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남능강 탕원유원지

 

라오스는 표기일뿐 현지에서는 라오라고 부르며 영어표기 또한 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엔 또한 현지에서는 위앙짠이라고 부른다.

 

메콩강 지류인 남능강의 남능 또한 남늠이라고 불러야 현지어에 더 가까울거 같은데

비엔티엔에서 탕원까지는 차로 약 40분 정도 걸린다.

 

최근에 라오스항공, 진에어 라오스 직항과 함께 한국여행객들의 수가 갑자기 부쩍 늘었기에

남능강 탕원유원지는 한국인들의 명소가 되다시피 하고있는데

꼭 들러봐야 하는 추천 장소다.

 

여기 탕원유원지에는 태국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데

이번 여행 또한 태국 방콕에서 라오스항공을 이용하는 여행으로 코스를 잡았다.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라오스 면적은 한국의 1.1배 정도의 크기.

라오스 인구는 640만명.

라오스 내에서 관광을 다니는 인구는 절대적으로 해외 관광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청평호의 20배 정도로 크기로

라오스의 최대 수력발전소가 있는 남능강의 하류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 남능강 탕원유원지.

남능강은 메콩강의 지류로 남은댐의 공사 주역은 태국.

남은댐 수력발전을 통해 절반은 라오스에게 무상 지급하고 절반은 태국이 가져가는 조건으로 댐을 건설했는데

이때 댐 공사로 인하여 수몰된 지역의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방비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들르는 젓갈마을이 바로 수몰지구 주민들의 이주 공간이다.

(젓갈마을의 이모저모는 시간이 나는대로 정리해볼 생각이다)

 

남능강 (Nam Ngum River)의 탕원유원지 (Tha Ngon Village)에 대한 정확한 명칭은

Lao derm som nguem restaurant

Hay Village라고도 부르며 Floating restaurant boat로 너무도 유명하다.

 

탕원유원지에서 기념품으로 꼭 사야 할 것들은 바로 수공예품.

공항에서는 아주 작은 공기밥그릇 하나에 한국돈으로 만 몇천원에 파는데 공항에는 밥그릇 이외에 별다른 게 없고

수공예품을 이렇게 모아놓은 곳은 재래시장에 가야 몇가지 눈에 띄는데

다양함은 여기 탕원유원지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여기가 가장 많은 듯 하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수공예품을 이용한 산업재에 관심이 있어서 많이 눈여겨 보고 있는데

여기 라오스의 수공예품이 가장 정교하며 디자인과 손솜씩까지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이다.

다음에 다시 라오스를 방문한다면 생산 공장에라도 물어물어 수입 상담차 들러보려 한다.

 

 

넓은 실내.

여기 사진에만 한산해 보이지만 잠시후 가득 메운 실내.

여기 실내에서 (물론 커다란 보트 위다) 식사를 해도 좋지만

무조건 작은 보트에서 식사하며 보트투어를 할 수 있는 코스는 필수.

(보트 승선비용은 1인당 U$7 정도에 식사는 별도)

여행은 돈을 아끼러 가는 것이 아니라 돈을 쓰며 그 나라와 문화를 알고 즐기기 위함이기에

라오스여행 시 남능강 탕원유원지 투어는 무조건 필수다.

여기서 간단한 동영상 하나.

2인용 식사 테이블, 많게는 단체용 45명 정도의 큰 배가 인원에 따라 크기별로 많이 있는데

작은 모터가 달려있는 배를 운전하는 사공이 1시간 정도 배를 몰고 나가는 이 선상 식사의 풍류는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방석도 그냥 깔개가 아니라 허리 뒤로 기댔을때 유목민 텐트안에 다리뻗고 누웠을때의 느낌처럼 참 편한데

식사 한끼와 함께 누워서 배 통통 두드리며 신선놀음하기 딱 좋은, 자연 그대로를 만끽하기에 딱 좋다.

물 색깔은 꽤 탁해보이지만 오염원이 있을 수 없는 라오스의 자연환경 그대로

물 색깔과는 달리 꽤 깨끗한 편이다.

 

푸짐하게 차려지는 한상.

물론 작은 보트에 큰 상이 하나 펼쳐지고 그 위에 차려지는 라오스 음식의 행렬.

라오스맛집으로 꼭 들러도 좋다.

라오스 현지 음식은 태국음식과 또 달라서 한국사람 입맛에 좀 안맞을 수 있겠지만

한국 관광객이 그래도 나름 많이 다녀가는 남능강 탕원유원지 식당이기에

한국사람의 입맛에 보다 맞는 음식으로 구성되어 나오는데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위에 보이는 새우튀김 보다는

한국돈으로 4천원 정도 하는 (3만 Kip) 민물새우 또는 오리혀 요리를 추가로 주문할 생각이다.

 

메콩강 김.

메통강은 물론 민물이지만 길다란 이끼처럼 김처럼 말려 음식으로 먹는데 맛은 한국 김 다섯장 정도 한꺼번에 씹는 것처럼 조금 두껍고 살짝 질긴데

한국에는 없는 식자재이기에 도전해보자.

 

볶음밥에 한국의 까나리액젓과 비슷한 태국의 fish sauce인 남쁘라를 넣어 먹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라오스의 남쁘라는 시큼한 맛이 좀 강하고 약간 달달한 뒷맛 때문에 오히려 태국 것 보다는 좀 덜 선호한다.

 

 

태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는 그냥 일반 자스민쌀을 많이 먹는데

여기 라오스쌀은 90% 이상이 모두 찹쌀 자스민쌀.

남들은 찹쌀을 먹으면 소화가 더 잘된다고 하지만 나는 왜 오히려 거꾸로인지...

찹쌀은 삼계탕에 넣고 완전히 퍼질때까지 고아내지 않을 경우 일반 쌀 보다 위장에서 느낌이 좀 더부룩한데

여기 라오스쌀은 참 찰지고 맛있다.

쌀국수 또한 찹쌀로 만드는 쌀국수라서 그런지 식소다가 첨가되어 있지 않은데도 상당히 쫄깃하다.

라오스에서 밥을 짓는 방법은 고깔모양의 대나무에 쌀을 씻어 담아놓고

김이 올라오면 뜸을 들이면서 찌는데 대나무 향이 진하지 않고 은은하니 참 좋다.

 

신선로 야채 국물 맛이 참 좋다.

연두부, 표고버섯, 배추, 돼지고기 넣고 끊여냈는데 담백하게 끊여낸 야채 국물맛이 좋은데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다.

 

여기 라오스는 바다가 없기에 라오스여행에서 바다새우 요리는 라오스 신토불이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추천하지 않는데

냉동 상태가 오래되면서 수분과 새우의 단맛이 많이 빠져있어 살 자체가 많이 퍼석한 느낌...

남능강 탕원유원지에서 음식을 시킬때 새우튀김 대신에 다른것으로 주문하면 더 좋을듯...

새우 튀김옷은 옛날 한국에서 먹던 그런 튀김옷인데 이건 맛있다.ㅎ

원통 모양의 동그란 튀김모양은 오징어가 아니라 양파.

계란부핌은 계란말이 맛 그대로인데 라오스에서 내내 느낀 점은 먹은 계란이 모두 유정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퀄리티가 좋다.

맨 오른쪽은 국물 자작하게 만든 돼지고기 볶음 요리.

생강, 마늘, 무를 많이 넣고 고추의 매콤한 뒷맛이 한국사람들 입맛에 딱 좋은 요리.

 

계속 차려진다.

 

너무도 좋아하는 라오스 맥주는 호랑이머리주라고 해서 호두주라고 개인적으로 이름을 붙여봤는데

묽지도 않으면서 쓰거나 목넘김이 힘들지도 않으면서도 입 안에서 가글하는 것 처럼 한번 해보면 풍부하게 가득 머금게 되는

거품까지 일품...

좋아하는 라오스맥주 사진 한 장.

라오스여행 시 가볍게 한 모금은 필수다.

라오스 맥주회사가 라오스 재계 1위의 규모.

코리아-라오의 약자인 한국인의 회사, 코라오 (Korao)가 재계 2위.^^

 

 

여기 라오스에서 파품이라고 부르는 모닝글로리.

모닝글로리의 원 뜻은 채송화인데 한국의 채송화와는 다른데 아... 다른 이름이......ㅠ

개인적으로 씹을때의 아삭함과 자연의 식이섬유 그대로를 섭취하는 거 같아서 초이쌈을 참 좋아하는데

모닝글로리 이것은 입에서 정말 잘게 씹어 섭취해야만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는 뒤로 고스란히 나온다..-.-;;

고추를 다져 넣었는데 잘못 씹으면 입에서 끝장이 날 정도인데

어쨌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한국사람들 입맛에 딱 좋은 메뉴다.

배가 출발하기 전에 밥도 넉넉하게 실리고 쉬면서 먹어가며 그늘이 잘 가려져 있는 흘러가는 배 위에서 즐기는 신선놀음.

참 좋다.

 

 

살짝 짭쪼름한 돼지갈비 참 맛있다.

기름 많이 두른 팬에 튀기듯이 익혀내어 겉은 바삭. 약간 마른 느낌이지만 밥과함께 먹기 참 좋으며

(동남아시아 돼지고기를 참 좋아하는데 비계층이 얇고 한국의 흑돼지처럼 기름의 느끼함이 덜아고 맛있다)

오믈오믈 씹는 맛이 참 좋다.

마늘튀김까지 접시에 함께 올리기 때문에 한국인들 입맛에 딱~~

 

남능강 탕원유원지.

한 시간 남짓의 시간이지만

식사하고 쉬어가기 딱 좋은 라오스여행으로 추천한다.

70년대의 대한민국처럼 하늘은 푸르고 때 묻지 않고 순박한 사람들의 맑은 눈동자가 참으로 정겨운 이곳 라오스에서...

* 남릉강 탕원유원지: 020 5550 3108 Hay village (Thangon) Saythany District, Vientiane, Lao laoderm_somnguem@hotmail.com

 

이 참에 간단한 라오스말 세가지만 배워두자.

* 싸바이디: Hi

* 컵짜이: Thank you

* 컵짜이 라이: Thank you very much

돌발질문: 그렇다면 "진짜진짜 정말 고맙습니다"를 라오스말로 하면? "컵짜이 라이라이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