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그리나★
속초여행 | 동명항에서 만나는 오븐직화 생선구이
서울에서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속초는
시원한 푸른 바다도 볼 수 있고,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는 멋진 일출도 볼 수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저도 가끔 속초를 찾는데 주로 대포항으로 가곤 했어요.
해수욕장은 조용한 외옹치 해수욕장으로 갔구요.
이번에는 싱싱한 자연산 회를 맛볼 수 있는 동명항을 찾아가 봤어요.
동명항에는 동명활어센타가 있어
어민들이 직접 찾아오는 자연산활어만을 취급한다고 해요.
동명항 입구에 있는 영금정
영금정은 원래 동명항 북쪽 등대가 서 있는 암벽 아래의 작은 돌산이었는데
일제시대 속초항 개발로 폭파되어 지금은 없어졌대요.
그걸 기리고자 영금정이란 정자를 세운 거구요.
영금정에서 내려다 본 해돋이 정자
동해바다의 일출을 바다속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인데
우리가 가던날은 출입통제라 아쉬웠어요.
영금정에서 내려다 본 동명항 전경
오른편에 커다란 흰 배 뒤쪽이 속초항이구요.
동명항 생각보다 큰 항구로 커다란 배도 들어오고,
어선들도 많이 정박해 있네요.
영금정에서 내려다 본 동명활어센타
건물자체가 동명항에 정박한 한 척의 배 같네요.
센스 있게 만들었어요.
동명항 주차요금 확인하시구요.
그런데 주말/공휴일에는
근처의 속초해양사무소와 동명동주민센터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된다니 참고해 두세요.
동명항 주차장을 지나서자 마자 만날 수 있는 노점
생선은 없지만 신선한 어패류 등을 비롯한 해산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해삼, 멍게, 성게, 가리비, 홍합 등
가게들 앞에는 생선들을 널어
해풍에 말리는 모습들도 볼 수 있구요.
속초시 수협 산하 동명활어센타에요.
동해안 순수 자연산만을 취급한다고 명시되어 있어요.
속초수협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니 자연산임을 믿고 먹을 수 있네요.
동명활어센타에 들어가니 바로 보이는
오븐직화 생선구이 판매개시
속초시내 갯배타는 곳에 가면 생선구이집들이 많아서
그곳을 자주 이용했었는데
1박2일이 다녀간 뒤로는 너무 유명해져서 옛멋을 느끼기는 조금 힘들더라구요.
속초 동명활어센타에서는 잘 손질된 생선을
오븐에 직화로 구워주네요.
연탄불이나 화로에 굽는 것보다 오븐에 굽는게
영양소 파괴도 적고 그 맛도 훨씬 좋아요.
모듬생선구이, 양미리구이, 도루묵구이 등이 있어요.
각 생선마다 원산지 표시도 되어 있구요.
우린 모듬생선구이 中자를 주문했어요.
모듬생선구이를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적인 반찬
모듬생선구이 中자에요.
가자미, 고등어, 갈치, 도루묵, 꽁치, 조기 등이
한 토막씩 나옵니다.
타지도 않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생선구이에요.
생선살의 촉촉한 육즙도 살아있구요.
흰쌀밥 위에 생선구이 완전 맛있죠.
1인분에 4,000원인 뼈매운탕은 따로 주문해서
함께 먹었구요.
뼈 매운탕이라지만 이름 모를 생선들이 들어 있어
발라 먹을 살들도 많고, 국물도 시원해요.
생선구이에 뼈매운탕이면 너무 맛있는 점심이 되죠.
우리가 먹은 모듬생선들은
동명항 맞은편 속초시수협수산물직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어요.
먹기 좋게 손질되어 집에서도 손쉽고 맛있게 먹을 수도 있어요.
이곳에서 판매하는 손질생선은 속초수협과 MOU를 맺은
(주)웰빙수산에서 개발한 특허받은 특수 염장법으로 처리를 해서
구울 때 연기는 물론 생선의 비린내까지 확실하게 잡았어요.
그래서인지 오븐에서 구울 때도 연기나 비린내가 하나더 안났고,
맛도 그렇게 있어나 봐요.
속초 동명항 동명활어센타에서
오븐직화 모듬생선구이를 먹고는
주변에 등대전망대로 소화삼아 산책을 나갑니다.
|
||||||||||||||||||||
다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