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기
원래 동생이 북촌 한옥마을에서 공연을 한다고 해서 보러간 건데...
정작 동생의 공연은 보지 못하고...
심지어 공연을 한다는 한옥도 찾지 못한 채 마치 미로와 같은 북촌 한옥마을에서 실컷 산보를 즐긴 날이었습니다.
어린시절 한옥집에서 자랐기에 한옥에 대한 추억이 있어 이런 한옥마을을 무척 좋아라합니다..
한옥마을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너무 즐거운 봄날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한옥마을을 즐기며 드는 생각이..
지중화 공사가 필요하다는 것...
사진을 찍으려고 해도 전깃줄이 모조리 하늘을 가리고 있어 정말 아쉽네요.
한옥 문마다 '입춘대길'이라고 붙어 있네요...
참으로 정겹습니다...
미국이 원산지인 종지나물..
미국 제비꽃인데.. 요즘은 여기저기 가는 곳마다 만나게 되네요...
제비꽃마저 미국산이 점령한 한국의 현실이네요.
저멀리 경복궁 민속박물관이 보입니다..
경복궁도 한번 찾아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벚꽃으로 물든 아름다운 인왕산...
봄볕이 매우 따사롭습니다..
북촌한옥마을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더군요...
북적북적...
나들이하기 좋습니다.
한편에는 기왓장 올리기가 한창입니다.
어린시절 보던 기왓장 올리기를 서울 한복판에서 보게 되다니...
정겹네요...
생각해보니 석가탄신일이 곧 돌아오는군요...
미리 해피버스데이 부처님!!!
한옥 마을을 구경한 후 배고픔에 옛날 떡볶이를 사먹었습니다.
어린시절에 100원에 10개를 주던 옛날 떡볶이...
그때 그시절 떡볶이 크기에 비하면 반토막인데...
가격은 천원...
어린시절 가장 큰 고민이 100원에 떡을 10개 주면 천원 내면 떡볶이 떡을 100개 주는건가..
하는 생각을 정말 심각하게 해본적이 있었습니다.
즐거운 한옥마을 나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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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