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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확산(金確山·654.6m)은 금학산이라고도 불립니다. 금학산이라는 산도 강원도에 있긴 합니다. 금확산은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북쪽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홍천은 우리나라에서 행정구역이 가장 넓은 강원도 청정구역이라서 인지, 오를 만한 산이 부지기수 입니다. 금확산은 최근에 알려진 홍천의 비경 중 하나입니다. 깨 커다란 동네뒷산을 베고 사는 분들에게 금확산 등산을 권하면 "뭐 이런 재미없는 산이 있어?"할지 모릅니다. 암릉도 별로 없고 밋밋하지만, 이 산의 첫째 가는 볼거리는 바로 정상에 올라 조망되는 홍천강의 '수태극' 풍광입니다. 홍천강이 휘돌아 가며 빚어내는 태극문양은 정말 완벽한 비율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품 중 일품이죠.
홍천에서 청평까지 뱃길이 유일한 교통편이었던 옛날에는 금확산을 본 지관들마다 "이 산은 정기가 좋아 큰 인물이 날 곳"이라고 했다 하네요. 그 만큼 산의 정기가 세서인지,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여기의 정기를 죽이려고 정상 바위에다 놋쇠말뚝을 박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코미디 같은 이야기이지만 이 때 박은 놋쇠말뚝은 약 30년전 어떤 엿장수가 뽑아 갔다고 하네요. 엿장수 맘대로입니다.
금확산에 들려 정기를 듬뿍 받은 후 가까운 홍천시내로 나가 화로구이 고추장삼겹살로 주린 배를 채우면 완벽한 하루여행, 'day out'입니다. 금확산! 잘 기억해 두십시오.
사진 1: 금확산은 최근에 알려진 홍천의 비경 중 하나입니다. 깨 커다란 동네뒷산을 베고 사는 분들에게 금확산을 권하면 "뭐 이런 재미없는 산이 있어?"할지 모릅니다.
사진 2: 볼거리는 바로 정상에 올라 조망되는 홍천강 풍광입니다. 홍천강이 휘돌아 가며 빚어내는 태극문양은 정말 완벽한 형태입니다. 일품 중 일품이죠
사진 3: 산의 정기가 세서인지,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금확산 정기를 죽이려고 정상 바위에다 놋쇠말뚝을 박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코미디 같은 이야기이지만 이 때의 놋쇠말뚝은 약 30년전 어떤 엿장수가 뽑아갔다고 하네요.
사진 4: 정상에서 바라 본 조망은 맑은 겨울, 내 마음을 더 맑게 만들어 줄 정도로 상쾌, 통쾌합니다
사진 5: 금학산은 홍천에서도 외진 곳인 노일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사진 6: 산의 정기를 듬뿍 받은 후, 가까운 홍천시내로 나가 화로구이 고추장삼겹살로 주린 배를 채우면 완벽한 하루여행의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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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지기우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