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기
뒤늦은 해수욕을 즐긴 학암포 해수욕장입니다.
학암포해수욕장이라고 하지만 실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 아닌데다 피서시즌을 살짝 피해서 간것이라
아주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다 왔습니다.
물론 물놀이도 아주 신나게 했고요.
짐을 풀고 해수욕을 하러 가는 길..
민박집인데 이렇게 벽화가 그려져 있는게 신선하더군요.
드디어 바다...
학암포는 서해에 있는 바다인데,
서해에 있는 바다답지 않게 뻘이 없이 모래로 이루어진 바다더군요.
보기만 해도 완전 시원...
넓게 펼쳐진 바다의 모습이 가슴을 뻥 뚫어줍니다.
저 멀리 거북섬이 보입니다.
거북섬 옆에 또다른 섬이 있어서 등산하는 분들은 물이 빠졌을때 아기 거북섬과 아빠 거북섬을 함께 산행한다고 하더군요.
물이 빠지면 거북섬에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놀이를 신나게 즐기고 돌아오는 길...
하얀 배롱나무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웠더군요.
숙소로 들어가 잠시 쉰 후
저녁 식사를 얼추 준비해두고 일몰을 보러 갔습니다.
날이 좋아서 멋진 일몰이 펼쳐지네요.
어둑어둑해지면서 물이 빠지기 시작한 해변의 모습...
물이 빠진후 파도가 그려낸 바닥의 모습이 멋집니다.
물이 빠져나가는 썰물의 모습...
저편을 바라보니 달이 뜨고 있더군요.
정말 운치있는 바다나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녁식사...
이제 고기를 구워먹을 시간...
다음날 ...
물빠진 학암포 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거북섬까지 길이 뚫렸군요...
이제 거북섬의 등에 오를시간..
따개비가 가득한 섬의 모습입니다.
여러 섬으로 이어져 있어서 섬으로 섬으로 건너가 보았습니다.
거북섬 등짝에 올라가니 매우 기분은 좋더군요.
그런데 거북섬 등짝에 엄청난 쓰레기가 가득...
게다가 똥냄새까지...
헐...
도대체 누가 그런 만행을 저지른건지... 참나 욕나오더군요.
돌아오는길에 아주까리를 보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아주까리네요. ^^
아주까리를 짜낸 기름이 피마자기름이지요.
종기 종양에 특효라고 합니다.
그리고 등나무 열매...
민박집에서 키우는 야채입니다.
민박집에서 머물면서 아주 열심히 따먹었습니다.
요건 동백나무 열매.
동백나무 열매를 짜서 동백기름을 만들지요.
동백기름은 머리기름으로 쓰였습니다.
머리결을 비단결로 만들어주는 동백기름입니다.
<라 트라비아타>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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