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기
국화축제가 한창인 조계사입니다.
조계사는 조계종의 총본산이면서 서울 안에 있는 유일한 사찰이기도 했지요.
처음 조계사를 찾았을때는 살짝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조계종의 총본산인것에 비하면 너무 작고 사찰로써의 운치가 없어도 너무 없어보여서 말이지요.
하지만 최근에는 나름 작지만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조계종의 나름의 매력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조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있는 곳이며
1911년 만해 한용운과 이회광이 중동중학교 자리에 각황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입니다.
이후 1937년 조선불교총본산을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17만 원의 경비를 들여 1938년 각황사를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이때 삼각산에 있던 태고사(太古寺)를 이곳으로 옮겨오는 형식을 취해 절이름을 태고사로 바꾸었다가 1955년 불교정화운동을 하면서 절 이름을 조계사로 바꾸게 됩니다.
역사는 짧지만 나름 굵직한 걸음을 걸어온 곳이 조계사입니다.
국화축제가 한창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국화꽃이 만개하지는 않은지라 조금만 더 기다리면 국화꽃이 만개한 절정을 구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얼마전부터 국화꽃이 만개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의외로 국화꽃이 쉽게 피워주질 않는군요.
평일이었지만 많은 신자들이 국화꽃을 감상하고 국화를 시주하기도 하더군요.
국화꽃으로 만들어진 나무...
정말 근사합니다.
아래쪽의 국화들은 시주를 받은 국화들.
많은 이들의 소원이 모여서 만들어진 국화축제라니.. 좀 신선합니다.
조계사 입구에도 이렇게 커다란 국화로 만들어진 나무가 있습니다.
아기코끼리의 모습도 보입니다.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국화
국화분재여서 매우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나무 같기도 하고 분재를 하는 분들을 보면 그저 그 기술에 놀랄뿐이라지요.
역시나 많은 이들의 기원이 모인 국화.
국화는 정말 가을을 닮은 꽃이란 생각이 듭니다.
수수하면서도 정취가 느껴집니다.
많은 이들의 염원, 소망, 소원, 기원...
대웅전 앞뜰에 있는 이 사리탑은 1930년 스리랑카의 달마파라(達摩婆羅)가 가져온 석가모니의 진신사리 1과를 봉안한 곳이라고 합니다.
손오공의 귀여운 모습도 보입니다.
십이간지의 모습을 달아놓은 문도 귀엽습니다.
십이간지의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 앙증맞게 그려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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