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강원도 가는 기간에 맞춰 횡성 한우축제가 했었어요..

지역축제 중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손꼽히는 축제여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어요..

육회가 너무나 먹고 싶기도 했구요..^^

횡성한우축제추진위원회 홈피 http://www.hshanu.or.kr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섬강둔치 일원에서 열렷었네요..

종합운동장 옆이라서 차는 보통 그쪽에 세워두고 걸어 내려가야 합니다..

들어가면서 보이는 커다란 입구..

횡성한우축제임을 알려줍니다..^^

여러가지 행사들도 많았지만.. 저흰 점심때라 배가 고파서 바로 식당으로..ㅎㅎㅎ

일반식당과 전문식당이 있는데요..

일반식당에선 불고기나 양념구이, 육회들이 주로 팔구요..

횡성한우축제가 성공한 이유는 이것저것 아무거나 막 파는 것이 아니라..

한우에 관련된 상품만 팔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점에 잇어 저도 공감입니다..

전문식당에선 숯불에 구워먹는 생고기가 팝니다..

저희는 전문식당으로 고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번호표를 받아 기다려야 햇어요..

번호가 되면 아주머니들이 테이블로 안내해 주십니다..

붙어 잇는 가격표..

등심,살치살,갈비살,특수부위인 모듬A가 38,000원..

안심,부채살인 모듬B가 26,000원이네요..

180g이니 좀 적긴 하지만.. 보통 식당에서 먹는 것 보다는 싸다는 생각에..^^;;

이왕 먹는거 좋은 거 먹자는 생각에 모듬A 2인분이랑 모듬B 1인분 시켰습니다..

이게 3인분입니다..적긴 적군요..-.,-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 먹는 횡성 한우고기..

입에 들어가자마자 씹을 것도 없이 정말 녹는 듯 합니다..

촉촉하니 여기 식당에서 먹는 것과 정말 차원이 다른...

가격 생각하면 정말 천천히 먹어야 하는데 이노무 입이 말을 안듣넹..ㅠ.ㅠ

나중에 모듬B로 2인분을 더 추가해 먹엇습니다..

육회가 먹고 싶다는 저 땜에 신랑이 옆에 식당 가서 2인분을 사왔습니다..

1인분에 2만원이었어요..

저는 간장에 무친걸 좋아하는데, 여기선 고추장에 무쳐 좀 그랫지만..

그래도 소고기가 싱싱해서 얼음이 서걱서걱 씹히는 육회만 먹다가 먹으니 맛은 좋았네요..

배는 섞으면 물이 나오므로 섞지 말고 먹을때 그냥 같이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고기를 배불리 먹고는..

한우체험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섭다리와 징검다리가 두군데 있는데 다리를 넘어가야 있어요..

저와 작은아인 섭다리로 건너고..

큰아이와 아빠는 징검다리로..

첨 건너보는 징검다리를 너무나도 좋아하더군요..

초가모양으로 꾸며 놓은 한우체험공간..

밭갈기같은 체험도 있엇는데, 저흰 시간이 안맞아 못하고 애들 소만 엄청 보고 왓어요..^^

옹기종기 모여 있는 소들..

외양간에 있는 송아지 보느라고 아이들이 복닥복닥..

어미소가 송아지를 잘 안보여주려고 하더라구요..

서로 먹이 주겟다고 난리인 녀석들..ㅎㅎ

우리 큰아들은 건초를 아예 뭉텅이로 뽑아와서 주고 있습니다..^^*

아들은 저렇게 열심히 소에게 먹이를 주고 잇는데..

엄마는 "아..저거 한마리 델꼬 갔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눈...ㅋㅋㅋㅋ

양 봤다고 이젠 소도 무서워 하지 않는 작은 녀석..ㅎㅎ

요즘 아이들은 소를 보기가 너무 힘들지요..

동물원에서도 볼 수 없으니 TV에서나 볼까요..

아이들에게 아주 소중한 체험이 된 듯 하여 기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