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TE는 59가 Columbus Cir "Mandarin Oriental Hotel"의 35층에 위치한 퓨전 음식점입니다. 2006년 9월호 "New York magazine"의 101 Best Restaurants issue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06 Michelin Guide" Best in New York 으로 선정된 레스토랑입니다.

홈페이지에서는 French-Japanese fusion이라고 소개가 되었는데 그냥 Oriental fusion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분위기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35층에서 맨하탄 전경을 내려다보며 식사 할 수 있다는 것에 별 하나를 추가하겠습니다.

예약을 늦게해서 창가 자리에는 앉지 못했지만 입구 가까이에 있는 거대한 와인 저장실이나 천장에 걸어놓은 작품(저는 쿠킹호일을 말아 놓은 것 아니냐고 남편한테 말했는데...미술 공부하는 사람 맞습니까??? 캬캬)도 나름 훌륭했습니다.

창가 자리는 아니지만 레스토랑 자체의 분위기를 즐기며 멀리 보이는 맨하탄뷰와 함께 식사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맛!

음... 정말 퓨전 음식 그 자체였습니다.

Pre Pix Menu (프리 픽스 메뉴 - 1인당 $24.07) 로는 Bento (벤또 - 도시락) 메뉴가 두 개 있어 남편과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카레 수프입니다. 카레 파우더는 여러가지 종류의 음식에 자주 등장하는 향신료입니다.

샐러드에 하얗게 올라간 것은 수란입니다.

육포와 흡사한 튀긴 고기 조각들과 호도 조각들이 어우러진 색다른 맛의 샐러드였습니다.

타원형에 수플레 컵에 담긴 것은 리조또에 뿌리를 둔 음식 같았는데 거품은 카푸치노 거품기로 만든 것일까요? 거품을 걷어내면 새우와 리조또가 들어있습니다. 아무튼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나머지 주요리라고 할 수 있는 생선구이와 패류 구이는 다행히도 샐러드와 리조또 만큼 특이하지는 않았습니다. 남편이 시킨 메뉴의 연어구이와 고기조림도 그렇구요. 특히 고기 조림은 우리나라 주 밑반찬인 장조림 맛과 흡사했습니다.

샐러드와 에피타이져 맛이 워낙 신선한 맛이어서 메인요리에서는 평범한 맛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디저트로 나온 오렌지 소스가 드레싱된 요거트 샤벳은 정말 강추입니다.

새콤한 오렌지 소스와 약간은 단맛이 느껴지는, 그러나 단백한 맛이 더 많이 느껴지는 신선한 요거트와 샤벳의 만남은 훌륭했습니다.

앞으로 격식을 차려 만나야 할 모임이 있다면 망설임없이 ASIATE 로 예약을 할 것 같습니다.

나와서는 Mandarin Oriental Hotel 과 바로 붙어있는 Jazz at the Lincoln Center를 통과해 MoMA로 향하는데 Espresso Taste 시식 행사에서 주는 진한 에스프레소 한잔과 Godiva의 샘플 초콜렛으로 제.대.로 된 디저트까지 먹은 점심이었습니다. ^^

Asiate

80 Columbus Circle at 60th Street New York, NY 10023    
Located on floor 35 of Mandarin Oriental, New York in the Time Warner Center

www.mandarinoriental.com/newyork
212. 805. 8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