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앞두고 긴~ 연휴로 강원도 펜션으로 가볍게 ^-^` 마침 아는 오빠네 부모님이 그곳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계셔서 편히 묵었습니다. 첫날은 숯불에 바베큐 파티를 하고.. 이튿날은 쥔 아주머니께서 강추해주신 황태구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맛`소개하는 공영 방송에도 여러번 나왔고, 서울에서버스 대절해서 올정도라 하더니 그날도 역시 바깥 도로변까지도 차들로 붐비더군요. 안에 들어가서 테이블을 둘러보니 황태찜이나 황태구이, 황태국을 많이들 드시더군요. 주 메뉴가 황태이지.. 가오리 찜.. 오삼 불고기.. 다른 것들도 꽤~ 있었습니다.

우린 저녁으로 먹으러 갔었는데 점심을 좀 늦게 먹은지라 별로 배가 안 고파서 황태 정식 2인분에 오삼 불고기 3인분~! 요렇게 주문했읍죠 ^0^

주문한지 약 40분.. 정도가 지나니 드뎌 오삼 불고기가 서빙 되더군요 ^^;;; 뭐.. 시내에서 먹던 것과 크게 차이는 안 나지만 고기가 좀 크고 기름이 별로 없었습니다. 황태 구이는 돌판(바베큐 집 가면 소`나 돼야지` 모양으로 맹근)에 지글지글~ 고소한 양념 향을 풍기며 나왔습니다. 뜨거울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겉만 그렇지 속은 식어 있었습니다. 다진 파 마늘 맛과 빨간 고추장 양념~* 한국인 고유의 입맛을 자극하는 향과 미관.. 맛이라고 일축 하면 되려낭? ^-^`
정식에는 밥(노오란 조가 섞인 윤끼 흐르는 공기밥과), 황태 국(계란 풀어놓고 무랑 두부 풍성한 맑은)도 같이 나옵니다. 기타 반찬은 나물 종류 서너 가지와 *-손두부-*(이거이거 넘 맛깔스럽고 정갈해서 두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흑두부 맛이남)
샐러드(마요네즈 소스), 양배추 쌈과 쌈장, 감자조림(맛탕 같은데 고구마가 아닌 감자!), 김치(볶은 것과 생 것), 순무(깍두기), 젓갈(밴댕이? 특이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멸치+꽈리 고추 볶음 등등...

복잡한 바깥 만큼이나 실내에도 손님들로 북적여서 아르바이트 생들도 많이 두고 있더군요. 따로 명찰을 달고 있어서 서빙하시는 분들이 확연히 구분되어 필요한 거 쉽게 갖다달라고 요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친절하고 빠릿 빠릿 ^.^ 우리 담당 분은 일한지 얼마 안 되는지 조금 어리버리한..ㅋㅋ 술을 시킬 때마다 참이슬인지 처음 처럼 인지 헷갈려하며 거듭 물어보러 오고 ㅎㅎ 나중엔 그냥 우리가 가져 갔습니다.

황태국~ 시원하고 맑아서 한번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용평스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초입에 위치해 있고 본점과 바로 옆에 분점 또 있고, 간판도 큼지막하고 여러 방송사 글귀 씌여 있으니 찾기 쉬울 겁니다. 강원도 근처로 이번 연휴에 다녀 오시는 분들 한번 들러서 맛난 식사들 하세요~!

*참고로 화장실은 식당 내, 한 쪽 구석에 위치 하는데 남녀 구분 되어 있지만.. 이걸 구분이라고 해야 하는지 ^^;; 간이 컨테이너 부스로 들어가는 입구는 같은데 갈라져 있습니다. 휴지랑 손 씻는 데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