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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따뜻해서 이번주는 또 어딜갈까 고민되시나요?

 

저는 이미 계획을 잡았는데, 야외로 나가고 싶었지만

이번주는 야외가 아닌 실내네요. ㅎ

날씨는 좋지만 미세먼지가 있다고 하니까 야외활동 할 때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다녀온 곳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영릉 영릉

왜 영릉영릉인가 했더니 세종대왕과 효종대왕의 조선왕릉 두 곳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더군요.^^

 

 

 

 

 

 

역사에 대해서는 아는 것 없지만

요즘 역사와 함께 그 시대의 유적지를 다니다보면

당시 생활하던 모습도 유추해보면서 더욱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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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조선의 4대 세종대왕과 17대 효종대왕의 왕릉을 두 곳인데,

사실 세종대왕릉 보고 효종대왕릉도 가보려 했는데..

세종대왕릉만 보고와서 좀 아쉽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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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시면 세종대왕릉 보시고 안쪽의 산책로를 따라 건너가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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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릉은 세종대왕과 소현왕후를 합장한 능이라고 하는데..

한글창제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왕으로 한글박물관도 다녀왔기에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영릉은 원래 서울 헌릉(지금 서울의 내곡동) 서쪽에 있던 것을 예종 1년 여주로 옮겨왔다고 해요.

 

 

 

 

 

 

이곳이 세종대왕릉 입구인데요.

입장요금도 개인이 500원, 단체느 400원이니 참 착하죠?^^

 

 

 

 

 

 

조선왕릉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그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 및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2009년 6월 30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해요.

 

 

참고로, 조선왕족의 무덤은 모두 119기로

이 가운데 능(왕과 왕비)이 42기, 원(왕세자와 왕세자비)이 13기, 묘(그외 왕족의 무덤)가 64기로

42기의 능 가운데 제릉과 후릉을 제외한 40기의 능이 남한에 있다니

정말 한 왕조의 무덤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대단할만 합니다.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40기)로

우리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이라고..

 

 

 

 

 

 

들어가는 길도 대체적으로 평탄하지만,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휠체어와 유모차가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종대왕 능역 정화비

 

이 분이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이시군요.

 

 

 

 

 

 

 

한글창제의 업적과 함께 음악 등의 예술이나

과학의 발전에도 연구하고 발명에도 주력하셨던 세종대왕님의

다양한 관측기구들은 모두 이곳에 다 있는 것 같아요.^^

 

 

 

 

 

 

 

간의 (전문관측기기) 

 

조선시대 고도와 방위, 낮과 밤의 시간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구입니다.

 

원래는 1276년 중국 원나라의 천문학자 곽수경이 처음 만들었다고 해요.

현재의 천체망원경식으로 해, 달, 오행성과 별의 위치의 정밀 측정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소간의 (천문관측기기)

 

세종 16년(1434)에 이천, 정초, 정인지가 제작하여

경복궁 천추천과 서운관에 설치되었는데,

천체의 위치를 관측, 시간 측정할 수 있는 천문관측기기입니다.

 

간의보다 크기가 작고 이동이 편리하도록하여 더욱 간편하게 만든 것이라고..

 

 

혼천의

 

 국보 제 230호 송이영의 혼천시계 중 혼천의로 만원에 그려져 있는데..

천체의 운행과 위치 등을 관측하는 기기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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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천체위치측정기로 일월오행성의 위치를 측정하는데 쓰여졌는데,

그 후 개량을 거쳐 물레바퀴를 동력으로 하는 시계와 연결하여 혼천시계로 사용하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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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평일구 (해시계)

세종 19년(1437년)에 제작되어,

연결된 실은 하늘의 적도면과 일치되도록 설치되어 있는

시반면 중앙을 수직으로 통과하며

태양빛에 의해 시반면 위에 맺힌 실을 통해 시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크기가 큰대 유물을 참고하여 7배로 확대 복원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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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일구 (해시계)

 

세종 19년(1437)에 창제된 해시계로

남북을 잊는 가는 줄을 지구의 자전축 방향과 일치하도록 추를 달아 팽팽하게

당기도록 설치하여 그림자를 통해 가리키는 눈금을 보고 하루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라고..



 

 

 

 

정남일구 (해시계)

 

세종 19년에 현주일구를 만들 시기에 제작된 해시계로

지남침이 없이도 남쪽방향을 결정하여 시각을 측정하는 천문기기입니다.

 

당시 정남일구는 남아있지 않아 세종대왕실록에 기록된

치수를 3배로 확대하여 복원된 것이라고..

 

 

 

 

관천대  

 

조선시대 천문관측대 일명 간의대 또는 첨성대라 부렀다고 해요.

 

임진외란때 모든 관측시설이 불타버려

숙종 14년(1688)에 다시 관측대 2개를 세웠는데,

그중의 하나가 창경궁에 있는 보물 851호이며, 이건 그 관천대를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고 합니다.

 

 

 

 

 

적도의

 

조선시대 대표적 천문관측기기인 간의와 혼천의의

천체관측 부분만 따로 떼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세종시대부터 꾸준한 변화로 발천한 혼천의와 간의를

충분히 검토 연구끝에 가장 손쉽고 편리하게 고안된 천문기기입니다.

역시 남아있지 않아 복원 제작되었다고.. 

규표는 일년(365일 1/4날)과 24절기를 알아내기 위해 사용된 도구입니다.

 

해의 그림자 길이를 수평으로 눕힌 눈금이 있는 규로

가장 긴 때를 공지, 가장 짧은 때를 하지로 정했다고 합니다.

 

 

 

 

 

천문관측기구에 해시계에 이어 물시계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자격루는 세종 16년(1434년)에 장영실 등이 제작한 물시계로

우리나라 처음으로 저절로 움직여 시간을 알려주는 장치를 부착한 것이라고 해요.

 

수표는 세종 23년(1441)에서 세종 24년(1442)에 걸쳐 제작하여,

서울 청계천과 한강에 설치한 하천수위 측정계입니다.

 

강우량을 측정하기 위한 세계 최초 발명한 우량계 측우기

 

 

 

세종전에서는 한글창제한 세종대왕의 과학의 발전의 기구들과

음악 정리사업에도 관심이 많아서

박연으로 하여금 악기를 조사 연구토록 하고

악기를 새로 만들고 편경이나 편종을 새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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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세종의 생활 모습들을 엿볼 수 있는 그림들

 

 

 

 

 

 

밖에서 봤던 혼천의와 비슷한데..

세종대왕이 세자(문종)과 함께 대간의를 이용

 

북극성을 관찰하는 광경으로 기상관천을 담당하던 관청을 이루는 사운관도라고..

 

 

 

 

 

 

세종대왕의 어진은 훈민정음 창제하실 무렵

곤룡포차림에 익선관을 쓰고 용상에 앉아 있는 모습을 고증하여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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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종과 특종, 건고, 특경, 편경 등의 거대하고 독특한 악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하네요.^^

 

 

 

 

 

 

주조한 종의 두께에 따라 음정이 결정이 되는 편종과 편경

12율 4청성의 아악기로서 음색이 웅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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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경석으로 만들어​ 돌의 두께에 따라 음정도 달라지는데..

기본은 편종과 같고..

 

1116년(고려예종 11년)에 중국에서 처음 들여온 것을

1429년(세종 11년)에 세종대왕이 박연에게 명하여 개량한 것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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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틀에 매단 악기인 특종과 특경 이름이 비슷한데,

시작과 그칠때 주로 사용하는 악기인 것 같아요.

 

지금도 종묘와 문묘제례악이 쓰인다고..

 

 

 

보기에도 화려한 색감에 웅장한 건고

조회나 잔치 때 좌우에 그보다 작은 북인 삭고와 응고를 끼고 합주의 시작과 끝에 사용되었다고..

 

 

정말 어디에서도 본 봇 악기들이 정말 많아서 신기했어요.^^

 

 

 

 

 

 

음정이 있는 작은 접시같은 모양의 동라를 망치로 연주하는 타악기인 운라

 

엎드린 호랑이 모양의 나무를 깎아 27개의 톱니를 세운 어.. 이름 참 간단하고 재미있죠?

호랑이 머리를 세 번 치고 톱니를 3번 긁어내리는 방법으로 연주합니다.

 

아직까지 무속음악이나 불교의 바라춤의 무구로 사용되는 바라와

명주실을 문질러 애절한 듯 애교스러운 소리가 특징으로 다른 말로는 깡깡이 또는 깽깽이라고도 부릅니다.

능 제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준비를 하는 곳인 재실 

 

국장 후 탈상 때까지 대군 등 자손과 문무백관이

매년 제례에 참여 하였는데 이 때 제례를 준비하던 집이라고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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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실은 영릉 안산(능 앞 산)인 북성산 동남쪽 건립되어 있었으나

후에 없어진 걸 복원한 것이라고..

 

 

 

 

 

훈민문을 거쳐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색의 많은 잉어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자판기를 통해 500원에 먹이를 줄 수도 있는데..

크기도 어마어마하지만 먹는 것도 많이 먹었는지 뻐끔거리기만..ㅎㅎ




 

 

 

 

신성한 곳을 알리는 붉은 색으로 칠한 홍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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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위에 살을 박아 놓았는데,​

홍전문이나 홍문이라고도 한다고 해요.

 

 

 

 

 

홍살물을 따라 정자각까지 이어진 돌길 참도 

참례하러 가는 길이라는 뜻의 참도라고 한다고 하는데..

 

가운데 높은 길은 신도라 불러 돌아가신 선왕의 혼령만이 출입하는 길이며,

오른쪽의 약간 낮은 길은 입금이 다니는 길이라 하여 어도라는데 깊은 뜻이 숨어있었네요.

 

 

 

 

 

 

홍실문부터 정자각까지 제향공간으로 죽은자와 산 자가 함께 하는 영역으로 제사를 지내는 공간입니다.​

 

참도를 따라 가는 길 잔디밭도 정말 잘 되어 있는데..

정자각과 능의 풍경이 아름답네요.

 

 

 

 

 

정자각은 제물을 차림하고 제례를 드리던 집으로

위에서 보면 "T"로 한자의 "丁"자와 같다 하여 정자각으로 부릅니다.

 

 

 

 

 

 

동쪽과 서쪽에 오르는 층계가 있는데..

동입서출(동쪽으로 진입하여 서쪽으로 내려옴)로 진행됨을 의미한다고 해요.

 

 

 

 

 

제수진설도로 제사상을 놓는 제기류나 놓는 순서들을 알려줍니다.

 

세종대왕의 제향일정은 매년 4월 8일, 왕비인 소헌왕후는 4월 28일이라고 하는데,

이 날가면 제례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왕에게 지내는 제사는 규모있고 다른 느낌일 것 같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수라간은 제례음식을 데우고 준비하던 곳으로

주초석만 남아있던 것을 1977년에 옛 모습을 찾아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정자각 뒤의 서쪽에 있는 석함으로

제례상을 치우고 축문(요즘이라면 지방)을 여기에 태워 묻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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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세종대왕릉의 능침(능상)인데요.

건축물에 조형물이 참 조화롭게 잘 되어 있더라구요.

 

세종대왕릉은 하나의 봉분 아래 왕과 왕비 두 분을 함께 모신 동봉이실의 합장릉으로

이는 조선왕릉 최초의 합장릉이라고 합니다.

세종대왕은 오른쪽, 소헌왕후인 왕비는 왼쪽에..

 

 

세종대왕에게는 소헌왕후를 포함하여 6명의 부인으로부터

18남 4녀의 자녀를 두었다고 하는데..

소헌왕후는 세종과 사이에 8남 2녀를 두어 조선 왕비 가운데

가장 많은 자녀를 둔 왕비로 손꼽히면서도 궁궐 안주인의 소임을 훌륭히 수행하여

후궁들의 질투도 없었다고 하니 역시 왕비로서의 자질과 함께 금술도 좋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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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마들과 세종대왕릉 주인이 잠들어 있는 능침을 지키고 있는 무인석

 

문인석 아래에서 왕을 호위하고 있으며

두 손으로 장검을 짚고 위엄 있는 자세로 서 있습니다.

 

 

 

 

 

능상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인데, 왕릉이라 그런지 정말 높아요~

 

나무들과 잔디밭, 요즘 따스한 봄철에 가면 가족단위 나들이 객도 많을 것 같아요.^^

 

 

 

 

 

 

비석이나 영릉비는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약력,

영릉을 옮긴(지금 서울 내곡동) 사실을 기록한 비석으로

영조 21년(1745년)에 세웠고, 비각도 이 때에 건조되었다고 합니다.

 

 

 

 

 

나무들도 멋지고 작은 아이들도 공원처럼 넓게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참 잘왔다는 생각이 들던 곳이였네요.


 

 

 

 

 

나오는 길에 오래되보이는 소나무들이 몰려있는 공간에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나름 운치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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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봐도 대표적인 한글창제부터 가장 많은 업적을 남긴 왕으로써,

세종대왕과 왕릉에 대해서 좀더 많은 것을 알게 된것 같아요.​

성군이나 대왕이라는 호칭이 붙은 세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라는데

저도 둘러보고 나니 정말 존경스러운 마음이 드는 왕이네요.

 

정말 역사속 인물들을 직접볼 수 있다면 어떨까? 라는 엉뚱한 생각도 하면서..

봄나들이 산책 넘 즐겁게 다녀온 곳이라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세종대왕릉

031-885-3123~4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영릉로 269-50

http://sejong.ch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