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지
상하이에서의 식도락-3 [씬쑤따이]
정대백화점 안에 자리하고 있는 씬쑤따이라는 신 야채 요리점입니다.
은은한 불빛의 레스토랑 분위기의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어요.
메뉴판을 한번 볼까요?
사천스타일의 국수. 10위안(1,247원)
옆에 고추 그림이 있는건 매콤하다는 뜻이고요,
고추의 갯수가 많을수록 매운맛이 강한 음식이랍니다.
아주 작은 그릇에 나온답니다. 가격이 싼 이유가....^ㅡ^;;
근데 국물에 땅콩이 들어있어서 무엇보다 고소하고요 깔끔한 맛이었어요.
고추가 하나 그려져있지만..사천요리가 맞나 싶을만큼 그저 고소한 맛.
국물맛이 시원~~해요.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저의 탁월한 선택??^ㅡ^* 다만 양이 작아서 아쉬웠어요..ㅎㅎ
돌판 튀긴 야채 치킨요리. 48위안(5,987원)
고추가 3개 그려져있네요~^ㅡ^
친구는 치킨이라 생각하고 조아라 시켰습죠...ㅋ
그러나 그것의 정체는...야채로 만든 [무늬만 닭고기] 였어요.ㅎㅎㅎ;;
이곳이 바로 채식요리 전문점이라는걸 몰랐다는거~~~!!
맛도 모양도, 닭고기가 전혀 아니건만, 왜 치킨필레라 써있는거야~!!!*(&%-%$ㅋㅋㅋ
맛은 무슨맛인지 잘 모르겠고요, 그냥 밍밍하고 기름을 흠뻑먹은 튀김옷을 먹는 느낌이랄까요?
쑥갓의 모양을 갖춘 향초가 듬뿍 올려져있어서 냄새는 강하고.
향초를 먹지 못하는 친구는 연신 골라내기 바빴음...^ㅡ^;
저요? 저야 물론 그냥 맛있게 먹었어요.ㅎㅎㅎ
고추튀김이 맛있더라구요. 땅콩도 들어있어서 고소하고요.
며칠지나니 전 이 향초에도 익숙해지기도 했고요...지금은 그 향이 그립기도...^ㅡ^;
아놔...
그럼 이것도 새우인척 하는 야채겠네??ㅠㅠ
찐밥과 섞은야채해물..ㅋㅋㅋㅋ;; 28위안(3,492원)
여기도 역시 향초가 듬뿍..뿌려져있네요.
골라내는 친구의 젓가락질이 바빠집니다.ㅎㅎ
이것 역시 맛살같은 맛이 나는 [무늬만 새우]였습니다~~~ㅎㅎ
제가 보기엔 맛은 괜찮았거든요? 깔끔한맛. 강하지 않고 무난하고...고소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제 친구들은 얼마간 먹고나더니 전혀 먹지 않더군요.ㅋㅋㅋㅋ
채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미각이 특별한 분들은 틀림없이 반길만한 곳이랍니다.
색다른 메뉴를 원하신다면 별미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을 찾으셔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ㅡ^
어리버리한 저희가 시킨 메뉴 말고도 수많은 채식요리들이 기다리고 있거든요~^ㅡ^
하지만~~
육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찾지 마시길...
가격이 저렴하기에 본전생각은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먹고나서 조금 아쉬운감이 있더라구요..ㅎㅎ
결국 전날 찾았던 쌍다오 카페이를 가서 또 밥을 먹고야 말았다는...^ㅡ^;;
어쨌든..
육류를 즐기던 중국인들, 이제는 새로운 요리를 찾고 있는듯,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씬쑤따이 이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인 척" 하는 □□요리 전문점. 씬쑤따이?
"고기인 척" 하는 야채요리 전문점. 씬쑤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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