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가르드
연말에는 옆구리의 허전함을 무서운 식탐으로 잠재우느라 엥겔지수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집에서 마을버스 타면 한방에 갈 수 있는 노량진이야 말로 제대로 보양을 하기
좋은 동네가 아닐 수 없다.. 회를 먹을까 킹크랩을 먹을까 하다가 결국 킹크랩으로 낙찰..
생각보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 연말에 수요가 늘어나서 이기도 하고..
몇군데 가봤는데 거의다 비슷하다.. 결국 2.3kg 한개랑 1 .2 kg 2개로 낙찰.. 대신 새우와 굴을
사비스로 받아왔다.
여기는 물건을 사와서 쪄서 먹어야 한다. 뭐 집에 들고 가서 해 먹기도 하지만 귀찮고 쓰레기
나와서 여기서 해결하는게 났다. 다만 마리당 5000원과 기본 세팅비등을 포함하면 왠만한 가게에서
먹는것과 별반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여느 가게와는 달리 내가 고른놈으로 먹을 수 있으니 그만한
가격을 지불할 수 밖에 ㅡㅡ;;; 아무래도 굴은 자연산 석화가 딱인디.. 아쉽다.
서비스로 받아온 새우 열마리..
조카를 포함 5명이서 2개씩 먹었지요,, 킹크랩과 같이 쪄서 나오다 보니 고소한 머리는 먹을 수
없다는.. 그래도 신선함 새우를 쪄서 입가심을 하고..
오늘은 메인인 킹크랩 두마리..
뭐 이때부터는 카메라고 뭐고 먹기 바쁘다.. 여기는 잘라서 세팅까지 안해주는 관계로 일일이
잘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뭐 그까짓게 대수겠습니까...
다만 2.5kg 정도면 4명은 충분할 텐데 괜히 작은거 하나 더 사서 저녁을 포기할 정도로 포식을
해버렸다는 연말에 살만 찌걸 같다는..
담엔 대게로 다시 한번 방문을 해야할듯 합니다. 킹크랩만 10마넌 좀 안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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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개왕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