 건너와서 다시 아랫길로 들어와
동네 해안길을 들어서면 바로 우리의 단골집인
영흥 바지락 칼국수집이 나온다
사실 이 칼국수를 먹기위해서
오전 10시 20분에 떠나서 도착한 시간은 오후1시 20분이다
무려 3시간을 달려왔다
우리집 승용차도 마후라도 터져서 차안에서도
부아~~~~앙 하는 소리가 해발 800미터에 올라온 상태이니
귀가 멍멍하다
드디어 칼국수가 나온다
커다란 아니 세수대야?만한 그릇에
바지락이 수북히 쌓여있고 호박과 새우 오징어 북어포...
그기다가 청양고추를 넣어서얼큰하고도 시원하다
또한
금방 무친 걷절이와 옛날맛이 나는 열무김치...
우린
어찌나 배가 고팠던지
서로 눈도 안마주치고 먹는데만 열중했다
남편은 땀을 뻘뻘흘리면서 정신없이 먹는다
정말 이집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렇게 우린 3시간 걸려서 달려와서
5000원하는 칼국수먹고
영흥도의 유명한 십리포 해수욕장을 돌아서
커피한잔 마시고
다시 2시간을 달려서 집에오니 배는 다 꺼졌다
이렇게 보람찬?하루를 보냈다......
영흥대교
엉흥대교 교각
영흥대교 밑의 선착장
이집은 영흥대교 바로밑에 있는 첫번째집
우리가 간곳은 더 들어감..
십리포 해수욕장
지금은 썰물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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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김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