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가리
|
맛있는 인디아, 고아의 음식들
철저하게 인도답지 않았던 곳에서 마음껏 즐겼던 우리의 휴가. 남아있는 돈에 관한 통제력이 사라져버린 우리는,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은 다 먹어보자는 목표를 세웠던 걸까. 고아에서의 일주일간은, 한끼 한끼가 모두 너무너무 푸짐했다.
그래도 왔으니 먹어는 봐야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간단하게 아침식사
 언제나 요런건 지나칠 수가 없다 친절하게 배달까지 해주시던 한달만에 문명과의 재회 !?
 seafood sizzler 생각했던 것보다 해산물은 훨씬 괜찮았다 특히, 오징어가 맛있었다
 화덕에 구운 피 자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 역시, 소문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피자집의 분위기 자유, 그 자체
 피자집에는 이런 바도 있었다 over the rainbow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바다소리가 들렸다 테이블에 엎드려서 나 녹아들고 있었다
  팔로렘에서 이동을 한 후 클럽을 찾았다 열기를 발산하며 춤을 추던 인도인들과, 맥주를 즐기던 서양 사람들 아, 좋았다
 한국에서도 만나기만 하면 어김없이 어디 뭐 맛있는 거 없을까, 고민하는 것이 나와 친구들의 일상이었다. 절대, 밖에 나가서는 그러지 말라는 당부를 듣고 갔지만, 습관이 습관인지라. 배불리 먹고, 자고, 생각하고, 느끼고, 웃고, 떠들고, 말하는 것이 여행의 전부였는 걸.
2박3일 바라나시에서 뭄바이로 오는 기차를 타며 쫄쫄 굶었던 기억도, 고아에서 일주일간 배불리 먹었던 기억도, 네팔에서 고기를 보고 신기해서 마구 먹어데던 기억도, 인도에서 하루에 한번도 닭을 먹지 않았던 날이 없었다는 사실도, 결국 엄청나게 살이 쪄버렸다는 현실도.
그 무엇하나 나에게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없었고, 역시 맛을 즐기는 것은 인생을 즐기는 것이라는 나의 믿음은 변치않았다. 소중했고, 즐거웠고, 맛있었던 시간. 나의 기억, 고아. |
|
||||||||||||||||||||
소식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