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생이
게살전과 홍게칼국수를 잔뜩 먹었더니만..
배도 부르고 몸도 따뜻해지고 속초의 날씨도 너무 좋아서 기분도 와방 좋아지네요...
저도 모르게 콧노래도 나오네요...ㅋㅋ
지난 여름 방문할때..
갯배를 타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오늘은 갯배 타는 곳으로 직행~
가을동화 촬영지로 워낙 유명하다보니..
남자, 여자 동상이나 포스터만 봐도 이제 누구를 말하는지 알겠는데..
음... 이 동상은..
송승헌과 송혜교를 말하는거죠?...
아무리 봐도 제 눈에는..
송승힌과 송혜고로 보여서리...ㅋㅋ
이곳에서 요금을 받는데요..
요금은 갈때 받고..
올때는 와서 이 곳에서 받는답니다..
월요일의 아바이마을은 무척이나 조용한거 같아요..
갈매기가 마구 마구 울어대거나 배들의 고동소리 같은것도 없이 조용하더라구요...
드뎌 갯배에 올라탔어요~
갯배에서의 기념촬영 필수지요?
다들 타자마자 여기저기서 포즈들을 취하네요...ㅋㅋ
어르신께서 직접 수작업(?)으로 갯배를 끌어주세요...
옆에 갯배 끄는 쇠꼬챙이 같은게 있어서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답니다..
갯배의 끈을 쇠로 끌어올려 점점 전진하는 모습은 마냥 신기한거 같아요..
뒤에서 타는 손님들을 기다리는 또 한척의 갯배..
갯배 2대가 움직이나봐요...
배와 함께 공존하는 바닷가 마을도 이리 저리 구경해보아요...
밤새 잡으셨나봐요..
어부아저씨가 낚씨에서 잡을 고기들을 빼고 계시네요...
말려지는 오징어들...
따뜻한 햇살과 시원하고 짭쪼롬한 해풍을 맞으며 건조되는 오징어의 맛은...
인공적인 바람에서 건조되는 맛과는 정말 다르다는걸..
여수에 사시는 고모께서 보내주신 오징어맛을 보고 알았죠...^^
과메기도 한쪽에 건조되고 있네요..
이거 구워먹으면 맛있겠당..ㅋㅋ
바닷가 구경에 한창일때 한쪽에서 살아있는 물고기들이 마구 마구 버둥대는 모습이 눈에 띄네요...
알고 보니 이 아저씨께서 낚시를 하고 계시는데..
글쎄 바닷물에다 넣기만 하면 금방 금방 물고기를 낚으시는게 어찌나 신기하던지..
그리고 작은 새우나 지렁이 같은 먹이가 아니구..
그냥 도구를 넣는데도 물고기들이 낚여서 나오는거 있죠?..
아저씨 말로는 눈이 멀어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아마도 일반 사람들이 하면 잘 안 잡힐거 같아요...ㅋㅋ
프로들은 손 맛을 안다고 하잖아요..
암튼 30초전에 물에서 노닐던 물고기가 잡혀서 땅에서 버둥대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물고기 눈이 어찌나 맑고 싱싱해보이던지..
서울의 집근처 수산물코너에서는 보기 힘든 청명한 눈이였답니다..ㅋㅋ
오늘도 어부아저씨들의 수고로움이 있기에..
우리는 편하게 식탁에서 맛난 생선들 먹을 수 있는거겠죠...
자~ 이제 신나게 아바이마을 바닷가 구경을 했으니..
볼거리 먹을거리 많은 속초수산시장으로 향해볼까나요?...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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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박서란
밥심은국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