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랑
얼마전 다녀온 상주여행
정말 고급스러운 풀빌라에서 정말 잘 쉬다 와서
어느때보다도 정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볼거리도 중요하기에
인근에 상주자전거박물관에 들렀어요.^^
상주하면 곶감 생각만 했었는데 자전거박물관 아이들과 가기에 아주 괜찮던데요.
커다란 자전거 형태로 관광안내도와 자전거지도까지..
박물관 입장도 무료에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나 체험이 가능해서
가족단위 손님들이 즐겁게 자전거를 타고 계시네요.
인근 관광지들도 있는데, 가본 곳은 몇 안되네요.ㅡㅜ
내부 둘러보러 박물관 안으로 먼저 들어가보기로 해요.
입장료는 무료~
1, 2층으로 된 건물인데..
정말 자전거의 모든 것이라 할 만큼 다양한 자전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주에서 개최되었던 제 3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에 참여했던 전 이명박 대통령이
함께 탔던 자전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래 전 클래식한 느낌의 고전 자전거들
볼수록 신기한 자전거들이라 하나하나 눈여겨 봤어요.
우편배달 자전거부터
1870년~1890년 사이에 유럽과 미국 등에서 유행하던 자전거를
2004년 미국에서 재생산한 모형자전거들이라고 합니다.
오디너리(소)
자전거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로 불리운다는
미국자전거 산업의 아버지라 불리는 엘버트 포프에게 자전거 만들기로
뜻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자전거라고 해요.
개인적으론 놀이공원 퍼레이드에서 본 것 같은데..
앞바퀴가 유난히 크고 높아 도로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앞으로 곤두박질하는 것이 문제였다고 하죠?
오디너리(대)
1871년 영국의 제임스 스탈리가 처음 만든 오디너리
앞바퀴가 커지니까 뒷바퀴와의 바퀴 크키가 엄청 나네요.
클래식 3륜 자전거
고전형태의 3륜 자전거로서 앞바퀴가 16인치
뒷바퀴가 48인치인 통가죽 안장과 나무폐달을 장착
앞으로 곤두박질 치던 오디너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전거라고 해요.
클래식 3인승 자전거
우아한 고전자전거의 형태를 띈 앞바퀴가 16인치
뒷밭퀴가 48인치인 4륜 자전거
성인 3명이 동시에 탈수 있도록 고안되었는데 이제보니 안장이 3개였네요.
걸려있는 액자들도 다 자전거 그림들인데..
어린이용 초기 자전거라고 하는데, 세발 자전거 같으면서도 바퀴가 큰편입니다.
2층에도 올라가면 역사와 함께 한 오래전 자전거부터
다양한 자전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층자전거
자전거 다섯 대의 프레임을 오층으로 연결하여 만든 자전거로
높이가 정말 후덜덜한데요.
숙련된 사람만이 탈 수 있는 묘기자전거의 일종으로
상주 자전거축제의 퍼레이드에 참가한 자전거라고 합니다.
1860년대의 프랑스와 영국, 독일의 자전거들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나무로 만들어진 자전거가 특이하네요.^^
안쪽에 있는 영상관에서 '자전거의 발자취'란 역사속의 자전거 영상을 보고나면
보다 자전거에 대한 이해가 빠르더라구요.^^
초기 타지않는 자전거부터 오디너리를 거쳐 현재의 자전거에 이르기까지..
타는 모습도 재미나고 한번 타보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네요.
현대에 이른 다양한 자전거들도
평상시 볼 수 없던, 아니면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쳤지만
이름 몰랐던 자전거들도 다 여기있었네요.
누워서 타는 자전거 같은데, 옵티마 바론이란 자전거로
인기있는 레이서들이 각종 경기에서 즐겨타서 유명해졌다고 해요.
3륜 자전거도 아주 편안해보이는데요.
자전거에 관련된 다양한 표지판도 보이고..
자전거를 탈때 중요한 건 자전거의 사이즈나
안장의 높이나 위치도 중요한데..
안장위치를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놓았네요.^^
관절에 부담을 주지않는 자전거의 운동과 효과를 보니,
자전거 운동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외발자전거를 타고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레일로 되어 있어서 누구나 탈수 있는데 아쉬운 건 레일이 너무 짧아서
바퀴 몇번 돌리면 끝이라는 거 ㅡㅜ
그 다음으로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던 '자전거모험'게임입니다.
자전거 패달 굴리는 속도에 따라 새로운 공간을 게임처럼
달리는 재미로 아이들이 제일 열중하더라구요.
자전거는 어디에 쓸것인가?
자전거 고를때도 레저스포츠용인지, 출퇴근용, 생활동, 하이브리드 등
그 종류도 자전거의 용도에 따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기자전거
일반 자전거에 배터리 및 전기모터 등의 구동 장치를 장착하여
한번 충전(4-6시간)하여 40km정도 동력 주행하는데,
최고시속 27km으로 오르막길에서도 동력 사용시 힘들이지 않고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익사이팅 자전거
장애물경기용 자전거로, 안장없이 부품의 조합과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직접 조립 사용하는 형식이 많다고 해요.
20" 24" 26"의종류가 있다고..
상주는 저도 처음 알았지만, 전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답게 이쁜 자전거길이 많다고 해요.
북천 고수부지 자전거길이나 퇴강리~어풍로간 자전거길 코스 체험이 가능합니다.
복도엔 다양한 자전거축제때의 사진으로 보이는 사진들과
처음보는 자전거들도 모두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축구공 자전거인데,
기발한 아이디어긴 한데, 요거 탈수 있는 걸까요? ㅎㅎ
Q-바이크
퓨전 바이크로 오디너리 자전거의 형태를 닮았는데,
철자Q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가장 많이 애용되는 곳은 대만이라고..
트라이커 S3
안전성을 고려하여 뒷바퀴가 2개지만 조향장치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앞바퀴가 2개인 제품으로
속도보단 사용자의 안전을 염두해준 자전거들도 보이네요.
2층 밖으로 테라스도 있고 매점도 있는데,
포토존도 있어서 사진도 찍고.. 잠시 간식 먹어가면서 쉴수도 있는 공간입니다.
입체영상관도 있는데,
협소하기에 미리 예약을 해두어야 4D 애니메이션을 볼 수가 있습니다.
거북이의 모험이야기를 담은 새미의 어드벤쳐
영화로도 나와서 꽤 긴 영화라 알고 있었는데, 4D를 위해 약간의 스토리로 압축했는지
15-20여분정도의 시간 상영을 하더군요.
아이들과 조금 짧긴 하지만 재미있게 봤어요.^^
이젠 밖으로 나가서 자전거 체험을 해보기로 했죠.
많은 분들이 가족과 연인과 함께 자전거 타시는 모습이
아주 보기에 좋더라구요.^^
어린이 체험자전거는 그냥 탈수 있는데,
조금 큰 아이들이나 2인승, 3인승 등의 자전거는 대여하여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17시까지..
공영 체험자전거도 2인승, 4인승, 폴딩, 드보아자전거까지 다양한데,
신청서를 쓰고 신분증을 맡기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대여비용은 없는대신에, 사람들이 많으면 자전거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수동으로 하다보니 수량파악도 잘 안되고 이건 좀 불편하더라구요.ㅡㅜ
가족끼리 3인승 자전거 타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아주 정다워보여서 저도 타고싶어지더라구요.^^
아이들용 자전거도 특이한 자전거들도 탈수 있고..
아이들은 자전거 타느라 신났네요.
상주는 낙동강을 끼고 형성된 드넓은 충적평야와 야트막한 구릉이 발달한
풍요로운 지역으로 자전거 타기에도 더없이 좋은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해요.
상주하면 상주곶감만 생각났는데,
상주은 자전거 보유대수가 85000대로 한 가구당 2대꼴로
전국평균 2.1%의 10배에 달한다고 하니 정말 제일의 자전거 도시라 할만하겠네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어서 인근에 이정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자전거 트레킹 해보는 것도 참 즐거울 것 같더라구요.^^
자전거 보급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상주답게
인근 다리에 자전거타는 모습으로 형상화된 다리난간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사이클 즐겨 타시는 분들에겐 정말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은데요.
날씨 풀리면 자전거 타고 상주인근의 문화재나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상주 가족여행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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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