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랑
봉평 가볼만한곳 메밀국수 이효석 문학의 숲 봉평 문학여행
봉평하면 가장 제일 먼저 떠오르시는 게 있나요?
전 메밀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봉평막국수가 제일먼저 생각이 나요.ㅎㅎ
메밀꽃 필 무렵의 이효석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봉평 메밀국수가 유명하다지만 워낙 좋아하는 막국수는 강원도 여행에서도 많이 먹고,
봉평은 지나가기만 했었는데, 가족들과 함께 봉평 맛집과 함께 문학여행 제대로 다녀 왔어요.
메밀꽃 필 무렵의 이효석 생가도 워낙 유명한 곳인데,
그냥 지나치기만 했었는데..지금은 사유지가 된 이효석 생가도 둘러도 보고..^^
조금 떨어진 곳엔 평창군에서 이효석생가로 복원한 곳도 있더라구요.^^
조금 떨어진 곳에는 소설 속 배경이 되는 물레방아도 있는데..
기억을 더듬어가며 검색도 해보니, 허생원의 하룻밤의 로맨스가 있던 곳이기도 하더라구요.ㅎㅎ
물레방아 안에서는 이렇게 남사스럽지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도 있어서,
부끄럽다면서도 소설속 주인공이 되어 기념사진도 남기고..ㅎㅎㅎ;;
옆의 물레방아가 아주 시원하게 돌아갑니다.^^
또, 인근에 계신 분을 통해 봉평에 가볼만한곳을 추천받았는데,
서정적인 분위기의 이효석의 메밀꽃 무렵을 테마로 한 공원이예요.^^
전국 콘테스트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니까
한번쯤 둘러볼만 하겠더라구요. ㅎ
이효석 문학의 숲인만큼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테마식으로 잘 꾸며놓았더라구요.^^
장돌뱅이가 된 허생원으로 부터 시작되는데,
오래전이라 한번쯤 메밀꽃 필 무렵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한번쯤 줄거리 정도는
알고 가면 좀더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겠더라구요.^^
허생원과 함께 같은 처지 장돌뱅이인 조선달의 등장을 암시하는 집의 이름도 보이고..^^
내부엔 다양한 사인과 낙서들로 많은 분들이 왔다가셨나봐요.^^
저도 하나 아이들과 남기고 오고 싶은 걸 종이가 없어 참았다죠? ㅎㅎ
이때 예기지 찮은 이효석 문학의 숲의 고양이 등장~!
정말 이효석이 변신(빙의?)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효석 문학의 숲을
둘러보는 내내 앞장서도 안내도 잘하던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효석 문학여행에서 빠지지 않은 주인공의 강자로
이곳의 명물이 될 것 같더라구요.^^
문학여행이 아니더라도 가족들과 여행삼아, 데이트로
들꽃과 다양한 꽃과 보는 나무들이 많아 가볍게
아이들과 산책하기에도 가볼만한곳이더군요.
애송이 장돌뱅이인 동이를 화가나 쫒아내 버린 장소가 된 충주집
돌마다 메밀꽃 필 무렵의 내용들을 기록해 놓아서
내용을 알고 가도 좋지만, 하나하나 천천히 따라가면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색다르기도 합니다.
장돌뱅이인 조선달과 허생원, 동이가 달빛을 받으며 걷게된
그 산길처럼 나무로 만든 다리가 정말 운치있더라구요.^^
달밤에 젖어 조선달에게 젊은 날 성씨 처녀를 만났던 이야기도
조선달에게 하게 되면서 또다시 물레방아가 등장합니다. ㅎ
물레방아는 아주 힘차게 돌아가고 있네요.ㅎㅎ
이 장면도 뭐가 뜻이 있을 것 같았는데, 잘 생각이 나지 않아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늙은 허생원이 냇물을 건너다 발을 헛디디면서 물에 젖게 되고,
개울에 바진 허생원을 동이가 업게됨으로써 혈육의 정을 암시하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둘러보는 동안 바닥에 앉아서 쉬기도 하는 효석 고양이
산길에 아무렇지도 않게 누워있는데도 불구하고 하얀털이 어찌나 깨끗하던지..ㅎㅎ
아이들은 덥지만 이 고양이 따라다니는 재미에 힘든줄도 모르네요.ㅎㅎ
올라가는 입구쪽에 마련된 약수물인 듯한데..
마실 새도 없이 효석고양이가 낼름 해버리네요.ㅎㅎ;;
이효석 문학의 숲을 둘러보는 내내 기다리면서 널부러져 있기도 하고,
줄곧 따라오더니 입구에 오니까 가이드를 다했다는 듯이 서운하게 뒤도 안보고 가버리네요.
제가 지은 이름이지만 가이드 톡톡히 하는 효석고양이
은근 매력있어서 다시 보고싶어지는걸요.^^
이효석 숲의 생가에 가시면 이 효석고양이 꼭 만나보세요.
아마 올라가면 어디선가 가이드처럼 앞장서서 따라다닐지도 ㅎㅎ;;
봉평에 왔으니 막국수 먹고 그냥 넘어갈 수 있나요?
이효석 생가옆에 있던 박물관을 방불케 했던
멋진 건물의 봉평맛집이자 봉평메밀국수맛집이라는 메밀꽃향기에 들렀어요.
메밀꽃향기 내부도 높은 천장에 나무 그대로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웅장하기까지 합니다.
메밀묵사발
다른곳에선 없던, 메밀싹이 같이 나오는 걸 보니 정말 봉평에 온 것 같네요.^^
메밀묵사발은 시원한 냉면 육수같기도 한데,
과일육수에 김치가 들어간 것이 특징으로 은근 땡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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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메밀묵
메밀전병
김치와 함께 잡채가 들어가 있는데,
조금 간간한 맛이지만 술안주로는 좋을 것 같아 막걸리도 주문했어요.^^
감자만두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자만두도 주문했어요.^^
만두에도 간이 좀 있는 탓에 하얀 막걸리 한사발 시원하게 들이키지만,
얼굴을 홍당무가 되어갑니다.ㅎㅎ;;
메밀비빔막국수
제일 먹고 싶었던 메밀국수맛집의 메밀막국수
다양한 야채에 메밀싹과 빨간 양념이 먹음직스러운데요.^^
메밀함량이 높아 강한 메밀향에 생각보다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메밀국수 고유맛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메밀물막국수
조미료 맛이 아닌 과일육수의 새콤달콤한 맛에 육수도 맛나고..
살얼음 동동 시원한 메밀물막국수도
지금까지 맛본 메밀막국수의 맛을 무색케하던 할 정도로
봉평맛집이라 할만하더군요.^^
감자떡
메밀막국수 먹고나서, 소화가 금방될거라며..
아이들과 함께 감자떡까지 주문했어요.^^
감자떡도 호박, 칡, 자색고구마, 쑥까지 넣어서 알록달록한 색이 정말 이쁘네요.^^
안먹을 것도 이쁘니까 더 먹게 된다는..ㅎ
이효석 문학의 숲에서 메밀꽃 필 무렵을 테마로 한 문학여행도 하고,
메밀국수맛집인 메밀꽃향기에서도 여지껏 먹었던 메밀국수,
메밀묵과 차원이 다른 맛으로 조금 가격대가 있는만큼 맛은 좋아서, 봉평여행이 즐거웠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봉평의 허브나라도 여러번 들려서 새로울 건 없지만,
이전과 입구가 좀 달라졌네요. ㅎ;
국내 여행으로 가볼만한곳 찾으신다면 이효석 문학의 숲과 함께하는 고즈넉한 여행과
맛있는 메밀국수맛집이 있어서 더 좋은 봉평으로 추천드려요.
다만, 아쉽게도 이번 봉평여행에서도 날짜가 맞지않아 봉평장은 못들려봤는데,
9월에 열리는 축제 메밀꽃축제 땐 봉평장과 함께 들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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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in
만년지기우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