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기네
아주 오래 전 통일로를 따라 코스모스 꽃길이 펼쳐져 있었다
언제부터 ,왜 인지 모르지만 점점 코스모스가 자취를 감춰 지금은 통일로를 따라가도
예전처럼 코스모스 물결을 볼 수 없다
버스 타고 지날 때 바람에 하늘거리던 코스모스 물결을 잊을 수 없다
정말 장관이었다
그 후 그런 코스모스 꽃길을 본 적이 없어
항상 코스모스를 떠올릴 땐 통일로의 코스모스 꽃길이 떠올라 아쉽다
요즘 코스모스 만발한 곳... 하면 구리시 한강시민공원을 얘기하는데
아쉽게도 통일로의 코스모스 꽃길엔 견줄수 없다
모처럼 한가한 토욜
코스모스 보러 구리시 한강시민공원으로 향한다
조금.... 아쉽게도 조금.... 이르다
몽오리진게 핀 거보다 훨 많다
아마도 담주 주말쯤부터 장관을 이루지 싶다
때맞춰 꽃구경하긴 정말 힘들다
어딜 들렀다 가는라 도착 시간이 점심때 즈음
한바퀴 돌고 가는 길이 근처 맛집에서 점심 먹을 요량이었는데
커피 사러 편의점엘 갔더니 주변에 컵라면 먹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갑자기 옆지기 "우리도 라면 먹자"
"아냐, 가는 길에 제대로 된 점심 먹자"
"라면 냄새 너무 맛있지 않냐?"
요즘 라면 끊었는데 옆지기의 유혹에 육개장 컵라면을 한개씩 사
벤치에 앉아 먹었다.
이게 아닌데....
주렁주렁 박도 열리고 수세미도 열린 터널옆에 만발한 코스모스길이 있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튼실한 백일홍
색이 너무 곱다못해 진하디 진하다
처음 보는 꽃인데 상사화 비슷하게 생겼다
어제 나주에서 만발한 상사화 꽃사진을 보내줘 그런가...
상사화 만발하는 선운사를 가긴 너무 멀고 어디 상사화 보러갈만한 가까운 곳 없을까...
풍접초
재밌는 한가지
시민공원 중간쯤 되는 곳 그늘 벤치에 앉아 둘러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짜장면,짬뽕 등을 먹고있다
웬 짜장? 했더니
아저씨들이 오토바이 타고 돌아다니며 주문받고 배달해준다
아이스크림 팔러 다니는 아저씨들도 있다
우리도 여기서 짜장면 먹어볼걸.... ㅎㅎㅎ
공원옆엔 한강이 흐른다
뜨거운 여름에 보던 한강과는 사믓 느낌이 다르다
가을꽃과 봄꽃의 느낌이 다르듯
누가 이름 붙였는지 강아지풀
강아지풀은 가을모습 딱 그대로다
천천히 여유롭게 시민공원 한바퀴 돌고 차에 오르니
완전 한증막이다.
그래도 그 뜨거움의 느낌은 여름과 다름다
계절은 우리를 요로케 간사한 느낌을 갖게한다
구리시 한강시민공원의 코스모스는 담주말 정도부터 절정일듯 싶다
올해도 코스모스 만발한 장관을 또 못볼거 같다.
|
||||||||||||||||||||
다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