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eyellow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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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하동관. 1939년에 개업하였는데, 재개발로 인해 중구 수하동 시대를 마감하고, 2007년 6월 1일 명동시대를 열었다. 6월 중에 강남 대치동에도 분점을 낸다고 한다.
명동에서 개업한 날, 점심시간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한 10여분쯤을 기다린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미리 계산을 하고 쿠폰을 받는 형식이다.
실내는 1층과 2층을 모두 사용하는데, 1층은 예전 하동관과 같은 번잡한 분위기를 내는 반면, 2층은 방바닥에 앉는 스타일로 조금은 더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다만,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2층이 좀 더 걸린다는거~ (아마 첫날이라 더욱 그럴 수도 있다)
메뉴는 심플하다. 곰탕과 수육. 가격은 이전보다 조금씩 더 올랐다. 곰탕은 7천원에서 8천원으로 그리고 수육은 이전과 같은 3만원이나 350g에서 300g으로 양이 줄었다.
하동관 곰탕에는 옵션이 있다. '더 뜨겁게', '기름 빼고', '고기만', '차돌박이', '내포만'을 요청할 수 있다. 럭셔리하게 300원 더 내고 통닭(날계란)을 하나 투입하여 먹는 방법도 있다. 먹는 도중에 약간 느끼하거나 담백하게 먹고 싶으면 '깍국 추가‘를 외쳐보라. 깍두기 국물이 담긴 양은주전자를 든 아주머니가 달려와서 깍국을 휙~ 부어주고는 사라진다.
하동관 ##수육###은 담겨오는 자태부터 포스가 느껴진다. 크기뿐만 아니라 그 위에 놓여있는 간천엽까지 마치 무림고수를 대하는 듯하다. 수육 한 점 집었더니 고기의 퀄리티 또한 뛰어나다. 오호~ 이런 때 필요한 게 소주 한 잔인 듯싶다.(사실 별도로 수육을 시킬 필요는 없다. 곰탕 특으로만 먹어도 고기가 충분하다)
여기 김치는 곰탕과 조화가 무척 뛰어나다. 단지 김치와 깍뚜기가 섞여있을 뿐인데, 혹시 생길지모를 곰탕의 느끼함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듯 하다.
드디어 무거운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곰탕###. 수육이 위에 얹어져 있다. 눈으로 보기에는 국물이 살짝 느끼해 보일 수 있겠지만, 먹어보면 오히려 고소함이 더 강하다. 여기에 소금 약간으로 간을 하고, 파를 얹은 후 밥과 함께 훌훌 떠먹으면 된다. 그런 다음 젓가락으로 깍두기 하나 얹어 먹으면 세상 걱정이 다 사라지는 듯하다. 특히 질좋은 고기와 좋은 국물의 만들어내는 맛의 하모니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먹다가 새로운 버전으로 먹고 싶으면 설명한 대로 ‘깍국 추가’를 외친다. 깍국이 투입된 국물은 얼큰하면서 시원해 해장으로도 좋을 듯 싶다.
곰탕 한 그릇 국물까지 싹~ 비우면 하루 종일 속이 든든해지는게 몸보신을 잘한 느낌이 든다.
또한 2층에서 먹었기 때문인지 하동관에서의 식사란 생각이 안들정도로 무척 여유로운 시간이 되었다.
먹고 내려오는 길, 1층에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문 밖에는 계속 긴 줄이 유지되고 있었다.
하동관 곰탕이라는 브랜드의 파워, 이 긴 줄을 만들어내는가 보다.
가격 곰탕 8천원
전화 776-5656
주소 서울 중구 명동1가 10-4
위치 외환은행 본점에서 명동성당 가는 길목에 바로.
쭌의 맛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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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24
식자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