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기
앵두가 익어가고 있는 시절...
운길산을 찾았습니다.
부처님 머리를 닮은 불두화도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녹음이 우거져 잘 보이지 않는 두물머리..
아쉬워 하며 운길산 정상을 향해 고고씽~
가는 길에 수종사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부처님께 참배도 하고...
돌담길이 다정한 수종사 가는 길...
차를 한잔 할 수 있는 수종사의 다도실입니다.
따로 차 값은 받지 않고
마음을 담아 시주하면 됩니다.
예불 시간에는 다도실을 열지 않는다지요.
수종사를 한바퀴 둘러봅니다.
정말 작고 아늑한 절...
물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들려 수종사라고 부른다지요.
두물머리도 둘러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기왓장마다 새겨져 있습니다.
달리보면 그냥 낙서...
기왓장 사이사이 식물이 자라고 있는 해우소...
그리고 은행나무...
무려 550년이넘은 은행나무입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세월의 무상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거대한 나무입니다.
열심히 올라 운길산 정상...
610m의 야트막한 산이기 때문에 금방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음식을 먹는 중에 눈에 들어온 애벌레...
호랑나비의 애벌레인걸까요?
어딘가를 바삐 가고 있더군요.
운길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다시 들른 수종사...
이번엔 다도실에 들어가보았습니다.
다도실 안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답니다.
차의 향이 어찌나 좋던지...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왔다지요.
찔레꽃이 만발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배가 고파 들른 식당..
정말 많은 메뉴가 있더군요.
주문한 음식은 총각김치국수...
정말 시원합니다.
전철 차시간이 20여분 남아서 빨리 먹어야 한다며 흡입했는데,
5분안에 다 먹었다지요...
아웅...
진정한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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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