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하트♥
연천 당일여행코스, 연천가볼만한곳-태풍전망대, 조선왕가, 전곡구석기축제장
10월 31일(금) 가을비가 운치 있게 내리던 날 아침
제22회 연천전곡리구석축제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더불어 미디어데이가 있었다.
연천은 정말 오랜만에 가는 곳이라서 출발 전부터 설레기 시작했다.
서울은 비가 내렸는데 서울을 벗어나니 비가 내리지 않았다.
서울은 아직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지 않은 곳도 있는데
이곳은 노랗게 물든 은행잎들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풍경들을 즐기는 건 여행길에 즐거움을 더하는 시간이다.
광화문에서 출발지점에서 먼저 도착한 후배가
센스 있게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을 미리 챙겨 주어
가는 내내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장으로 가기 전에
연천 당일여행이 가능한 코스도 들려 보기로 했다.
여름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28사단 태풍부대
우리나라에서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태풍 전망대를 방문하려면
민통초소에 먼저 신분증을 맡기고 인적 사항도 적어야 한다.
그 이후 임시 출입증이 나온다.
일반 차량에는 블랙박스 녹화 차단용 스티커도 나온다.
군사지역이다 보니 보안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
드디어 태풍전망대 도착
연천 태풍전망대에서 휴전선까지는 800m,
북한 초소까지는 1.600m 거리에 있어 휴전선상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전망대로 올라가면서 함께 탑승했던 군인이 설명을 해주는데
이곳은 대부분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며 주의를 주었다.
태풍 전망대에도 단풍은 곱게 물들어 있고~~
안내된 곳으로 들어가면 북한이 보이고
아픔과 함께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사실 아름답다.
지난 60여 년간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곳이며
6.25 당시 북한으로부터 수복한 지역이다.
사진 촬영은 금지라서 입구만 담았다.
태풍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가을 풍경은 이렇게 근사하더라는~~~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조선왕가'
산채비빔밥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구석기축제장으로 가기 전, 잠시 자유시간 후배는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통유리창으로 탁 트인 시야에 조선왕가의 바깥 풍경이 근사하다.
비 내리고 눈이 오면 참으로 운치 작렬일듯하다~~~
이곳도 다음에 다시 오는 걸로 ~~~~!!
식당 옆에 카페가 있어 어찌나 반가웠던지~~
우아하게 커피가 아닌 '제호차'를 주문했다.
임금이 마셨던 차라고 한다.
커피는 테이크아웃해서 이동 중에 마셨다~~
드디어 제22회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장에 도착했다.
축제 첫날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구석기축제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했으며
남녀노소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거리도 많았다.
날씨도 화창해서 나들이하기에 딱 좋았다는~~
구석기 축제장도 구석구석 다녔는데
행사 사진보다는 축제장 풍경 사진들이 더 많으네~~
축제장 안에 레일바이크도 있고~~
가벼운 바람에도 마른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길래
카메라를 갖다 댔는데 바람이 멈춘다.
파란 하늘, 흰 구름도 예쁘다~~
유치원생들이 단체로 관람을 왔는데
선생님 말씀도 집중해서 잘 듣고, 귀엽다~~
농산물큰장터에는 없는 농산물이 없었다.
모두 다 사고 싶어지는 ~~~
조금 전까지 우리속에 있던 망아지 한 마리가
뛰어나와 차도를 질주하기도~~
지게를 진 청년들이 구입한 농산물을 주차장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있었다.
구석기축제장 옆에는 국화축제도 열고 있었다.
처음에는 조화인가 했었는데
수석에 국화 뿌리를 내려 예쁜 국화꽃을 피우게 했다.
돌과 국화의 콜라보레이션~~!
6.25 역사를 담은 사진 전시회는 어르신들의 눈길과
발걸음이 오래도록 머물렀다.......
하늘로 향한 솟대
원시인과 어울리는 풍경~~
연천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해도 좋겠다.
축제장에서 만난 억새
태풍전망대, 조선왕가, 구석기축제
연천 당일코스로 충분했다.
같은 연천에서도 이곳 가로수 은행잎은 어느새 다 떨어졌다.
벼를 베어버린 논과 가로수길은 황금으로 융단을 깔아 놓았다.
연천 나들이 깊어가는 가을에 여유로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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