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가보고 싶었던 산천 화천어 축제에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이 어렸을 때 부터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것이

추운날씨와 교통체증, 만반의 준비가 없이는 가서 고생할것 같은 걱정들이 주저 앉게 했는데

이번에 다녀와보니 평일을 선택해서 간다면 그리 겁먹지 않아도

당일여행으로도 충분히 재밌고 신나게 즐기기에 충분한 멋진 축제였습니다.

자가용으로 와도 주차장 시설이 잘 되어 있지만

동서울터미널에서 화천시외버스터미널까지 오는 버스들도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고 기차를 이용하는것도 가능합니다.

화천군 관광안내센터에 문의 하면 친철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어요.

033-440-2836 , 2852

축제장에 도착하니 얼음나라 라디오방송국에서

관람객들을 위해 음악과 사연을 들려주고 있었고

다양한 산천어 축제 이벤트도 진행중이었어요.

저 자동차도 탐나는걸요...

차를 주차 후 처음 지나친곳이 얼음썰매장이라 얼음썰매 타기를 해보았습니다.

1인승 나무썰매도 대여하고 있었지만

가족썰매가 안전하고 재밌어 보였습니다.

같이 갔던 동생에게 밀라고 하고 썰매에 앉았더니

언니~~ 썰매가 안나가요~~

그 소리가 어찌나 웃기던지 모두들 빵 터져 한동안 배를 움켜줬습니다.

저는 심각성을 알고 웃으면 안되는데 제일 많이 웃었어요.

야~~ 힘을 써 봐 ~~ 하며 썰매타기를 포기하지 않았어요. ㅎㅎ

언제 이렇게 웃어볼까 싶을 정도로 재밌는 순간이었습니다.

얼음낚시장을 찾아 한동안 머물었고

얼음낚시 포스팅 : http://blog.naver.com/kunu26/130183460012

러시아 아이스 발레단 공연도 보았습니다.

산천어 축제장에서 보는 피켜스케이팅이 보너스 같고 좋았습니다. 

다시 얼음나라로 돌아와 얼곰이성과 얼음터널도 구경하고

얼곰이성 미끄럼틀도 타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이 날은 미끄럼틀이 이용요금없이 이용되고 있었는데

원래 요금이 3000원인데 평일에는 이용요금없이 탈 수 있다는것 같았어요.

한 번 타고 내려오는데 3000원이면 엄청 비싼거지만

화천 전역에 사용처가 많은 화천사랑품권 3000원주니

실제 이용금액은 없는것이 됩니다.

화천 산천어 축제에는 대표적인 얼음낚시, 맨손잡기, 루어낚시 말고도

부모님은 이용요금이 부담 되겠지만 아이들이 신나할 놀이감이 많네요.

얼음축구장에서 축구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흐믓해 보이고

눈썰매장은 오후 늦게도 사람이 많은것이

하루 종일 인기가 많네요.

겨울문화촌은 한옥학교 졸업생들이 산천에 축제에 맞춰

그동안 배웠던 한옥 제작 기법을 활용해

문화공간으로 직접 설치한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시간표를 만들어 장작패기, 떡매치기, 널뛰기,

투호, 솟대만들기 등의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얼음나라 투명광장을 가려고 화천 시내로 나가보니

선등거리가 보였습니다.

아직 불을 밝히기 전인데도 멋있는데

불을 밝히고 나면 얼마나 보기 좋을까 기대가 되더군요.

얼음나라 투명광장에 가는길에 선등프라자 아이스링크장이 보이네요.

산천어 축제장에서 가까워 스케이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에 와서 스케이트를 즐겨도 좋을것 같아요.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전도 열리고 있어

미켈란젤로 작품 134점이 전시되는데

온가족이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교육문화컨텐츠로

국제규모의 수준높은 전시회로 꾸며졌다고 해요.

얼음나라 투명광장은 산천어 축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중국 조각기술자 35명이

열과 성을 다해 만든 작품 27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테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 건축물로

수원화성 장안문과 석굴암,중국 천단, 그리스 파르테논신전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얼음나라 투명광장 포스팅 : http://blog.naver.com/kunu26/130183506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