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랑
경북 상주여행에서 들러본 상주박물관
아이들과 가게 되면 박물관에 더 자주가게 되는 것 같아요.^^
간다고 가는데도 정말 박물관은 많고 아직 못가본 곳들이 많군요.
입구부터 정자에 미니 연못에 분위기도 좋은데요.
오리모양토기 안에도 있던데,
밖의 분수에서도 이렇게 미리 만나볼 수가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비교적 저렴한 편인데..
어른은 1000원 / 청소년, 군인은 500원
높은 천장에 한지를 이용한 듯한 조형물이 멋스럽네요.^^
바닥엔 18세기 중엽의 영남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지도에서 지금 있는 상주박물관의 위치도 확인해보고,
미리 포스팅했지만 상주박물관과 머지않은 곳에 상주자전거박물관이 보이네요.
사실 상주자전거박물관 먼저 갔다면 여기 안왔을지도 모르겠네요.
상주자전거박물관은 입장료도 없는대신 다양한 자전거에 체험까지 가능했으니 말이예요. ㅎㅎ
1300년전 그릇을 굽던 가마터인 상주 구잠리 토기 가마
실제는 아니지만 이런 곳에서 한버 바로 구워진 토기를 보고 싶기도 합니다.
다양한 토기유물 발굴 현장들 많이도 봐서 이젠 낯설지 않아요. ㅎㅎ
사벌국의 말갖춤과 무기
상주시 박물관이 있는 곳이 사벌면인 걸 보니,
상주에서 나온 유물들인 것 같아요.
말에 올라타서 발걸이나 안장, 말을 제어하는 재갈 등으로
실용적인 말갖춤에서 금은으로 화려한 말갖춤이 등장하게 되었다고 해요.
밖에서 봤던 오리모양토기 석조물 이게 바로 원본이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일상생활용이라기 보단 무덤에 함께 묻어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기 위한 제사용품으로 사용되어
양쪽으로 뚫려있어 액체를 담을 수 있게 되어있다고 해요.
다양한 모양의 토기와 장신구 유물들
밑에 받침들이 높은 것이 특징인데.. 신라의 영향을 많이 받은것이라 합니다.
고려시대 상주의 도자기
영남의 행정적 중심지로 분묘에서 출토된 청자가 대부분이라고 해요.
11~12세기 민무늬청자, 13~14세기 상감청자
경상감사도 암순력행차 모형들인데,
멀리서 보는 것보다 가까이 찍어보니.. 각 인물 모형들에 대한 표정이 보이네요. ㅎ
정의묵 금관
평상시 생각하는 금관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
덜 화려하긴 하지만 국가의 대사, 경축일, 동지 및 조칙을 반포할 때
조복과 함께 착용하던 것이라 합니다.
품계에 따라 다른데, 1품관이 사용하는 오량관으로
외관에 꽃, 넝쿨, 쌍학 무늬로 금박을 입혔다고 해요.
상주하면 떠오르던 곶감을 만드는 모형도 역시 전시되어 있습니다. ㅎ
재래식 방법으로 일일이 깎아서 만들던 곶감과 말리는 모습들
현대적으로 발전된 요즘 공장들의 모습과 비교가 잘 되네요.
상주의 역사와 문화재를 알아볼 수 있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방문함에 있어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체험관
별도의 공간에 마련되어 있는데,
입구에서는 다양한 책도 볼 수 있는 독서공간도 있고..
다른 곳에서도 해봤던 탁본체험이나 색칠공부들도 해볼 수 있습니다.
도가지 등의 유물발굴을 해볼 수 있는 곳인데,
모래나 흙대신 편백나무를 넣어 놀이방처럼 꾸며놓았어요.^^
퍼즐과 문화재 석탑, 항아리들을 직접 조립해 볼 수 있는 곳인데..
전통목조건물의 기둥을 연결하는 부분인 공포는
저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던데 아이들은 저보다 척척 잘도 맞추네요. ㅎ
체험관을 나와서 밖에보니,
이렇게 전통놀이들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었네요.
팔길이 가까이 되어보이는 거대한 윷은
한손에 잡고 한번에 던지기에도 힘들 듯.. ㅎ
각자의 취향이 있는지라, 큰아이는 굴렁쇠에 관심을
둘째아이는 투호를, 전 어릴적 놀던 사방놀이에 꽂혔네요.^^
비석놀이도 있어서 머리에 발에 얹고 가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ㅎㅎ
오히려 아이들에겐 상주박물관 보다 외관에 있는 이곳을 더 재미있어 했던 것 같네요.ㅋ
경북여행에서 담날엔 비가와서 아쉬웠었죠.
그래도 여기는 꼭 가봐야겠다 싶은 곳이 회룡포였어요.^^
올라가는 중턱 길 옆으로는 신라 천년고찰이라는 장안사가 있는데,
들어가기 전에 바로 이렇게 멋진 정자도 보입니다.
그 절을 뒤로하고 경사길을 올라갑니다.
비오는 날이라 안개가 끼어 운치는 있더라구요.^^
비오는 날이라 다 둘러볼 수 있는 곳인데,
300m의 회룡대전망대를 가는 것도 조금 번거롭게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장안사에서 올라온 평지에도 정자하나가 있는데,
저 위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100계단을 세면서 올라가면 행운이 온다는데, 제가 세어보니 200개는 되는 듯 했어요. ㅎ
회룡포 보러가는 길인데, 중간중간 이런 글들이 있어서
날씨가 좋으면 다 읽고 올라가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근데, 왜 이곳에 미시령 노을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ㅎ
글쓴이가 다르니 다양하게 있겠지만..ㅋ
계단을 따라 올라간 후에 경사로에 보이는 회룡대 도착~!
사실 이렇게 생겼는데, 역광이라 ㅎㅎ
안개가 끼어서 잘 보이진 않고 나무에 시야가 좀 가려지네요.
회룡포마을로 내려가는 길인가요?
작은 계단으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회룡대 한층 아래서 내려다 본 모습인데..
정말 섬처럼 고립되어 있어 보이는 땅의 지형이 특이합니다.
회룡포의 룡은 용이 비상하듯 물을 휘감아 돌아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정말 육지속의 선마을이 맞는 것 같네요.
다양한 역사이야기를 보다 보면, 학생때라면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것도 더 주의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인근에 삼강주막도 있었는데 그냥 지나쳤네요.
이곳 회룡포 마을은 야영과 민박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곳에 들어갈 수 있는 이름도 재미난 두 개의 뿅뿅다리가 있더라구요.^^
등산 하시는 분들은 회룡포에서 삼강까지 3코스가 있으니까,
시간대별로 돌아보는 코스도 괜찮겠네요.^^
점심 식사하러 가는 길에 일반 주택가 담벼락에 예사롭지 않은 벽화가 보이네요.^^
오랜만에 보는 기차가 다니는 건널목도 건너고..
용궁역엔 나름 유명하다는 빵을 사기위해 들렸었죠.
먼저 소개해드렸던 자라카페와 토끼간빵을 살 수 있는 곳~!
용궁역 플랫폼 안쪽에서 바라본 용궁역
그 앞에는 여의주를 손에 잡은 파란 용이 있는데,
발하나가 떨어져 있네요. ㅎ;;
국내산 재료들로 만든다는 토끼간빵
생각보다 통팥에 맛있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후기 참고하시길 바래요~^^
http://blog.naver.com/misarang75/220280158094
인근의 용궁시장엔 나름 잘한다는 순대국밥집들이 몇 군데 있어요.
손님 많던 단골식당에서 먹은 순대국밥
http://blog.naver.com/misarang75/220280185537
용궁시장에서도 맛나볼 수 있던 동네빵집
이름처럼 이곳엔 용궁역에서 파는 빵과 비슷한 별주부전의 주인공
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재미난 곳이였습니다.
http://blog.naver.com/misarang75/220280208950
이날 단골식당 맞은 편에 자리하고 있던 재미난 용궁카페에서 커피도 하려 했지만,
이날 문이 닫힌 관계로 아쉽게도 그냥 입구에서 되돌아왔네요.^^
한방차도 팔고 있다고 하는데, 재미난 컨셉에 어떤 디저트를 파는지 궁금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들려보는 걸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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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네팔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