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러브
강원도는 산과 바다로 둘러쌓인 곳이라 해산물이면 해산물, 산나물이면 산나물 모자람 없이 먹거리는 풍성하다. 그래서인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양념과 조리법이 짜고 맵게 먹는 입맛에 길들여진 사람에게는 좀 심심한 듯 느껴진다. 그래도 먹다보면 담백한 것이 감칠맛나는 게 느껴진다.
이곳은 황태덕장이라고 하는 황태요리 전문점! 우리가 주문한 것은 황태정식이다. 황태는 산란기 중에 잡은 명태를 바닷바람에 얼리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때깔은 노랗게 변하고,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살이 부풀어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이 황태를 노릇하게 지져 양념을 얹어냈는데 아래면은 바삭하고 속은 잘 지어진 밥처럼 고슬고슬하다. 밑반찬도 여럿 나오는데 더덕무침에 오이소박이도 맛나고, 특히 황태를 손으로 비벼 부스러뜨리고 찹쌀과 함께 고추장 양념에 무친 것이 특이하고 맛났다. 이곳에서 황태요리를 맛 본 후 서울 올라오는 길에 황태를 하나 샀다지~ 요즘 아주 열심히 먹고있다 ^-^
사진에 전화번호가 살짝 나왔네요. 강원도 경포대에 가신다면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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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같운존재
whitney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