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산은 강원도 홍천군에 자리잡은 887m의 산으로, 강원도에 넘쳐나는 1,000m 넘는 고산준봉들에 비해선 그리 높지 않은 산입니다. 하지만 공작교 3거리를 지나 문바위골을 거쳐 정상으로 가는 길은 쉼 없는 오르막으로 다부진 끈기를 요구합니다. 몇년전까지 정상에는 통신시설이 있었는데, 이제는 철거되었더군요. 정상석은 두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래 전에 세워진 stainless steel 정상표지판과 통신시설이 철거되고 세워진 하얀 정상석이 있습니다.

공작산은 마치 날개를 펴치고 비상하려는 숫공작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산정상에 오르는 동안 울창한 수림으로 하늘이 덮여 있어 산의 형세를 알길은 없었습니다. 단,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쾌한 능선들의 꿈틀거림은 이 곳이 강원도 땅이라는 걸 실감나게 해주더군요.

공작산이 100대명산으로 지정된데는 산기슭에 자리잡은 수타사와 이를 휘돌아 나가는 수타계곡 때문입니다. 수타사는 오대산 월정사의 말사로 절의 규모는 크지않지만 은은한 정취는 도가 절로 닦일 만치 아늑합니다. 아쉬운점은 수타사 계곡 윗부분에서 농사를 지어서인지 계곡물이 녹색으로 오염되어간다는 사실입니다.

여름이 바로 앞까지 다가선 어느날 공작산에 올랐습니다. 오르는 동안 시원하게 콧등을 스치며 부는 바람으로 저 아래는 30도가 넘음에도 불구, 산행동안은 더위를 느낄 틈조차 없었습니다.

사진 1: 가을날 공작산 정상에서 군업리쪽을 바라 본 모습입니다.

사진 2: 공작산이 100대명산으로 지정된데는 산기슭에 자리잡은 수타사와 이를 휘돌아 나가는 수타계곡 때문입니다. 아쉬운점은 수타사 계곡 윗부분에서 농사를 지어서인지 계곡물이 녹색으로 오염되어간다는 사실입니다.

사진 3: 공작교 3거리를 지나 문바위골을 거쳐 정상으로 가는 길은 쉼 없는 오르막으로 다부진 끈기를 요구합니다.

사진 4: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쾌한 능선들의 꿈틀거림은 이 곳이 강원도 땅이라는 걸 실감나게 해줍니다.

사진 5: 하늘이 높고 맑아 정상에서 바라 본 주변의 모습은 "과연 지구는 둥글구나"라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더군요.

사진 6: 정상석은 두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래 전에 세워진 stainless steel 정상표지판과 통신시설이 철거되고 세워진 하얀 정상석이 있습니다.

사진 7: 정상에서 느끼는 통쾌함이야말로 산객들에겐 지금까지 힘들게 올라온 고행을 잊게 해주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사진 8: 여름이 바로 앞까지 다가선 어느날 공작산에 올랐습니다. 오르는 동안 시원하게 콧등을 스치며 부는 바람으로 저 아래는 30도가 넘음에도 불구, 산행동안은 더위를 느낄 틈조차 없었습니다.

사진 9: 하산 후, 홍천읍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샘터골'에서 청국장으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외진 곳에 있는데도 사람으로 복작거리는 지역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