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데이비 스트릿과 덴만스트릿을 비척비척 돌아다니던중 눈에 띄는 무언가를 발견했어요.

 

몬트리올 스탈의 치킨과 립, 기타등등 료리가 있는집인데 나를 완전 확 끌어당겼음.

닭모양의 간판이 있고 뭐 여러잡지에도 나오고 유명한집이더라구요,

 

한 30여년 된것같은데 소박해보이는게

 

괜찮아서 바로 출똥.

 

 

 

첫번째로 나온건 쿼터 치킨이랑 립이예요. 치킨은 뭐 기름기가 쪽빠진것같았는데 꼭 우리네 전기구이 통닭 사촌쯤 되는 맛.

 

립은 소스가 뭐저리 등얼등얼 많이 들어갔는지 실해보이더라구요, 게다가 서브됐을때 풍기는 그 달콤함이란!

 

립에서 살짜쿵 달콤한 냄새가 풍기는게 신기했어요.

 

 

 

 

뭘 이리도 많이 갈아넣었을까 궁금...^^

 

 

 

보기만해도 배뻥인데 사이드로 빵이랑 감자랑 나오네요. 역시 2인분을 시키는게 아니었어ㅎㅎㅎㅎㅎ

 

개나다나 미쿡에 있는 레스토랑들은 1인분으로 둘이 나눠먹어도 배부른 경우가 아주 많거든요.

 

 

치킨이 전기구이틱하죠? 맛도 비슷해요, 촉촉하구요.

 

 

시저샐러드를 좋아해서리 사이드로 나오는 샐러드는 시져로 주문했어요.

 

우와 이집 진짜 많이 주는것같아요, 치즈도 실하구...ㅠ_ㅠ 오늘은 로메인사다가 집에서 시져나 만들어 먹을까나?

전 시져샐러드에 닭가슴살이나 뭐 이것저것 들어있는것도 좋아하지만 그냥 크루통만 찌끔 넣고(안넣어도 좋음)

 

맛있는 치즈와 로메인맛으로 먹는게 좋거든요. 이걸로 배를 채워서 문제긴 하지만.. 아, 그리고 북미지역은 샐러드를 따로 시키면(단품)

 

진짜 어마어마하게 큰 볼이나 넓~~~찍한 접시에다가 샐러드를 줘서 남기기 일쑤예요. 꼬옥 조심하셔야함.

 

 

이제 나올것도 다 나오고 본격적으로 립을 먹을 시간이 왔어요. 립은 뼈에서 아주 분리되기 쉬울정도로 익혔는데 그렇다고 흐물거리거나

 

무르지 않더라구요. 쫄깃하면서 잘 발라져가지구 좋았음. 그리고 소스는 사과가 많이 들어 간것 같던데(달콤한 애플시럽냄새가 났거든요)

 

우리 달다걸스님들이 드시면 아주 좋아할것같아요. 평소에 먹던 바베큐소스가 발라진 립이 아니구  달콤하고 고기냄시도 안나서

 

여자분들이 좋아할거란 생각을 했거든요

 

 

 

 

냠냠냠냠,  이렇게 고기에다가 감자랑 샐러드만 먹어도 배가 불러왔어요.

 

이때는 9월인가 그랬는데 해가 안져서 저녁을 먹어도 언제나 밝았어요.ㅡ_ㅡ;;;

 

 

 

배불러서 조금 쉬려고 하는데 아저씨가 가져다준 마지막 한방. 훈제햄이 잔뜩 들어있는 샌드위치예요.

 

사실은 이사진에 꽂혀서 들어왔어요, 치킨이나 립보다 이게 정말 궁금했거든요.ㅎㅎㅎㅎㅎ 슬라이스된 훈제햄이 들어있는데

 

우리가 그냥보는 baloney 햄이 아니라 뭔가 있음직한.. 묵직한... 츄르르릅

햄이 산떠미처럼 들어있어요.ㅠ_ㅠ 고기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특효약일것같아요. 몬트리올 스탈은 이렇게 햄을 배뻥으로 넣어주는건가?

 

어쨋던 샤르방하고 냄새도 좋아요.

 

 

한입 앙 물면 훈제향이 솔솔 나는 햄이 씹히면서 포실한 호밀식빵, 살짜쿵 스치는 머스타드가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근데 목은 좀 매이던데 이건 이맛으로 먹는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아무래도 햄이 주요하니깐 다른 재료로 햄맛을 죽일 필요가 없다고

 

느껴져서... 뭐 내생각이 틀리면 말고.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소스도 일부러 한개만 바르신것같던데 .....

 

이렇게 둘이서 먹으니 완전 배뻥으로 귀가했답니다. 와인과 같이했으면 참 좋을뻔했어요. 이집에 슈터랑 각종 칵텔, 와인도 많이 팔긴 팔던데..

 

저녁에 가면 다들 닭 붙잡고 에헤라디야 춤추는건 아닐지 모르겟3. 그리고 주인 아저씨가 좋으신분같았는데, 제가 밥먹고있을때

 

벌이 한마리 들어와서 저희를 겁주길래 계속 피해다녔더니 오셔서 벌을 매우쳐서 죽이시지 않고 양손으로 살짝 공간을 만드셔서

 

벌을 갖고나가서 풀어주시더라구요, 그냥 그런거하나만 봐도 왠지 사람들이 좋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검정머리 아시안 두명이 와서

 

쌩뚱맞게먹고있으니깐(내가있을땐 아시안은 우리둘뿐) 오셔서 계속 신경써주시고 그러시길래  담에도 또와야겠단 생각..

 

고기킬러를 한번 데리고가서 초토화를 시켜야겠3 ^^

 

요즘 한국 많이 춥다던데 옆구리에 지방을 좀 붙이시면 더 따듯하고 정다운 겨울이 될꺼예요..호호^^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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