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은국력
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태국에 오면 이 식당에 꼭 오게 되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이 식당 두번째 방문이구요. 남편은 거의 단골집이랍니다.
외국에 가면 한글로 쓰여진 간판을 보거나 한국식당, 한국 슈퍼마켓을 발견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서라벌은 신라의 옛 이름인데, 이 이름을 빌어다 쓰고 있네요.
오픈한 지 10년이 훨씬 넘었다고 하구요.
한국 사람 뿐 아니라 태국인들도 꽤 많은 집이랍니다. 그러고 보면 한식이 많이 세계화된 느낌입니다.
다 한류 덕분이 아닌가싶네요.
저희 부부와 함께 거래처 사람들이 모두 6명이라서 룸에서 식사를 하였답니다.
거래처에서 독일인 부부 1쌍과 태국인 2분이 모여 총 6명이었죠...
방콕에서는 꽤 유명한 한 식당이구요.
메뉴판인데, 종류도 다양하답니다. 태국 돈 1바트는 약 36원 정도 되구요.
한국 음식은 총 망라되어 있는 듯....
외국은 음식 주문할 때 앞에 넘버로 말하면 아주 편해요.
구절판도 있고 어떤 면에선 한국 음식점보다 더 낫지요. 한국에선 정통 한정식집 가지 않으면 구절판이 없는데말이죠.
중국 음식은 탕수육까지 있는 게 신기하지요.
일단 갈비를 숯불에 구워먹기로 하고... 밑반찬들이 먼저 세팅되었답니다.
나박김치, 숙주나물, 호박전, 토란대나물, 김치, 양배추 샐러드 등등의 밑반찬들인데, 깔끔하고 슴슴하니 다 맛이 괜찮은
편이랍니다.
양념 갈비
양념이 고루 배여서 맛이 좋은 편이랍니다.
칼집이 골고루 들어가 있어서 고기가 아주 부드럽고요.
상추와도 잘 어울린답니다.
불고기
숯불에 구워먹는 불고기...
국물없이 바삭하게 구워먹었는데, 전골과는 또다른 맛이네요.
새송이 버섯하고 먹으니 궁합이 잘 맞네요.
낙지 볶음
낙지볶음을 주문했는데, 재료는 쭈꾸미가 들어 있어서 실상은 쭈꾸미 볶음이네요. 낙지 공수하기가 어려웠나 봅니다.
버섯과 양파, 고추 등이 들어가 있고 적당히 매우면서 국물이 자작하여 밥을 비벼 먹기가 참 좋네요.
잡채
잡채 양도 푸짐하고 맛도 달짝지근하니 좋은데다가 야채도 많이 들어 있어서 맛있답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당면이 아주 부드러워요.
떡만두국
떡만두국인데, 가장 이 집에서 맛이 없는 메뉴였답니다.
떡국떡을 불리지 않고 그대로 넣었는지 떡국이 약간 덜 익은 데도 있었고, 만두도 물만두용 만두가 들어가서 떡만두국
같은 느낌이 덜 났구요.
그래도 보기에는 고명이 예뻐서 고급스러워보이지요?
아쉬운대로 먹어야 했던 떡만두국... 요건 저의 남편이 좋아하는 메뉴라 주문한 건데, 맛이 제일 없었네요.
해물파전
맛이 거의 한국 맛과 비슷해서 대만족이구요.
보통 외국에서 먹는 한식당은 이상하게도 맛이 한국 맛보다 2% 정도 부족한 맛이 나는데, 이 집은 거의 한국에서 먹는
맛과 거의 흡사해요.
오징어와 부추가 많이 들어 있는 해물파전이며, 반죽이 바삭하고 철판에 나와서 뜨겁게 먹을 수 있어 굿입니다.~~
고등어구이
칼집을 예술적으로 내 놓으니 다른 생선인 줄 알았답니다.
고등어가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간도 적당히 들고 맛도 좋았답니다.
메뉴를 다양하게 주문하니 먹을 게 정말 많네요. 음식은 3명씩 한 조를 이뤄서 같은 음식을 두 개씩 주문했구요.
남자분들은 맥주도 같이 곁들여서 드셨답니다.
수박
인원수대로 후식으로 수박이 두 접시가 나와서 총 6조각이 나왔답니다.
독일인 부인이 선물을 가지고 오셨는데, 그 자리에선 풀러보지 못했구요.
올해 연말에 이 부부가 한국에 오겠다고 하시네요. 이 부부를 안 지가 10년이 넘어서 이젠 정말 한국 사람처럼 가깝게
지낸답니다.
독일인 남편분은 더러 한국에 오셨는데, 저희집에서 한번은 묵기도 하셨구요. 자주 한국에 오면 주로 호텔에 묵지만....
태국인들도 다 친한 사람들이라서 출장을 온 건지 놀러온 건지 가끔은 분간이 안되기도 해요.
태국인은 네 명이 몇 년전에 저희집에 와서 이틀을 묵고 갔답니다. 그 중 한 명은 한국요리 배우고 싶다고 부엌에 와서
같이 요리도 하기도 했구요.
지금 생각해도 참 재미있는 추억이네요.
태국에는 코끼리가 유명해서 기념품도 코끼리 모양이 많은데, 요건 공항 기념품점에서도 잘 못 보던 특이한 디자인이네요.
코끼리 귀에는 큐빅이 박혀있고 꼬리는 철사로 되어 계속 흔들린답니다.
전체적으로 이만하면 훌륭한 한식당 중에 하나입니다.
방콕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중 한식당을 찾으신다면 단연 이 집을 추천하고 싶네요. 저희는 방콕 올 때마다 들르는
곳이거든요....
맛이나 양에서나 모두 만족하는 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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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남
다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