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사는 회사원 송탄곰광팔입니다.

간혹 외국 사람들이 회사 방문 시에 ... 특히 그 사람들의 식성을 모를 경우 ... 저녁 대접을 호텔 부페로 잡기도 합니다.

뭐 특별할 것은 없으며 상설 부페음식은 대다수 비슷하지만 ... 그래도 무제한으로 고급 음식을 원하는 만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호텔 부페는 상당한 메리트를 갖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오늘은 부페 음식을 정말 맛있게 본전 생각 나지 않게 먹는 법을 생각해봅니다.

늘상 갔다가 허겁지겁 입에 쑤셔 넣고 금방 배불렀던 기억만 ... ㅋㅋㅋ   다들 그런 기억들이 있으실 것 같네요...

원칙 1 : 음식은 순서대로 드시는 것

간혹 고급 코스 레스토랑에 가면 前酒로 가볍게 식욕을 당기고 전채요리(에피타이저)를 먹고, 생선류를 먹고   샐러드 / 샤벳으로 입가심한 후(이탈리아 식은 중간에 파스타 또는 리조또약간)  메인 육류 또는 해산물 요리를 즐긴 후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마무리하자나요 ....

이곳은 힐튼 호텔 부페 오랑제리 이구요 ....

먼저 부페 식당에 가시면 접시 먼저 들지 마시고 음식이 차려진 스테이션 투어를 꼭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체 요리의 구성과 뜨거운 메인 요리와  즉석 바비큐 그릴 등의 위치와 음식의 종류들을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부페 하면 1 ~ 2개 접시 잔뜩 들고 와서 짬뽕으로 섞인 음식을 먹고 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마시고 접시는 최하 4 ~ 6개 까지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서비스맨들이 많이 먹는다고 흉볼 것이라는 판단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다양한 음식을 제맛대로 깔끔하게 즐기는 것은 절대 흉이 아닙니다.

그리고 호텔 메니저들은 한접시 수북히 쌓아 놓고 먹는 거 흉볼지 몰라도 먹을 양만큼 먹고 싶은 음식 자주 가져다 먹는 사람을 반목하지 많습니다. 또 그렇게 교육되어 있구요 ... 

저 같은 경우는 최하 5번 정도 음식 접시를 가져옵니다.

소스가 섞이면 제맛을 못보거든요.

원칙 2 - 음식의 제맛을 보려면 부지런해야 합니다.

부페의 음식은 미리 준비해서 랩핑해 둔 요리이므로 랩을 벗기는 순간 음식의 선도는 떨어집니다.

아시다시피 생선 회 등등의 선도 유지 식품이 호텔의 조명 그리고 실내 공기에 접촉함과 동시에 선도가 떨어짐은 당연 지사 아닐까요 ? 

대부분 부페의 경우 18:00가 저녁 개장 시간이므로 그 시간을 맞추시는 것이 가장 선도 높은 음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괜시리 조금 늦게 도착하는 것이 멋있어 보일까 하는 생각 하지 마십시오...

20~30분 늦게 가면 그 만큼 말라가는 생선회가 여러분을 쳐다볼 뿐입니다. 

따라서, 부지런함은 미식 기행에 큰 도움을 줍니다.

원칙 3 - 기념일 등 자랑할 만한 개인사는 미리 지배인 또는 서비스맨에게 알려 준다.

아시다시피 호텔은 서비스로 먹고사는 회사입니다.

당연히 고객의 기념행사에는 무엇이 되었든 추가 서비스가 뒤따른다는 거죠.

따라서 예약 시 또는 입장 시 미리 귀뜸해 주면 좀더 나은 서비스 또는 추가 콩고물이 떨어질 겁니다.

원칙 4 - 호텔 행사 정보를 챙기세요 ... 

어느 호텔이건 계절 별로 또는 날짜 별로 특별한 이벤트 행사를 합니다.

이때는 평소 못 봤던 요리 또는 와인 서비스 등의 이벤트가 제공되는데 모르고 가서 기존 음식만 잔뜩 먹고 오는 경우 본전 생각나게 되죠 .

원칙 5 - 약간은 치사할 지 모르지만 본전 뽑으려면 즉석 요리 그릴과 초밥 코너를 자주 가세요... 

최근의 호텔 부페 식당의 트랜드는 직접 즉석으로 해주는 요리 스타일이 대세입니다.

따라서 신선 즉석 요리의 식재료가 아무래도 육류건, 해산물이건 단가가 높고 고급일 수 밖에 없다는 얘기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지 ....

비싼 돈내고 호텔 부페 식당가서 먹은 것 없이 배만 불리지 마시고 코스대로 천천히 음미하는 멋진 식사 즐기시기 바랍니다. 

사진 출처는 힐튼 호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