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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 추부면 성당리에 자리잡은 서대산은 높이가 904m로 100m가 약간 모자라 1,000m 고산에 아깝게 명함을 내밀지 못한 산입니다. 그래도 충남에서는 제일 높은 산으로, 그 아름다움이 대단하여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리우고 있습니다.
서대산이 명산이라 불리우는데는 능선 곳곳에 자리잡은 기암괴석, 그리고 산자락에 걸쳐있는 개덕폭포의 힘이 큽니다. 서대산에는 사자바위, 북두칠성바위, 용바위, 마당바위 등 이름만 들어도 얼른 다가가 보고 싶은 기암괴석이 연이어 늘어서 있습니다. 북두칠성바위는 정말 하늘에 있던 작은곰자리가 낮에 이곳에 내려와 쉬다가, 밤이 되면 올라가는 것 처럼 그 모양새가 절묘하게 닮아 있습니다.
서대산은 개인 소유라서 지금은 산 정상에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작업으로 상당히 번잡합니다. 입장료도 받고요. 내가 도착했을 때, 매표소엔 단체 산행객이 많아 조용히 묻어 들어가 1,000원의 입장료를 절약했습니다. 정상까지는 무척 가파르지만 힘만 조금 낸다면, 배낭 한번 벗지 않고 오를 정도로 거리는 짧습니다. 정상까지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엔 몽고식텐트로 만들어진 휴양림도 있어 가족끼리, 친구끼리 즐기기에도 적당한 산입니다
사진 1: 서대산에는 사자바위, 북두칠성바위, 용바위, 마당바위 등 이름만 들어도 얼른 다가가 보고 싶은 기암괴석이 연이어 늘어서 있습니다.
사진 2: 신석기 시대 마제석기 같은 것이 거대한 바위틈에 끼여, 공중에 떠 있습니다. 신비롭기만 합니다
사진 3: 저 바위가 언제 쯤 땅으로 떨어질까요?
사진 4: 높은 산이 별로 없는 이 곳에서 서대산은 절대 고도를 자랑합니다. 온 천지가 서대산 밑에 펼쳐져 있습니다
사진 5: 서대산 정상에 서면 금산, 옥천, 대전, 그리고 멀리는 무주 리조트까지 보입니다.
사진 6: 정상에 누군가 돌로 정상표지석을 세워 놓았습니다. 저 무거운 돌들을 정성스럽게 축조해 놓았네요
사진 7: 서대산 자락에 있는 드림리조트에는 몽골식 텐트촌이 있습니다. 하루쯤 머물다 가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사진 8: 서대산이 자리잡은 금산군 추부면에는 한우가 유명합니다. 이 곳 한우의 마블링은 예술작품 같습니다
사진 9: 추부한우 생고기입니다. 고추장 또는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시쳇말로 '둘이먹다 둘다 죽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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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지기우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