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그리나★
백두대간 탐방열차 정동진 - 승부역 - 단양
백두대간 탐방열차를 타고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고,
승부역을 거쳐 단양까지 둘러보고 왔어요.
백두대간 탐방열차는 국토해양부와 경상북도, 충청북도, 강원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륙권 발전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경북관광공사가
영주, 단양, 태백, 정선, 영월 등의 문화.생태.역사를 탐방하는 코스로 진행했어요.
1월 20일 새벽 0시 10분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백두대간 탐방열차를 타고 정동진으로 일출을 보러 갑니다.
밤새 기차안에서 수다를 떨다 자다 했어요.
이벤트열차에서는 콘서트도 열렸다지만
나이가 드니 그런 건 별로라서.....
다섯 시가 넘은 시각 정동진에 도착한 백두대간 탐방열차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아직은 깜깜한 정동진에 사람들은 대낮보다 오히려 많은 듯해요.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해져서 정동진의 일출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오늘 일출시간은 7시 36분...
해 뜨기 전에 정동진역 앞의 초당순두부 집에서
뜨끈뜨끈 한 순두부로 아침을 먹어요.
저 멀리 썬크루즈 호텔 쪽으로 태양이 떠오른다고 해요.
일출을 찍을 명당자리에는 벌써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 시간도 더 남은 일출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오늘 날씨는 멋진 일출을 보긴 힘들것 같아서 전 모래시계나 보러 갑니다.
정동진의 모래시계
우리가 상상하던 모래시계와는 틀리지만 분명 모래는 떨어지고 있어요.
위쪽의 모래가 다 떨어지면 180도 회전을 해서 다시 모래가 떨어져요.
모래가 다 떨어지는 시간이 1년이었는데
6개월로 단축되었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는 거 같아요.
해가 뜬 뒤 다시 정동진역에서 백두대간 탐방열차를 타고
승부역을 거쳐 단양으로 향합니다.
대한민국 가장 오지역이라는 경북 봉화 승부역...
한 때 간이역으로 전락했으나
겨울철 환상선 눈꽃열차가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젠 잠시 들렀다가 갈 수 있게 되었어요.
승부역에 잠시 정차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승부마을 사람들의 장터도 있구요.
단양역에 도착해 차로 이동해서 도착한 온달관광지~
온달관광지 바로 앞의 관광식당에서
버섯전골로 점심을 먹었어요.
몇 년 전에는 없었던 온달관....
온달관광지는 드라마세트장, 온달동굴, 온달산성, 온달관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드라마 세트장을 지나 끝까지 들어가면 온달동굴이 있는데
몇년 전에 들어가봐서 그냥 세트장만 구경했어요.
단양팔경의 하나라는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하나 찍어요.
강이 얼어붙어 사람들이 도담삼봉 바로 근처까지 갈 수 있네요.
단양읍내에 있는 다누리 아쿠아리움~
지난해 개관한 다누리 센터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으로
국내외 민물고기 150여종 15,000여 마리가 전시된
한국 최대의 민물고기 수족관이에요.
단양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단양구경시장~
현대적으로 단장한 시장이지만
장날이 아니라 많이 한산해요.
요깃거리를 찾아 헤매다 겨우 구한
순대와 메밀전병....
다시 단양역으로 와서 서울행 기차를 탑니다.
오늘 새벽부터 시작한 22시간의 기차여행...
아직은 시범사업이라 다소 미흡했지만
잘 다듬어진다면 인기있는 백두대간 탐방열차 여행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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