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그리나★
여름철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1년 내내 기다리는 휴가철이에요.
더위를 피해서 도망가는 피서철.
하지만 이번 여름은 더위를 피하지 말고 더위를 사냥해 보는게 어떨까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시원한 평창에서 더위사냥축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해요.
2013평창더위사냥축제는 8월2일~11일까지 10일간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에서 열려요.
캠핑체험 및 물놀이하기, 은어/송어 맨손잡기, 대화천 물고기잡기,
사륜오토바이타기, 감자캐기, 광천 트랙터 관광하기, 땀띠공원 족욕하기, 모닥불 체험하기,
어린이를 위한 풍선아트, 네일아트, 페인트 페인팅과 창작공예품 만들기까지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할 예정이에요.
2013 평창더위사냥축제가 열리는 땀띠공원은
평창군 대화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요.
요 다리를 건너면 바로 땀띠공원~
며칠 째 내린 장마비로 대화천이 많이 불었네요.
콸콸콸콸 흐르는 물이 참 시원해 보여요.
2013 평창더위사냥축제가 열리는 땀띠공원은
그 물에 몸을 씻으면 땀띠가 쏙 들어간다고 해서 '땀띠물'이라 불리는 냉천이 있는 곳이에요.
일년 내내 수온 10℃의 물이 땅속에서 솟아나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여 동네 아낙네들 빨래터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해요.
또 땀띠공원은 효속문학 100리길 중
제 3구간 강따라 방림 가는 길이 시작하는 곳이에요.
굽이치는 대화천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금당계곡이 합류된 평창강을 따라
고봉과 절벽이 연출하는 멋진 경관을 따라 강변을 걷는 길이에요.
효자비와 효열비에 담김 효자.효녀의 이야기도 생각해 보고
어린 시절 추억과 고향의 정취에 풍덩 빠져보면 어떨까요?
땀띠물이 흐르는 개천에 중간 중간 자연석을 높아서
편안하에 앉아서 족욕을 즐길 수 있게 해 놓았어요.
강한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지붕도 있구요.
인공스럽지 않고 자연과 어울리게 해 놓아서 맘에 들어요.
발 담그고 앉아서 강원도 찰옥수수를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면 좋겠어요.
하지만 발은 오래 담그지 못해요.
땀띠물이 너무 차가워서요.
족욕을 할 수 있는 개천 뒷편으로는 지압길도 있어요.
차가운 족욕을 하다가 햇빛에 달궈진 지압길을 걸으며 발을 녹여도 좋아요.
지압길이 잔잔해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요.
땀띠물이 샘솟는 곳은 작은 연못 같이 되어 있어요.
그리 넓지 않고 많이 깊지도 않고...
2013평창더위사냥축제 기간 중에는 여기서 물고기도 잡고 물놀이도 하구요.
축제에 앞서 미리 송어잡기를 해 보았어요.
처음에는 손으로 잡겠다고 덤벼들었지만
차가운 물에서 날쌘 송어들이 너무 재빨라서 이내 포기하고 그물망이 나와요.
그래도 젊은 청춘이 얼른 한 마리를 잡네요.
하지만 나머지 송어는 모두 땀띠샘을 제집 안방 노니듯 헤엄쳐 다녀요.
그래서 모두 힘을 합쳐서 송어를 몰아가기로 해요.
그래서 세 마리 더 잡았어요.
축제기간 중에는 요 송어로 회를 쳐 먹거나 송어구이를 해 먹을 수 있어요.
일정별 프로그램을 보시고 체험순서를 미리 짜보시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토요일에 하는 삼굿체험은 꼭 참가해 보시구요.
삼굿이란 삼베를 짜는 삼의 껍질을 벗기기 위해 삼을 찌는 구덩이나 솥을 말하는데
더위사냥축제에서는 삼을 찌는게 목적이 아니라
삼을 찔 때 감자나 옥수수, 계란등을 그 열기로 같이 찌던 것처럼
이런 먹거리들을 먹기 위해 찌는 거에요.
대화면에서 미리 요 삼굿체험도 예행연습을 했어요.
찌기가 끝나고 뜨거운 수증기를 빼내는데
솔잎향과 쑥향이 진하게 퍼져요.
뜨거운 돌들 밑에는 감자, 옥수수, 계란, 닭, 삼겹살까지
다양한 먹거리들이 들어 있어요.
수증기로 쪄내서 수분이 빠지지 않으면서도 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평창의 맛있는 농산물들 맛도 보세요.
2013평창더위사냥축제와 2013평창 메밀부치기 축제기간이 살짝 겹쳐요.
이왕 평창으로 놀러가시는 길에 두 가지 축제를 다 즐겨보면 어떨까요?
더위사냥축제 홈페이지 http://고향.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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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