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여행] 가야시대 고대왕국 다라국 터에 자리한 합천박물관

합천에 가면 해인사와 합천영상테마파크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합천박물관도 있네요.

합천박물관은 가야시대 고대왕국인 다라국 지배자 묘역으로 알려진

옥전고분군의 유물중 사료적 가치가 높은 용봉문양고리자루큰칼과 금제귀고리를 비롯한

각종 장신구, 철기류, 토기류 등 다라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유물을 상설 전시하고 있어요.

또, 실물크기로 복원한 가야왕국 다라국 지배자의 무덤과 다라국 도성 미니어쳐 및 다양한 영상 자료도 볼 수 있어요.

합천박물관은 합천의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제2차 가야문화 정비계획에 따라 1998년 건립계획을 수립하여

2004년 10월 완공하고, 같은 해 12월 9일에 개관했어요.

합천군청에서 차로 30분 이상 달려 도착한 합천박물관은

옆으로 황강이 흐르고, 뒤로는 옥천고분군이 있는 고대왕국 다라국 터에 위치하고 있어요.

합천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분수에는

용봉문양고리자루큰칼의 손잡이가 상징물처럼 세워져 있어요.

박물관의 형상도 하나 하나 의미가 있네요.

분수대는 위에서 설명했고,

중앙홀은 옥전고분에서 출토된 토기 중 가장 조형미가 뛰어난 원통모양그릇받침 상징

박물관외벽은 전시실을 찾는 관람객들이 무덤 주인공이 안치된 곳으로

직접 들어가는 느낌을 갖도록 무덤 내부의 석곽(돌덧널) 이미지 형상화

원형토벽은 건물의 외부를 감싸고 있는 원형토벽은 고분의 봉분 상징

계단은 고분 봉토(쌓아올린 흙)를 받쳐주는 돌인 호석을 상징한다고 해요.

합천박물관 입장료

다라국의 생활모형이에요.

밖에서 보던 원통형 중앙홀은 요렇게 미니어쳐를 만들어 놓고

둘레에 다라국 고분 유적들에 대한 사진과 안내를 해 놓았어요.

저포리유적, 반계제고분군, 삼가고분군, 옥전고분군,

봉계리유적, 영창리유적, 창리고분군 등 합천 지역에 참 많은 가야유적이 있네요.

다라국의 철 생산을 알 수 있는 갑옷과 투구, 고리자루 큰 칼, 각종 말갖춤, 무기류 등을 전시하고

서역 계통의 로만그라스를 통해 당시 활발했던 대외 무역을 직작할 수 있으며,

연꽃무늬 목관 장식을 통해 불교문화의 유입도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당시 지배권력을 상징하는 금동관과 관모, 금제 귀걸이 등의 금공예푸을 비롯하여

다양한 옥제품과 유리제품, 각종 의기류 등이 전시되어 있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램프에는 다라국 고분 출토 그릇들의 모형이

액자처럼 걸려 있어요.

지금 쓰기에도 멋진 그릇들이 맘에 들어요.

요것들이 출토된 유물들이죠.

다라국 무덤 양식의 변천사도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다라국 고분의 변천과정을 통해 지배층의 권력을 집작할 수 있으며,

각 시기별 토기를 통하여 변화된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요.

전시실 중앙에는 가야의 고분을 대표할 만한 다라국 최전성기 국왕의 무덤인

옥전 M3호분의 덧널이 실물크기로 재현되어 있어

가야 당시의 구분 내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어요.

또한 M3호분에서 출토된 4자루의 용봉문양고리자루큰칼과 가야 최고의 조형미를 자랑하는 원통모양 그릇받침 등

다른 가야지역에서 볼 수 없는 화려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한 무덤에서 네 자루나 되는 큰칼이 나온 것도 M3호분이 유일하다고 해요.

지금 보기에도 정교함이 느껴지고 세련되어 있어요.

이 정도의 부장품이 들어가 있는 걸 보면 지배자의 무덤이 틀림이 없죠.

가야시대 다라국 고분 출토 그릇들~

봉황문양고리자루큰칼, 고리자루큰칼 

용문양고리자루큰칼

합천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합천역사실은 2012년 3월에 개관한 전시실이에요.

백제와 신라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역사적인 대야성 전투가 벌어진 역사의 현장,

고려시대 경남 서북구 일대의 행정 중심지가 합주가 될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

조선시대 합천이 배출한 위대한 인물인 남명 조식과 내암 정인홍,

임진왜란 당시 합천 의병의 역할과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합천의 향교와 서원, 합천의 대표적인 고건축, 사찰과 절터,

한말 일제시대의 합천 등을 알아볼 수 있어요.

들어가는 입구 바닥에는 합천의 옛지도가 그려져 있어요.

합천지방의 민속유물

합천은 삼국시대 대야성으로 불리던 지역이에요.

우리가 역사책에서 봤던 백제가 신라 대야성을 공격한 대야성전투가 일어난 곳이죠.

백제에 대패한 신라의 김춘추, 김유신으로 하여금 삼국통일의 의지를 가지게 한 전투라 할 수 있어요.

대야성전투의 신리충신 죽죽(竹竹)의 충절을 기린 비

합천이 배출한 조선시대 학자인 남당 조식

합천박물관은 바로 뒤에 사적 326호 옥전고분군이 있어요.

고총고분 27기를 포함하여 약 1,000여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지금까지 146기를 발굴조사했다고 해요.

고분군도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눈 때문에 미끄러워서 다음기회로 미루었어요.

http://mus.hc.go.kr/