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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은 백두대간이 청화산에서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자리잡은 골산(骨山)으로, 천지사방이 아슬아슬한 바위와 화양골, 월영대, 용추계곡, 선유동계곡, 용소와 같은 물이 빚어 놓은 천하가경이 한 편의 교향악을 만들어 내는 조물주의 명작 중 명작입니다. 이 땅을 진정 사랑했던 이중환은 대야산이 거느린 청화산의 이름을 따 스스로를 청화산인(靑華山人)이라 칭했는데, 그 이유는 “청화산은 내외 선유동을 위에 두고, 앞으로는 용유동을 가까이에 두고 있을 뿐 아니라, 수석의 기이함은 속리산보다 훌륭하다" 칭할 만큼 바로 대야산 주변의 빼어난 경관 때문이기도 합니다.
선유동계곡은 괴산에 위치한 것이 잘 알려져있으나, 대야산이 거느린 문경 선유동 계곡도 그에 못지 않은 절경입니다. 이처럼 대야산은 뛰어난 계곡미로 인해 여름엔 발디딜 틈 없는 '국민 휴양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산을 좋아하는 산객들은 하얗게 눈 덮인 날렵한 암릉미에 반해 오히려 겨울에 많이 찾아듭니다.
대야산엔 최근 자연휴양림이 들어서 가족단위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그리고 여기엔 버섯전골로 그 이름이 꽤나 짭짤하게 알려진 음식점이 있습니다. '청주가든'이 그 곳입니다. 사장님은 생긴 것 처럼 마음도 후해, 한 번 들린 식객은 부러 발품을 팔아서라도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후식으로 내어 놓는 잘 삶은 옥수수는 덤이고요.
대야산! 정말 마음과 눈, 몸, 그리고 입까지 즐거운 산입니다.
사진 1: 대야산은 동서남북으로 화양골, 월영대, 용추계곡, 선유동계곡, 용소와 같은 물이 빚어 놓은 가경이 한 편의 교향악을 만들어 내는 명산입니다.
사진 2: 산객들은 눈 덮인 대야산의 암릉미를 몸으로 즐기기 위해 겨울에 자주 찾습니다. 저멀리 톱날과 같은 속리산 능선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사진 3: 어느 추운 겨울, 상고대가 꽝꽝하게 고드름으로 진화했습니다.
사진 4: 암릉들이 폭설에 덮여, 마치 시루에서 갓 쪄 나온 백설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5: 대야산은 그 줄기에 청화산을 거느리며 백두대간의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청화산에서 바라본 경치가 산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사진 6: 대야산에는 계곡을 따라 많지도 적지도 않은 음식점이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이 곳은 계곡미가 빼어나 여름에는 사람들로 빼곡이 들어찹니다.
사진 7: 등산로 입구에는 '청주가든'이라는 버섯전골로 유명한 집이 있습니다. 버섯전골과 함께 나온 더덕무침이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사진 8: '청주가든' 사장님은 생김새 처럼 마음도 후해, 한 번 들린 식객이 부러 발품을 팔아 다시 들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 집의 명물 버섯전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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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