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은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이라 개발이 제한되어 아름다운 경관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는 곳입니다. 4 대강이니 뭐니 해서, 파헤치지만 았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 군데군데 자리잡은 터무니 없는 개발의 상처가 옥의 티라면 티입니다.

양평은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동네 중 하나입니다. 양평에는 먹고, 놀고, 볼 것도 지천입니다. 미술관도 많고, 수목원도 널려있습니다. 수목원 중 가볼 만한 곳으로 '들꽃 수목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야생화가 이 곳의 주제인데, 야생화는 마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들 처럼 하나 하나에선 그 멋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여럿이 모여 있으면 그 아름다움이 배가되는 꽃이라 할 수 있지요. 여기엔 기차 레일 위에서 타는 고속(?) 썰매가 있어 가족끼리 즐기기에도 적격이지요. 게다가 수목원 입구에는 과자만들기 체험관이 있어 과자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 1: 양평의 '들꽃수목원'은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어 그 경관이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사진 2: 수목원 입구 옆에는 과자만들기 체험관이 있어 가족끼리 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여사진 3: 수목원에는 기차 레일 위에서 타는 고속(?) 썰매가 있어 가족끼리 즐기기에도 적격이지요.

양평은 서울과 전철로 연결되면서 산을 좋아하는 산객들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전철역에 내리면 바로 다가갈 수 있는 명산들이 천지입니다. 양평의 대표적인 산이 용문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고 큰 은행나무로도 유명한 용문사를 품은 용문산은 굳이 등산이 아니더라도 유유자적하게 자연을 즐기려는 나이드신 분들도 많이 찾는 곳이지요.

사진 4: 도일봉에서 바라 본 용문산의 위용입니다. 왼쪽에 날카롭게 솟은 봉우리는 백운산입니다

사진 5: 용문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고 큰 은행나무로도 유명한 용문사를 품고 있어 굳이 등산이 아니더라도 유유자적하게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용문산 줄기는 백운산, 장군봉, 유명산 등 명산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 벗어난 곳엔 추읍산, 도일봉 등 전국의 어느 산과 비교해도 조망과 산의 기개가 절대 뒤지지 않는 힘있는 산들이 많습니다. 등산을 좋아한다면 사계절 언제 찾아도 그 값을 하는 명산들이 양평에는 참 많습니다.

등산과 떼어놓을 수 없는 게 맛집입니다. 양평엔 숨은 맛집이 많습니다. 일단 양평하면 버섯과 해장국으로 잘 알려진 곳이지요. 버섯집으로는 용문역 바로 앞에 자리잡은 능이버섯전골집이 있습니다. 주인장이 직접 지은 판자집에서 능이버섯전골만 파는 데 맛이 그만입니다. 주인장을 보면 무슨 도인 같습니다. 오전에는 버섯 캐고 등산하느라 문을 안열다가 점심때가 지나야 문을 엽니다. 주인장이 직접 담금 신김치는 이 집 대표 먹거리입니다.

사진 6: 용문산 줄기인 백운산에서 내어다 본 양평시가지 모습입니다

사진 7: 용문산 줄기는 백운산, 장군봉, 유명산 등 명산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 벗어난 곳엔 추읍산, 도일봉 등 전국의 어느 산과 비교해도 조망과 산의 기개가 절대 뒤지지 않는 힘있는 산들이 많습니다. 도일봉에서 바라 본 운해의 모습입니다.

사진 8: 추읍산은 원덕역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추읍산은 용문산을 바라보고 절을 하는 형상입니다.

사진 9: 추읍산에서 내어다 본 양평시내의 모습입니다. 운무가 자욱한 것이 한 폭의 동양화에 다름아닙니다.

사진 10: 용문역 바로 앞에 능이버섯전골집이 있습니다. 주인장이 직접 지은 판자집에서 능이버섯전골만 파는 데 맛이 그만입니다.

사진 11: 음식점은 주인장이 판자로 얼기 설기 지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정감이 갑니다.

사진 12: 역시 양평하면 해장국입니다. 신내해장국이 원조라고 하는 데 얼큰한 선지해장국은 정말 일품입니다

사진 13: 신내해장국에서 먹은 선지해장국입니다. 내장도 듬뿍 들어 있네요.

양평 5일장은 전국에 잘 알려진 규모가 큰 장터 중 하나입니다. 3, 8 장인데 근처에서 구경온 사람도 많고, 시골장 치고는 살만한 것도 많습니다. 우리네 삶이 그대로 묻은 양평장은 양평군의 가장 쏠쏠한 구경거리입니다. 장터에서 파는 막걸리, 순대, 족발, 국수 등은 장터를 구경하다 배가 허전할 때, 언제 들려도 먹을 수 있습니다. 역시 장터는 먹거리가 좋아야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양평은 서울에서도 1시간 이내면 접근이 가능하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과 투박함이 그대로 간직된 곳입니다. 도시 삶에 지쳤을 때, 그래서 어딘가에서 마음과 육체에 휴식을 주고 싶을 때 양평에 들려보십시오.

사진 14: 양평 5일장은 전국에 잘 알려진 규모가 큰 장터 중 하나입니다. 3, 8 장인데 근처에서 구경 온 사람도 많고, 시골장 치고는 살만한 것도 많습니다.

사진 15: 양평장에는 정말 먹을 거리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