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영
~~~3일이 지난 지금도 그 날의 감흥에 흠뻑 젖어 있는 왕영이는 그 새 친해진 멤버들과 엠에쑤엔을 주고 받다가 후기를 쓰러 들어 왔다.
"두눈을 감으면 꿈처럼 다가온다"는 유행가 가사처럼 4박 5일간의 모든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건 지나친 사치는 아닐런지~~~!
그럼 꿈만 같았던 순간들로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1
7월초 어느 따스한 오후 한 통의 전화가 왕영이의 핸드폰에 걸려 왔다. "안녕하세요 베스킨라빈스~~~~~~이현아입니다." "귀하께서는 이번 해피투게더페스티벌에~~~~~~당첨되셨습니다." 솔직히 이벤트는 미리 알고 있었고 그동안 쌓아온 포인트로 부지런히 아이스크림을 먹어 온 왕영이는 어느정도 희망은 걸어 보았지만 막상 전화가 오자 가슴이 두 근반 세 근반 그런데 홈페이지에 들가보니 이름석자가 없는게 아닌가!
누군가 장난전화? 그런데 목소리가 낯설었다. (상냥하면서도 조금은 어리숙하게)"내일중으로 새로운 명단이 개제될거라며......"
그렇게 또 한 번의 행운이 찾아온 왕영이는 역시 경품왕다운 실력(?)을 발휘하며 일본에 입성할 준비를 다진다.
#.2
8월초 어느 토요일 수서역 파리바게트에서는 45만대 1의 확률을 뚫고 뽑힌 자랑스러운 당첨자들이 한 명 두 명 빈자리를 채워가며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속에 O.T가 시작되었다. a,b,c,d 4개의 조와 조장님 조원들! 그리고 김정은 교수님의 맛기행에가서 먹을 음식에 대한 부연 설명, 여행사에서 안내책자를 주며 주의사항을 전해 들은 후 던킨도너츠와 샌드위치 남은 것을 싸서 온 왕영이! 역시 그의 공짜에 대한 집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출발 전날 서울 하늘은 우리를 시셈하는 해피포인트 수백만 회원들의 원망서린 눈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왕영이도 부지런히 서둘러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8시 50분에 도착하자 D조 조장님과 임과장님을 제외한 모든 조장님이 와 계셨다. 아침을 안먹고 온 왕영은 그만 A조 조장님의 햄버거를 뺴앗아서 맛있게 냠냠 묵었다.ㅋㅋ(지송여~~! 배고프셨는지 A조 조장님은 칼로리바란스를2개나 사 오셨다 ㅡ_ㅡㆀ) 한 명 두 명 해피투게더 멤버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D조 조장님의 재치로 플랜카드를 합법적으로 펼치고 기세등등 의기양양하면서 주위의 이목을 집중 시키며 출국수속 절차를 밟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출발시간보다 1시간 30분이나 늦게 출발했다.(ㅜㅜ기계점검으로) 그로 인해 인천공항만 쥐잡듯이 돌아당기는 행운(?)을 누렸다.
왕영이만의 에피소드인데 그 날 출발이 연착되어서 점심을 해결하고 가야 할 상황이 발생했는데 공교롭게도 A조 남자분 4분과 왕영이의 룸메이트가 밥을 먹었다. 왕영이와 성규님은 KFC 지호님,태혁님,상구는 시나본도너츠,중희님은 콜라 한 잔! 이것이 왕영이와 상구가 A조와 인연이 맺어질 운명의 고리 였을거라고 필자는 왠지 삘히 꼬친다.(헉 이런 표현을~~!표현의 자유^^V)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간사이 공항이 보였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첫느낌은 살이 타는듯한 햇살에 놀라 짜빠지는 줄 알았다.
일본이 더운나라인지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건 완죤 상상초월 동급최강의 살인적인 더위였다. 입국수속 절차를 밟고 오사카성으로 향했다. 인천공항에서부터 A,b/c,d조로 나뉘었는데 왕영이는 c조에 속했다. 오사카성으로 가면서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같고 오사카성의 천수각을 관광하면서부터 CD조의 암운이 드리웠다. 오사카성을 관광하고 버스에서 확인을 하는데 일명BoA패밀리 사단의 잠적으로 결코 만만하지 않을 맛기행을 예감했다.
신사이바시(4박5일간 열댓번은 왔다갔다했다. 명동보다 잘안다ㅜ.ㅜ)의 소니타워 부근에 정차한 후 1시간가량 사전탐색시간을 가졌다. 2000M가까이 되는 거리를 아케이드로 엮어서 웅장함을 자아내는데 처음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인상 깊었다.
첫 날 식사는 미미우라는 유명한 우동스키 집이었는데 첫메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입맛에 맛지 않았지만 자꾸 먹을 수록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느껴졌다. 무엇보다도 생생살아서 움직이는 생새우를 끓는 국물에 자빠트려 살생하는 죄를 범하게 되는 우를 범하면서 먹는 새우는 그 맛이 정말 최고였다.("무서운 인간 미워미워"라고 새우가 될 수 없었던 새우깡이 전해 달랍니다.)
그렇게 첫 날의 숨가쁜 일정을 마치고 미야코 호텔로 가서 여독을 풀었다. 방배정을 하고 자유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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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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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스키^^
샤워를 하고 짐정리를 한 후 룸메이트인 상구와 밖에 나가는데 엘리베이터에서 화장실이 닫혀서 머묻거리는 A조 사람들과 마주치고 상구와 왕영이는 함께 꼽사리(이보다 더 좋은 표현은 없다)를 껴서 A조 사람들과 가베히 맥주 한 잔씩을 하며 일본에서의 첫 밤을 즐겼다.
다음 날은 AB조와 CD조의 일정이 달랐는데, 왕영군이 속한 CD조로 함께 떠나보자! 코엑스에 있는 아쿠아리움마냥 생긴 덴포잔하버빌리지에가서 실컷 물고기들을 관람했는데, 특히 해파리의 불빛이 인상깊었다. 이번에는 사공마님이 용왕님이 아버지인줄 알고 있다가 늦게 오구 서둘러 고베로 이동했다.맛있는 빵에 빠따를 발라먹는데 무척이나 맛있어 3개나 먹은 왕영이! 다행히 메인요리가 에피타이저만큼 나와서 빵을 마니 먹었지만 다행이었다. 후식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같은 무스케익은 입안을 샤르르 녹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니! 웬일이니!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라고 장대같은 소나기를 홀라당 맞았다. 우리의 C조 조장님은 일정에 포함된 거라 농담을 하실 만큼 갑작스런 소나기도 모두들 웃음으로 맞이 했다.
고베타워를 뒤로 석양이 예쁘다는데 바쁜 일정으로 주변만 훏고 석양은 상상으로만 감상하고 다시 신사이바시로 갔다.
크리스턴카페라는 퓨전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분위기가 유럽의 교회에 온것처럼 화려하면서도 성스러웠다. 코스별로 여러가지 양식요리가 나왔는데, 새우크림파이와 색다른 맛의 치킨케밥이 맛있었다. 세계몇대 진귀한 음식에 속하는 거위간도 입에 대 봤지만 왕영이의 입맛에는 맛지 않았다.
하루만에 일본을 꽤 뚫은 해피투게더 멤버들은 차를 버리고 신사이바시에 남았다. 왕영이도 CD조의 누님들을 이끌고 쇼핑과 맥주를 곁들이며 가이드 노릇을 하고 무사히 호텔까지 모셔다 드렸다. 그런데 방에 도착하니 룸메이트 상구가 없는게 아닌가! 상구기다리다 뜬눈으로 보낸 왕영! 상구가 돌아오자 반갑게 맞이하고 잠을 청했다.(ㅋㅋㅋ담 날은 커플티(?)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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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식당 앞 메뉴안내판
셋째날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했는데 한국의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같은 테마파크였는데, 규모나 시설면에서 역시 한 수 위였다. 특히 워터월드는 경이로움마져 들 정도로 혀를 내두르지 못했다. 한 번의 공연에 퍼붓는 열정과 돈^^에 박수를 보낸다.
무더위에 이동하느라 고생이 많았고 무슨 사람이 그리도 많은지 하나 관람하는데 1~2시간정도를 기다리구...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모든게 특히 캐릭터들 붙잡아서 사진찍는 재미에 빠져 스누피 꽤나 괴롭혔고 왕영이와 닮은 슈렉과도 사진을 찍었다.^^V ("상구야 왕영이 사진 멋지게 편집해 주오") 단체사진도 한 컷찍고 쇼핑도 하며 신나는 환상의 세계를 경험했다.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원래 일정에는 호르몬야끼라는 곱창구이집을 갈 예정이었으나 사정으로 인하여 한식당에 가서 한국음식을 맛보고 또 다시 신사이바시와 도톰보리에 갔다.
CD조 언냐들에게 소개해 준 싼옷가게를 A조 여인네들에게도 알려줘서 같은 옷을 모르고 구입하게 되엇다. ^^V
남세프님이 소개해 준 다코야키와 라맨두 먹어보고 친구들에게 나워 줄 밀키카라멜두 대량 구입했다.
호텔로 돌아와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오사카공기왕선발대회를 했는데......왕영이는 공기하나로 무림을 평정해 부렀다.
일본까지 와서 공기놀이를 하게 될 줄이야~~~!
그러면서도 다덜 무척이나 승부욕에 불타 오사카 사람들 다 깨울 만큼 열기가 넘쳐 낫다. A조 사람들은 유카타 입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아~~~! 이제 실질적으로 마지막밤이다. 내일이면 한국에 돌아간다는 아쉬움이 짙게 베여서 인지 잠에서 깨는 것조차 싫은 하루 였다.오늘은 AB조와 CD조가 이틀날 스케줄을 서로 바꾸어 소화해 내었다. 시행착오를 거쳤던 부분을 최소화하면서 동선거리를 줄였다. 가이드님과 스탭여러분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나라로 이동한 CD조는 일본의 역사를 탐방했다. 중간중간 곁들인 가이드분의 설명을 새겨 들으며 일본의 문화를 조금씩 이해해가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슴들! 거대한 청동불상! 사방이금인 금각사! 일본천황이 살았던 이조성!.......
이 날 먹은 식사들은 모두 일식이었는데 미니카이세키요리,생선초밥등 너무나 색다른 경험이엇다. 물론 맛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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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정식세트
언제 이런거 또 먹어 보겠냐는 기분으로 주어진 음식은 모두 소화했다 ㅋㅋㅋ^^V
마지막날 역시 신사이바시에 갔다.ㅜㅜ 이제 다음블럭에 뭐가 있는지 알고 왜 달리기하는 네온사인 간판앞에서 일본인들이 사진을 찍는지 호텔가는 길을 훤히 꿰 뚤었다. 간단한 쇼핑을 마치고 호텔에 들어와 짐을 꾸리고 일본에서의 마지막밤을 술과 함께 기분 좋게 보내었다.
그런데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고 잠든 왕영과 상구는 그만 9:17분까지 잠을 자 버렸다. "오 마이 갓" CD조 열분들 다시 한 번 그 날 죄송했습니다. 꾸벅m__m
마지막 날은 아침조식도 못 묵구 급하게 서둘러 우메다 지역에가서 관광을 했는데... 지하에 내려가지 말라는 신신당부로 한신,한큐,다이마루 백화점들만 구경했다. 한국의 백화점들이 일본에서 많이들 따 온 거 같았다. 그렇게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간사이공항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차안은 만감이 교차되듯 시원섭섭함이 묻어 나왔다. 가이드분은 소감을 발언할 수 있는 시간을 줬고 저마다 소중했던 추억을 되새기며 무거운 발걸음을 뒤로 하며 인천공항으로 향하였다.
모든 분들과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아직 END가 아닌 AND이기에 더 친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비록 5일간 함께한 추억이지만 5년 50년이 지나도 절대로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순간의 몇장면 중 하나로 남게 될것입니다.
아직도 눈을 감으면 신사이바시의 아케이드 한 가운데 있는 듯 하고 호텔에서 정겹게 조식을 먹으며 버스안에서 홍명보 아저씨의 유쾌한 진행에 맞장구 치며......
아~~~~~~~~~~~~~~~~~~~~~~~~~~~~~!
좋다.
너무도 행복한 순간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해피투게더 멤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오래토록 좋은 인연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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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