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기네
지난 한 주는 괜스레 몸이 천근만근, 게다가 약간 우울
토욜은 꼼짝말고 뒹굴어야지... 했는데 영 개운치가 않다
나서자.... 2014년 4월26일은 또 다시 오지 않는다....
길러리 귀신 들렸냐는 옆지기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바람쐬러 나가자~~~
작년인가... 친구가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튤립이 너무 너무 예뻤다던 말이 생각나
느즈막하게 길을 나섰다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123-1
031 724 1600
월요일 휴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미리 예약하면 애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5월 5일 어린이날엔 튤립축제을 연단다
집에서 30분 남짓
네비언니의 불친절한 길안내로 좀 돌긴 했어도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입장료 어른 7,000원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튤립이 쫙~~~~ 펼쳐져 있다
와~~~~ 튤립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빨강,노랑, 분홍 튤립만 생각했는데
모양도 맵시도 참 다양하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튤립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모르시지 않을까....
조화스런 튤립들이 너도나도 맵시를 뽐내고 있다
이보다 더 여러가지 종류들이 있다.
참,참,참......
꽃밭 사이를 느그적 느그적 걸어본다
매일 바쁘게 뛰어다니다 이렇게 걷는 내가 살짝 이상하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
뭔가 해야하는데 꼭 안하고 미그적 거리고 있는 느낌
벌들이 윙윙~~~ 바쁘다 바뻐~~~
아직 옥잠화,모란,작약이 덜 피어
다음 주 즘엔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거 같다
천천히, 느릿느릿, 약간 비탈길도 오르며 4월의 따가운 햇볕을 즐긴다
군데 군데 벤치에 친구들끼리 조잘조잘 수다 떠는 모습들이 참 좋다
애기를 유모차에 태워 천천히 산책하는 젊은 부부에게 옛날 내 모습을 비춰본다
이젠 우리 손녀 유모차에 태워 식물원 나들이 가야지 하는 맘이 드는데
과연 아들, 며느리 어떻게 생각할까...
하루 애기 빌려달라 그럴까...
유모차 천천히 밀며 알아듣진 못하겠지만 할미 사랑이 담긴 꽃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봄가뭄 탓에 개울이 메말라 좀 아쉽다
물소리 졸졸~~~ 나면 더 좋았을텐데...
걷다 쉬다 걷다 쉬다...
3시간 정도 걸려 한바퀴 돌아 내려와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카페모카 한잔씩 마신다
이게 행복이지, 복받은거지...
아차 하는 순간에 생사도 갈리는데
꽃들과 노닐다 와 시원한 커피 한잔이면 족하지 더 무얼 바래...
제 블로그에 놀러오신 이웃님들도
예쁜 꽃들 보시고 활기찬 한 주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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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